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많은데 안보이는 것이 있을수 있습니다.

본인 블로그를 참조하세요

http://blog.naver.com/bumryul/220520104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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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100대 전쟁영웅 軍馬 렉클레스하사

Sergeant Reckless(한국명 아침해)

한국전쟁에서 미해병대에 군마로 팔려서 전쟁영웅이 된 한국태생의 아침해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이글을 쓴다.

 때는 1952년 10월.

미해병 제1사단 5연대의 대전차중대의 무반동포(75mm)소대에 연대장인 Eustace P. Smoak 대령으로부터 

탄약운반용 군마를 구입하도록 허가가 떨어졌다. 소대장인 Pedersen은 그의 소대에 있는 75mm 무반동포의 

탄약공급이 한국지형의 험한 산악으로인해 인력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절감하고 구입 허가를 요청했던것이다.

10월 26일, 페더슨은 윌라드베리 병장과 필립카터상병과함께 서울의 한 경마장을 찾았다. 

거기에서 여동생의 부상으로 돈이 필요한 한 소년(김헉문 이라고 하는데 정확한것은 아니라고 한다. 심지어 

미국자료에는 문을 그의 성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꽤 된다. )에게 당시 미국돈 250달러는 주고 구입하려고

하였다. 

당시 퍼더슨중위가 구입하려고 한 말은 승마용 말로 몽골마와 Thoroughbred 라는 서양종자와의 잡종으로 서양 말보다 키가 작고 (142cm, 말은 어깨높이로 키를 잰다) 무게가 고작 410kg이었다. 

원마주는 말을 팔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그 당시 미국돈 250달러에 '아침해'라고 하는 그의 애지중지하는 말을

팔고는 울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말의 대금은 순전히 페더슨의 개인돈이었다. (연대장이 허가한 이유가 다 있다)

본인이 이글을 쓴 이유가 그동안 아침해에 대하여 쓰여진 다른 국내 자료에 의하면 몽골마라고만 하는데 사진을보면 분명 서양말의 혼혈임이 보이는등의 자료가 부실하였기 때문이다.

병장때 사진이다. 머리의 무늬와 발목 흰띠를 보면 순수몽골마가 아님을 알수 있다. 

 무반동포소대는 그들의 소대의 용기백배를 나타내고자 이 말에 렉클레스 Reckless(무모함) 이라는 영어 이름을

지어주었다. 

 원래 승마용이었으므로 원래 하고자 하는 탄약운반을 하기 위해서는 조련이 필요했다. 

소대에 있는 포술부사관(Gunnery sergeant, 미해병대식 용어로 원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은 함상용어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수 있다. 보통 줄여서 '거니'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미해병대의 소총중대급에서는 병기부사관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그냥 우리식으로 하면 '행보관'이나 선임하사 정도로 이해하면 될것이다.)  조셉 래섬 Joseph Latham

이 렉클레스의 주조련사가 되었고 일병 Monroe Coleman을 말 담당병으로 선정했다. 

 아무리 뛰어난 운동선수라도 좋은 트레이너의 조련을 받지 못하면 평범하거나 그 이하의 실력을 보인다. 

그럼에서볼때 조셉 래섬은 매우 뛰어난 조련사임을 결과적으로 증명했다. 기록에는 없지만 그는 분명 말을 많이

다룬적이 많은 시골출신이었을 것이다.

조셉 래섬 Joseph Latham과 아침해

  주 말담당이 이들이었을 뿐이었지 실질적인 마주인 페더슨을 포함(자기돈으로 샀으니) 다른 무반동포팀 전원이 렉클레스를 돌보아주었다. 운반용이었지만 소대 마스코트와 같았다. 페더슨은 그의 집인 캘리포니아로 부터

짐마용 안장(Pack saddle)을 구입하여 받았다. 완전한 짐마로 쓰기 위하였는데 이후 몇년간 렉클레스의 등에 타지못하게 했다고 한다.

래섬병장은 (*주: 실제 계급이 병장인지 중사인지는 안나왔음) 이 말에게 전투기술을 가르쳤는데 소대원들은

이것을 "hoof camp" 즉 말발굽훈련소 라고 불렸다. 미국에서 신병훈련소를 "boot camp"라고 하는것을 빗댄 농담이었다. 

 그의 전투기술은 꽤 실전적이었는데 철조망 피해서 이동하기, 적 사격시 몸을 숙이기(거의 눕게 한다), 적탄낙하! incoming! 이라는 말을 들으면 유개호(벙커)로 달리기 같은 것이었다. 

아침해는(이하 렉클레스와 아침해를 혼용하여 씀) 후방 주둔지 근처 풀밭에 묶어두었는데 기질이 매우 신사적

인데다가 부대원들과 친해지면서 그냥 주둔지에 풀어두게 된다. 이때부터 아침해는 부대 안밖을 마음대로 돌아다니

면서 여기 저기 텐트를 기웃거리거나 추을때는 래섬병장텐트안에서 자거나 했다고 한다. 

언제부터였는지, 원래부터 그랬는지, 이때부터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미해병들은 아침해의 기행적인 식성을

목격한다. 부대 주변을 마구 돌아다니면서 닥치는대로 아무거나 먹어치웠기 때문이었는데 부대원들 식사로 나온

스크램블 에그(일종의 노른자 터트린 계란후라이) , 베이컨, 으깬감자, 버터바른 토스트, 초콜렛바, 사탕, 자른

호밀빵, 땅콩버터샌드위치 더하여 모포에 래섬이 게임에서 딴 포커칩 30 달러어치....까지.

 그야말로 부대식을 다 집어먹었는데 누가 준게 아니라 혼자 부대에서 시식하며 돌아다녔다는 것.

전 주인이 굶겼는지 아니면 이런거 먹여서 익숙해서인지. 사람인지 말인지.......

  병사들이 일부러 준것은 맥주와 코카콜라였다. 

말이 이런거 병채로 주둥이에 물려주면 홀짝 홀짝 마셔버리니 병사들이 재미있다고 더 줘버린다.

래섬병장은 선언했다! 하루 콜라는 두병만 주어라!!

도대체 얼마나 마셨길래.....

맥주같아 보이는 것을 흡입중인 아침해

 최초의 실전은 곽천근처의 Hedy's Crotch라고 불린 곳이었다. (김화지구였을것으로 추정)

첫임무에서 렉클레스는 무반동포 바로 옆에 대기했는데 첫발이 발사했을때 다른 동물들 처럼 놀라는 것을

그의 담당병이 진정시켰다. 무반동포에 사람도 심하게 놀라기 때문에 당연하다.

그러나 두발째부터는 별로 놀라지 않았고 약간 힝힝거리면서 버려진 철모 하이버를 씹으려고 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이미 그의 전설적인 임무수행을 시작했다는데, 탄약보급을 위한 보급로를 한명이 같이 가면서

길을 눈에 익혀주기를 한번만 해주면 그 다음부터는 혼자 알아서 탄약을 보급하러 갔다 온것이다.

그냥 혼자갔다가 탄약을 실어주면 알아서 산을 기어올라서 소대에 직접왔던 것이다.

가장 뛰어난 임무수행은 1953년 3월의 서부전선의 베가스 전초전투 Battle for Outpost Vegas에서 였다.

* Battle for Outpost Vegas

1953년 3월26~30일

미해병대 1사단과 한국해병연대가 중공군 최소2개사단과 벌인 혈투.

서부전선 주저항선 근처로 판문점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총 3개의 전초이며 각 전초당 약 1개 소대가 방어하거

있었다. 지형상 방어하기 어려운 지형이었는데 첫날 중공군의 공격으로 전초 일부가 탈취당하고 이를 재탈환하기 

위해 이어진 나머지 3일동안의 전투였다 

 미해병대와 한국해병대에서 5일동안 약 1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

(미해병대 전사 141명, *추가로 29명이 후송후 사망. 실종 104명. 701명부상. 

 한국해병대 전사 26,5명 실종. 97명 부상)

중공군 피해는 전사 1,351명. 부상 3,631명. 포로 4명

이후 이 전초는 터어키 사단으로 교체되었다 

이 전투에서 렉클레스는 전투 초반 3일동안 하루에 약 51번이나 혼자 탄약을 가지러 갔다 왔는데 무반동포탄만

386발을 운송했다. 그것도 탄약이 필요하다는 래섬병장의 외침을 듣고 알아서.

 잘 알아야 할게 렉클레스는 말이지 개가 아니다. 

수년동안 매일 가던길 가던 마차끄는 말도 아니고 한번만 가본 길을 가란다고 탄약집적소까지 혼지 알아서 가서 탄약 싣고 혼자 알아서 돌아왔다. 더구나. 무반동포 사정거리가 얼마이겠는가?

길어야 1km이다.

즉 적 야포나 박격포 사정거리 안에서, 양측이 쏘아되는 엄청난 발사음과 폭발음이 천지를 뒤흔드는 험악한 상황에 자기 앞뒤로 포탄이 떨어지는 그런 환경이었다. 3일후에 렉클레스는 포탄파편에 왼쪽눈부근과 왼쪽 옆구리를

맞아 부상을 당한다. 그럼에도 임무포기를 하지 않았다. 

 글을 읽다보면 알겠지만 이게 말인가? 사람인가?

 베가스 고지 전투임무 수행으로 렉클레스는 정식으로 미해병대 상병계급을 수여받았고 더불어 명예상이기장도 받게 된다.

이보게 전우,,, 나 아프네. 그러니 콜라 5병은 마셔야하지 않겠나? 좀 주게......

전투임무가 없을떄는 주로 야전선 가설임무에 투입되었는데 이 임무도 매우 잘했다고 한다 1개분대급 업무를 소화해내었다.

계속 한국에 있다가 휴전후 일본으로 들어갔다. 

 1954년에 미국으로 운송되는데 이때 항해도중에 폭풍을 만나 고생 좀 했다고 한다. 

이때쯤 언론에 자주 언급되면서 최소한 미해병대에서 유명인사(가 아니고 유명마사)가 되어있었다.

미국에 입국될때에 질병이 없는지 체크되었는데 만약 질병등이 확인되면 일본으로 가서 안락사 될지도 몰랐다고 한다.

아침해는 미해병대기지인 페들턴으로 들어가 VIP 대우를 받는다. 

페더슨 중위의 가족들과도 만나고 언론등에도 종종 나오기도 했다. 

1954년 1사단 복귀행사때 , 이때 이미 병장 계급장이다. 

개밥그릇이 아니고 말밥그릇도 아닌 말잔이다. 사진에 잘보면 술병이 보인다. 

 미해병대 1사단장이었던 Randolph M. Pate 장군은 특히 아침해를 예뼈했다고 하며 1959년 8월31일에는 진급식을

거행하면서 군악대와 예포까지 동원하고 1,700여명의 퍼레이드까지 하면서 진급식을 축하했다. 

 바로 '하사'staff sergeant 진급식이었다. 

렉클레스가 받은 메달은 명예상이기장이외에도

해병우수활동기장,동성훈장,국가방위기장,한국참전기장, 연방 한국메달, 연방해군표창,대한민국대통령표창

등이었다. 

렉클레스는 페틀턴기지에서 별 훈련없이 띵까띵까 지마음대로 있다가 해병창군기념일에 퍼레이드나 행군등이

참가하기도 했으며 가끔 누군가의 승마용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아무나 타는 것은 절대 아니고 체스터 풀러 미해병사령관 쯤되는 계급이 탔다고 한다. 

그 미해병대의 전설적인 지휘관 체스터 풀러 말이다. 

복무중에 망아지 4마리를 출산했는데 마지막 한마리만 일찍 죽어서 이름이 없고 나머지 세마리는 용감이 Fearless (1957), 

대담이Dauntless (1959), 그리고 체스티 Chesty였다. 체스터 풀러의 애칭인 그 체스티...

렉클레스의 아들 용감이

계급까지 있다. 

1960년 11월10일에 렉클레스는 페들톤기지에서 명예전역으로 제대를 하였다. 

 1968년 5월13일, 나이가 많은데다가 관절염까지 있었고 철조망위에 넘어진 이후 부상이 심하여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다. 

말들의 경우 다리 부상같이 서있을수 있는 문제가 생기면 요즘에도 거의 안락사시킨다. 

이유는 말의 특성상 눕거나 업드려 오래 있을수가 없고 휠체어에 앉을수도 없기 때문이다. 가끔 아주 비싼 종마의

경우에만 마주가 큰돈을 들여서 의족달아주거나 하는데 80년대후반에나 가능했다 1960년대에는 사람이 말에게

거의 해줄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때 아침해의 나이가 거의 20살인것으로 추정되었다고 한다. 

현재 페들턴 기지에는 아침해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그의 모습을 한 장난감도 판매되고 있다. 부대 행사때는

동상의 모형으로 행진에 쓰기도 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미국 100대 전쟁영웅에 포함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페들턴에서 판매하는 렉클레스 장난감

만화

동상

아래 주소는 렉클레스 중사의 공식 홈페이지

http://www.sgtreckless.com/Reckless/About_Reckless.html

 니가 지금 미해병하사를 야리냐? 눈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