새해 첫날 급히 일이 생겨 양주 장흥의 해피 밸리 전적지를 찾아갔다.

구파발 가는 길을 타고 가다가 불광동에서 신호 대기에 걸렸을 때다.

우연히 오른 쪽을 보니 비가 서있다.

이곳에서 북한 의주도 천리, 남쪽 부산도 천리라는 것을 표시하는 양천리 비다.

통일을 염원하는 민족의 정서와는 달리 갈수록 변태적인 짓만 골라 하는 북한에

이제 식상해져가는  무드에 의주라는 북쪽 도시명을 보니 묘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양천리 비 - 불광역 버스 정거장, 녹번 파출소 옆 큰 길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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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1월 3/4일 양주군 장흥면 삼하리에서 철수하다가 중공군의 기습을 받아

큰 피해를 보았던 로얄 얼스터 대대의 본대가 영연방 27여단이었고 이 여단에

용맹함으로 이름을 날린 오스트랠리아 대대가 있었다.

이 대대가 부산에 상륙해서 북진을 거듭해서 북한 의주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정주까지 진격했었다.
해피 밸리 전투의 최대 중공군 매복지였던  이 수광 선생의 묘역 4기의 석물들에

무수한 실탄 자국이 있다. 중공군이 이곳에도 측면 매복을 했다가 얼스터 대대원의

격렬한 반격을 받았던 자국들이다. 여기에 관한 글을 곧 올려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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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을 통한 전쟁을 배제한 다른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이 되어 남북 국민이 서로 이 양천비 앞을 지나 의주와 부산을 오갈 날이 있기를 병신년 새해 첫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