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앞날은??

훈스 | 2015-11-20 09:46:20

조회 13420 | 추천 1 | 다운로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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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미친놈 소리 들어가며 아사드가 답이라고 오래전부터 주장해왔었습니다만,

러시아의 반군 폭격도 자국내 체첸 분리자들을 제거하고 아사드의 안정적인 퇴출을 위한 정지작업일것이라고요.

지금 외신들을 대충 종합하자면,

미국의 오바마의 한수가 멋지게 보입니다.

시리아냐, 아사드냐 -- 러시아에게 시리아 국가를 살릴래, 아사드 대통령 살릴래???

손안대고 코푸는 한수죠. 숫가락을 올려도 이렇게 올릴수도 있구나 생각해 봅니다.

게임 체인져는 푸틴이 했지만 제대로 숫가락 얻어서 영향력을 과시하는중입니다.

다만 미국의 의향은 초기 아사드 퇴출 이라는 뉘앙스에서 아사드가 일정 기간 집권하고 초기 정권이양을 스스로 하면서 물러나길 바란다.라고 바뀌는듯합니다.

즉, 잡아 죽이던가, 국제 재판소로 넘기던가라는 부분에서 뒤로 물러나 아사드가 내년 중반까지 집권을 하면서 선거를 치르고, 선거 결과에 따라서 아사드가 자진하여 대통령 직을 내놓아야 한다입니다.

그렇다면 지켜 보아야 할 부분이 바로 평화협상의 주체 입니다.

첫번째로는 시리아 정부군은 당연 협상의 주체로써의 이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것이 미국이 지지하는 온건한 시리아 반군은 평화협상의 주체로써 세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수많은 시리아 반군중, 테러리스트 단체는 협상의 주체가 될수 없다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이 바로 FSA 입니다.

FSA의 수많은 하부 단체중 테러리스트 단체가 존재 한다는 점이죠.

그러나 시리아 반군을 이야기 하려면, FSA/알누스라를 빼고 이야기 할순 없습니다.

다른 말로 정부군측 파트너는 정해졌지만, 반군의 파트너가 없다는점입니다.

그렇다고 FSA(다른 말로 연합체이죠)에서 특정 파트너를 배체하고 몇 몇 단체가 대표성을 가지고 평화협상 하겠다고 하다면, 그동안 FSA란 이름으로 과격하게 싸웠던 FSA 전력의 중요 구성단체들이 보나마나 알누스라쪽으나 더 나쁘면 IS로 붙을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점입니다.

최악의 가능성은 FSA가 분열되는것입니다. 테러리스트 단체를 FSA 구성원에서 밀어내는 시나리오죠.

아사드와 러시아는 손안대고 코푸는 수가 나옵니다.

이 부분에서 테러리스트 반군단체를 구분하는 역할을 요르단이 맡게 됩니다.(요르단의 영향력이 커지죠)

마지막으로 보자면 반군은 평화협상을 지지할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에서 온건/강성으로 분명히 나뉘게 될것입니다. 평화협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반란군의 모토였던 아사드를 죽이자가 불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시리아 정부의 정권을 잡는것 보다는 그동안의 결속력의 주체는 살인마 아사드를 죽이자 였기 때문이죠.

결국, 온건세력들이 정부의 정권을 받으려고 평화협상에 나설경우 강성 세력의 적이 될 가능성이 상존하리라 봅니다. 시리아 정권 잡으려고 전세계에서 반군지원했다라고 말하기는 설득력이 없기때문이죠.

(일례로 이번 파리테러 사태때 IS를 비판하였다고 FSA 중 일부는 전투거부했다라고 기사가 나옵니다,

IS도 제대로 비판할수 없을 정도의 FSA는 주도세력이 없어졌다라고 말해야 한다는것이죠)

시리아 정부군 반대 세력을 놓고 이야기 한다면(사우디 아라비아등)

돈쓰고 지지하고 목소리 하나 못내놓는 아주 거지같은 지경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수니파 이익 대변인 역할을 하고는 싶은데, 테러리스트 단체 배제에 걸리고, 평화협상의 주체로 부각도 안되는 거지 같은 형국이죠. 뭐 자기들끼리 모여서 반시리아정부 단체를 결성한다고 합니다만, 말빨이 먹힐지는 모르겠습니다.

한줄요약

1. 시리아는 평화협상의 길로 접어 들고 있고,

2. 러시아가 폭격만 안하면 평화협상 하겠다는 반군 단체가 나오고 있다.

3. 평화 협상에서 그동안 시리아 문제해결에 미온적이었던 미국은 아사드퇴출에서 한발 물러서 협상력을 높이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4.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국들은 그동안 지원만하고 말빨을 못세우고 있다.

5. FSA등은 반군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6. 시리아 평화협상에서 테러단체는 협상의 주체자로 나서지 못하게 된다.

7. 알누스라와 FSA 구성원중 일부 강성 단체들은 협상의 주체자가 되지 못한다.

8. 평화협상의 주체자는 시리아 정부를 제외하고 정해진 주체는 없다

9. 요르단은 시리아 문제의 중재자 위치에 들어서고 있다.

마지막, 시리아의 아사드는 말그대로 거악에 비교하면 차악으로써의 대안으로 서서히 대두되고 있다.

아사드는 러시아 개입 초기와 다르게 권력 유지 욕구를 드러내고 있다.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탐욕으로 바뀌는듯 하지만 대부의 생각은 아사드에게는 없다라고 봅니다)

(선거 결과 이후의 문제겠지요. 다시 내전이 시작될지, 아사드가 승리해서 재집권할지 말입니다)

(그럴 경우 현정부군이 반군이 되겠군요.)

댓글 [14]

낙망고양이 | 2015-11-20 | 추천 9

아사드, 후세인, 카다피... 필요악이었다고 봅니다.
그들이 존재했을때 지역주민의 사상자 수와, 그들이 사라지고 난 후의 사상자 수만 비교해도 후자가 월등히 많죠.
외국군인 사상자 수는 뭐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구요.
정치적 자유가 주어졌지 않느냐는 얘기를 수십만 유가족과 친지들에게 해보세요, 죽고 나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저라도, 매일매일 죽음의 공포 속에서 사는 것보다 정치적 압박을 받는 편을 선택하겠습니다.
독재자를 몰아내고, 그 뒤의 권력 공백을 메울 완벽한 시나리오와 현실적 준비가 마련되어있지 않다면 주민들(그리고 국제 사회에도)에게 차라리 독재자 통치가 나을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쪽 지역들 처럼 종족, 종교, 외교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면 더욱 그러하죠.
우리도 북 김씨 왕조를 볼때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김씨 왕조가 붕괴되면 무조건 통일되고, 무조건 민주정부가 들어서고, 무조건 주민 생활이 좋아질 것이고, 무조건 핵문제가 해결될거라 믿는 것은 환상에 가깝습니다.
판 치 | 2015-11-21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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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치 | 2015-11-21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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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d | 2015-11-20 | 추천 0

미국과 유럽이 혹여나 쿠르드 독립국가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것은 중동전체를 더 큰 전쟁으로 내모는 최악의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시리아 또는 이라크에만 국한되어 쿠르드국가가 성립된다해도 터키내 YPG가 건재한 이상 터키의 쿠르드족도 엉덩이가 들썩이게 될것이고, 혹여나 YPG로 인한 테러라도 하나 발생하면 바로 터키가 신생 쿠르드 국가를 침공할게 확실하죠. 시리아와 이라크는 종파별로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정도로 영역을 준분할해서 지들끼리 살라고 하는게 당장의 유일한 평화책일것 같은데, 오랜 종파별 반목을 고려하면 그또한 미래의 전쟁으로 이어질듯 하고요. 진짜 애초에 중동쪽은 당장은 세속주의 독재정권들이 유지되되, 아랍인들 스스로 서서히 현대화되는걸 기대하는 편이 더 나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사88 | 2015-11-20 | 추천 0

난세가 영웅을 낸다고 하였습니다.
시리아의 무시타파 케말 파샤가 나오길 바래 봅니다.(그가 독재자라고 말하는 분도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누구도 구원할 수 없어 보입니다. 외부의 개입은 일반인의 외부에 대한 반감만 키웁니다. 테러리스트 하나를 죽이면 열명의 새로운 후계자를 키우는 겁니다. 그래서 봉쇄 정책만 쓰고 지상군 파병을 하지 않는 것이라 봅니다.

시리아 스스로 일어나지 못 하면 힘없는 국민은, 민중은, 인민은 지옥에서 계속 살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정전 | 2015-11-20 | 추천 0

쿠르드족이 시리아를 먹어치우고 쿠르드족나라 세우는건 어떨지...
이스라엘과 쿠르드족이 중동을 장악하게...
sescia | 2015-11-20 | 추천 0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지금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파리 테러로 IS가 최우선 척결 대상으로 떠올라습니다.

아사드를 축출할경우 이라크나 리비아처럼 무정부 상태의 혼돈에 빠져 IS의 세력이 확장 될것이고 여태것 반군을 지원했는데 갑자기 지지를 할수도 없고..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아사드 정권에 ..

파리테러로 인하여 현재 아사드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아사드 정권을 몰아내고 쿠르드족을 독립시켜 시리아 이라크를 분열시킬 계산이었는데 지금 당장 IS의 테러를 걱정해야할 상황이니..

아사드 정권을 과도 정부로 인정하고 아사드 정권의 군대가 IS와의 전쟁에서 선봉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IS의 테러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에서 아사드냐 IS냐 양자택일을 해야하는 딜레마로 가고 있습니다.
훈스 | 2015-11-20 | 추천 0

ses님 반군은 정복군으로 일원화 되었다고 보셔도 됩니다.

알카에다 + FSA는 정복군으로

정복군 + YPG 는 민주군으로, 한번 흐름 다시 정리하려다가 다 써놓은글이 사진의 확장자 하나에 막혀서 날아가 버려 지금 다시 쓸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반란군은 정복군, IS와 대적하기 위하여 YPG까지 포함한것은 민주군.
sescia | 2015-11-20 | 추천 0

시리아 현재 상황..정부군(러시아, 이란, 헤즈볼라가 지원) vs 반군(프랑스, 미국등이 지원) vs IS vs 알누스라(알카에다 시리아 지부)그리고 독립을 원하는 쿠르드족.

아사드 정권이 유지되는것이 차선책이죠
sescia | 2015-11-20 | 추천 0

아사드가 물러나면 시리아는 헬게이트가 열린다는..
훈스 | 2015-11-20 | 추천 0

문제는 아사드도 그 문제를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선거를 치뤄야 하는데, 국토를 IS에 빼앗기고 선거유권자들이 많이 남아있는 알레포와 락카, 데이아조르를 두고 선거를 할수 있는가라고 말이죠.

선 IS퇴치, 후 선거를 주장하고 있죠.
sundin13 | 2015-11-20 | 추천 0

예전부터 아사드 정권은 불가피하다고 중동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 정보관리 조차도 아사드 붕괴후 극단주의 수니파와 국경을 맞대느니 비실이 아사드가 있는게 낫다고 할 정도였고... 아사드 정권은 기독교를 비롯한 비수니파 연합정권 성격이 강해서 망하면 알라위파만 망하고 끝나는게 아니죠.. 대안이 없다면 들쑤시지 않는 것도 나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엔 쿠르드 - 온건?수니 - 알라위 연합정권의 3구도가 느슨하게 서로 견제하며 자기 다스리는 지역 유지하며 살겠죠... 물론 다에쉬 같은 쓰레기가 정리됐다는 가정 하에서지만요...
낙망고양이 | 2015-11-20 | 추천 9

아사드, 후세인, 카다피... 필요악이었다고 봅니다.
그들이 존재했을때 지역주민의 사상자 수와, 그들이 사라지고 난 후의 사상자 수만 비교해도 후자가 월등히 많죠.
외국군인 사상자 수는 뭐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구요.
정치적 자유가 주어졌지 않느냐는 얘기를 수십만 유가족과 친지들에게 해보세요, 죽고 나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저라도, 매일매일 죽음의 공포 속에서 사는 것보다 정치적 압박을 받는 편을 선택하겠습니다.
독재자를 몰아내고, 그 뒤의 권력 공백을 메울 완벽한 시나리오와 현실적 준비가 마련되어있지 않다면 주민들(그리고 국제 사회에도)에게 차라리 독재자 통치가 나을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쪽 지역들 처럼 종족, 종교, 외교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면 더욱 그러하죠.
우리도 북 김씨 왕조를 볼때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김씨 왕조가 붕괴되면 무조건 통일되고, 무조건 민주정부가 들어서고, 무조건 주민 생활이 좋아질 것이고, 무조건 핵문제가 해결될거라 믿는 것은 환상에 가깝습니다.
당당 | 2015-11-20 | 추천 0

분열된 반군보다 단결된 아사드의 승리가능성이 높지요.
우리나라의 일로삼김이 그 사례지요.
한국문화 | 2015-11-20 | 추천 0

반군세력이 리비아 군벌들처럼 서로 대립할 경우 알맹이는 러시아가 다 챙기게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