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군은 말그대로 두눈 똑바로 뜨고, 두 귀를 열고 바짝 긴장한채 보내야

했습니다... 좋은 일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었죠... 하지만 우리가 올 추석연휴

어떻게 보내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때에 지금 이시간에도 우리 군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밤낮 없이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아

마 지금 이시간에 야간초소근무를 나가서 초소에서 하늘 위의 달을 보며, 지나

가는 고향가는 차들의 불빝을 보면서 고향의 가족과 친구들을 떠올리고 있을겁니

다... 저도 군대 있을 적에 서해안고속도로를 보면서 나도 집에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초소근무를 섰었던 때도 있었죠... 이제는 전역해서 예비군도 끝나

고 민방위 5년차의 직장인 아저씨가 되버린 지금... 연휴가 되면 올 연휴 근무 스케

줄상 몇일을 쉴 수 있을려나??라는 고민을 하게 된 지금도 불현듯 지금 이시간에

도 연휴도 없이 초소근무를 나가게 될 군인들 생각이 나곤 합니다... 저도 그런 시

절을, 그런 입장을 겪었으니깐요... 올해 우리 군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대다

수의 군인들은 맡은 바 역할을 잘 해주었기에 지금 이렇게 연휴를 한가롭게 보낼 수

있는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군인들도, 그리고 비밀 회원 분들도 추석연휴 잘

보내시구요... 달에서 떡방아를 찧는다는 토끼말고 총질하는 화끈한 토끼인 퍼키

와 보타스키를 보면서 소원을 함 빌어 봅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