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밤 영국 공군 기지인 브라이즈 노턴에서 네팔 출신 영국 용병인 ‘구르카 용병’들이 네팔로 향하는 군용기에 오르고 있다./조선닷컴

영국정부는 네팔 지진 참사를 돕기 위해 구르카 용병을 고국으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구르카 용병은 세계를 호령하던 대영제국이 1816년 네팔을 침공했을 당시 영국군을 공포에 떨게 했던 구르카 마을의 구르카족 전사 후예들이다. 영국군과 맞닥뜨린 이들은 앞이 휘어진 독특한 모양의 쿠크리 칼로 백병전을 펼치며 수적 열세에도 영국군을 수세로 몰아붙였다. 적군이었음에도 이후 영국은 동인도회사를 통해 용맹한 구르카족 전사들을 사병으로 고용했고, 인도와 영국은 지금까지 매년 네팔인 중에 구르카 용사를 선발해오고 있다.(사진=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