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9]

• loved | 2015-12-23 | 추천 5

  뭔가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저런 전시 야전의학과 평시 군의료체계가 시스템적으로 완전히 따로 놀고 있다는게 문제의 핵심입니다. 전문의 취득후 바로 군에 오는 단기군의관들의 경험부족, 의무병들의 전문성 결여, 한심한 수준의 간호장교들을 탓하기에 앞서서, 애초에 시스템적으로 잘못 설계되어 있어요. 야전의학을 제대로 교육하는 기관 자체가 없고, 심지어 군의학교에서 야전의학의 개요조차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그냥 군복입은 의사/간호사/병 만드는게 목표인 수준이지, battlefield military doctor/officer/medic을 양성하고자 하는게 아니에요. 평시 군병원 내원 환자의 90프로는 그냥 로컬병원에서 보는 환자 수준이고 이는 수통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며, 나랏돈 대줘서 양성하고 있다는 이른바 경험많은 장기군의관은 죄다 피부과/성형외과 등 편하고 전역후 돈되는 인기과로만 몰리며, 이들이 전문의를 받고 야전에 오면 하게되는 경험이라는게 행정업무 90% 진료 10프로 비중이며 그 진료조차 말씀드린대로 야전의학이 아닌 그냥 1~2차 진료경험일 뿐 입니다. 이건 개개인 또는 집단의 자질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방부에 '야전의학' 개념 자체가 없는거에요.

• Snake Doctor | 2015-12-24 | 추천 0

  어차피 사람 목숨값 개값으로 취급하는 곳에서 뭘 기대하겠습니까.
  얼마전에 의무병이 주사, 투약하는 것은 전시용이라며 평시에 시행하는 것은 무자격자가 하는 것이라해서 의무병에게 주사와 투약을 지시한 군의관이 자격정지 처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무병에게 무슨 교육을 한다는 걸까요?
  
  민간병원에서도 외상은 돈이 안되기 때문에 다들 기피하고 거의 방치 수준입니다. 민간병원도 이러한 마당에 군에서까지 변화가 있기엔 아직 갈길이 먼것 같네요-_-

  

  

• 산하 | 2015-12-23 | 추천 0

  제네레이션킬에선 닥이라 부르는것 같던데요?

  

  

• loved | 2015-12-23 | 추천 5

  뭔가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저런 전시 야전의학과 평시 군의료체계가 시스템적으로 완전히 따로 놀고 있다는게 문제의 핵심입니다. 전문의 취득후 바로 군에 오는 단기군의관들의 경험부족, 의무병들의 전문성 결여, 한심한 수준의 간호장교들을 탓하기에 앞서서, 애초에 시스템적으로 잘못 설계되어 있어요. 야전의학을 제대로 교육하는 기관 자체가 없고, 심지어 군의학교에서 야전의학의 개요조차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그냥 군복입은 의사/간호사/병 만드는게 목표인 수준이지, battlefield military doctor/officer/medic을 양성하고자 하는게 아니에요. 평시 군병원 내원 환자의 90프로는 그냥 로컬병원에서 보는 환자 수준이고 이는 수통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며, 나랏돈 대줘서 양성하고 있다는 이른바 경험많은 장기군의관은 죄다 피부과/성형외과 등 편하고 전역후 돈되는 인기과로만 몰리며, 이들이 전문의를 받고 야전에 오면 하게되는 경험이라는게 행정업무 90% 진료 10프로 비중이며 그 진료조차 말씀드린대로 야전의학이 아닌 그냥 1~2차 진료경험일 뿐 입니다. 이건 개개인 또는 집단의 자질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방부에 '야전의학' 개념 자체가 없는거에요.

  

  

• keith | 2015-12-23 | 추천 0

  전선이 유지 되는 상황이라면 잘 분류해서 후송 잘 시키면 될것이지만 특수한 상황이라면...좀 심화된 기술도 필요하겠죠....2년하고 제대하는 일반병 의무병들에게 그런거 가르치고 하기엔 너무 낭비일수도 있으니 의무주특기는 아예 부사관 중심이 되어 중대까지 내려가고 소대 이하는 보조인력으로 조치하는게 타당하다고 생각 됩니다

  

  

• blitz300 | 2015-12-23 | 추천 0

  이전에는 돈이 없어서 못한다고 했지만, 이제는 의지의 문제라고 봐야겠지요.
  전쟁이 없는 시기를 뭐라 하기도 그렇고, 총기없는 안전한 사회를 탓할 수도 없고.
  

  

  

• blitz300 | 2015-12-23 | 추천 1

  Kfx 도 만들어 봐야 노하우가 쌓이고 발전이 있듯이 이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랫동안 전쟁이 없어서 쌓여있는 경험이 없죠. 우리 사회 자체가 총기 사고도 없는 비교적 안전한 사회이고.
  이전에 미국에서 오신 분 말로는 금요일 밤에는 gun shot 환자 수술 로 금요일 밤이 간다고 하던데, 우리는 공기총 맞아서 오는 사람도 없읍니다.
  장기 군의관을 뽑아서 이런 부분을 전공시켜서 미국이나 이런데로 자주 보내서 경험을 쌓게 만들어야 합니다.

  

  

• 만세보령 | 2015-12-23 | 추천 0

  일선부대에 보관하고 있는 응급처치키트 본 사람없을걸요...당연히 응급처치는 못하는 것이구요

  

  

• 훈스 | 2015-12-23 | 추천 0

  일례로 내일 전쟁 나서 혈액/혈장을 최일선 중대에서 어떻게 보관할까요? 상온보관??

  

  

• 훈스 | 2015-12-23 | 추천 1

  제가 언제나 주장하던 것인데, 여기서도 별로 호응 없는 이야기라.
  
  전쟁을 대비하는국가에서 전시 제일 중요한 혈액 보급 방법조차 구성이 안되어 있는데요.
  
  수술은 둘째문제이고, 다쳐서 미군 병원선에 실려가면 살것이고, 대한민국 군으로 가면 죽을 가능성이 농후하겠죠.
  
  군의관(전시에 응급수술을 해야할 사람)의 능력이 개판임은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 쳐도(의사면허 따고 막 들어오신 분들이라)
  
  군인중 사병의 목숨에 대한 인식은 군인들이 쓰다 버릴 소총보다 못할겁니다.
  
  의무병이나 피안보는 학과의 군의관들보다 아마 종합병원 간호사가 아닌 간호조무사가 더 뛰어날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