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사람들

眞波 | 2015-07-08 14: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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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가을에 참수리 357정은 6용사와 함께 그날의 피맺힌 한을 안고 제2함대사령부 육상에 올라 영원히 닻을 내렸습니다.


끝까지 방아쇠를 놓지 않고 응사하다 장렬히 전사한 황도현 중사의 벌컨포탑은 적의 집중 포화에 찢어지고 파손되었지만 포탑 내부에 아들을 잊지 못하시는 어머니께서 환하게 웃고 있는 황중사의 사진과 숭실대 명예졸업장을 가져다 놓으셨습니다.


2002년 6월 29일 참상은 10여년의 긴 시간을 가족들의 흐느낌 만으로 위로되며 영광스런  대한민국에서 애써 잊혀버렸던 전쟁이었으며 도리어 남북 평화무드를 깬 원인으로 내 몰렸지요.


어이없는 한탄 속에 응어리진 가슴이 타들어 가던 어느날 장열하고 처참했던 연평바다 전쟁을 영화로 만들어 여섯용사와 상심의 세월을 살아오신 어버이와 형제들 그리고 홀로 남겨진 아내와 자식의 한을 풀어주겠다며  김학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어려운 제정을 정의로운 국민들의  十匙一飯 성원으로 메우며  “연평해전”은 우리의 눈앞에 재현되었고 개봉 이후 7월7일 현재3백50만명의 관객이 통탄의 눈물을 흘리며 그날 연평바다를 뒤덮었던 용사들의 절규를 들었습니다.


조성진씨는 충남의 금산수삼센터에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는 먼저 연평해전을 관람하며 “이 영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줘야겠다고 다짐하고 자비를 들여 CGV영화관을 대관하여 조선일보 “유용원의 군사세계”에 충남, 대전지역 회원과 가족들을 초청한다는 글을 올렸으며7월3일 밤에 161명의 인원이 단체관람시켰습니다.



photo by 당나귀님

이 자리에서 조성진씨는 연평해전과 천안함의 희생 용사들이 아직도 전사자로의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정부와 국회가 조속히 격상시켜줄 것을 초청객들과 함께 결의하였습니다.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여섯용사의 애국충정을 기리며 영면하옵기를 기원드립니다.


아울러 유가족들의 건강과 평안하심도 기원드리며 응어리진 한을 풀어주신 김학순 감독과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신 조성진씨께 삼가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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