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23]

• seoul70 | 2015-03-23 | 추천 3

  조선군이 저 편제로 그것도 내전으로 단련된 왜군만큼은 아니더라도 잘 훈련된 상태였고, 숫적으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면 임란의 비극은 덜했겠지요. 하지만 모두 가정이고 역사는 가정이 없으니.
  제발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게 항상 전쟁을 대비 해야합니다. 대비한 전쟁은 일어나기 힘든 법이죠.

• mactruck | 2015-03-24 | 추천 0

  병자호란때 청군은 임경업 장군이 지키는 백마산성 비롯 강군들이 지키는 성을 우회해서 바로 한성을 공략하는 전략을 채택한거죠.
  쌍령전투에서 청 팔기군에 털린 건 장수들의 무능과 안될려니 운이 나쁜 것까지 겹쳤기 때문.
  
  조총수들에게 화약을 미리 배분하지 않은 것, 나중에 전열이 무너지고 급히 배분하다 실수로 화약더미에 유폭이 발생 깡그리 날아간 것 등 우연과 실수가 겹치면서 무너졌습니다.

  

  

• 샤를 | 2015-03-24 | 추천 0

  그리고 예전에도 주장했던 설이지만..조선시대 중앙집권적 군제또한 전투력 약화의 주된 요인인거 같네요. 일단 역모를 차단하기 위한 방편으로 지방 호족들을 감시하고 군제를 중앙군 위주로 편성하니까 외적의 본토 침입시 지역단위 상비군 전력이 약해 각개 격파 당하기 일쑤였죠.

  

  

• 마상편곤 | 2015-03-24 | 추천 0

  당시 조선군의 가장 큰 문제는 오랜 평화로 인한 전술의 부재였습니다. 좀더 세밀하게 말하면 조선 전기 조선군의 주요 전술은 모두 대기병전에 촛점이 맞춰져있었습니다. 주적이 북방 기마군단이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기병 공격에 대비해 장애물과 방패로 진을 둘러싸고는 그 너머에서 총통과 화살로 적을 요격하는 방식이였습니다. 그러나 보병위주의 일본군을 상대하기엔 적절치 않은 전술이였지요.

  

  

• 마상편곤 | 2015-03-24 | 추천 0

  원칙상으론 갑옷이나 무기 전부 병사 개개인이 구입해 장만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였기 때문에 조선 초기부터 군에서 갑옷과 무기를 소집된 병사들에게 대여하는 방식이였습니다. 특히 갑옷 같은건 고가인데다가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군에서 대여하는 갑옷을 입고 복부했지요.

  

  

• 마상편곤 | 2015-03-24 | 추천 0

  갑사는 특정 병종이 아니라 직업군인입니다. 무예 위주의 시험을 통과하면 갑사가 되는데 그렇다고 지휘권이 있는 장교는 아니고 일반 병사 내지는 부사관 같은 존재입니다. 갑사 중에 기병도 있고 팽배수도 있고 창병도 있었을 겁니다. 이들은 소정 기간동안 한양이나 북방 등 군사 요지로 '상번'해서 복무를 하고 복무 기간을 마치면 고향으로 내려가 생업에 종사하는 식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사를 하려면 갑옷이나 각종 무구를 직접 구입해 장만해야하기 때문에 중산층 이상의 재력이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마상편곤 | 2015-03-24 | 추천 0

  임진왜란때는 조선 전기의 편재방식이 조선 후기의 삼수병 체제로 바뀌던 시기입니다.
  조선 초기 병종은 팽배수(방패), 창수(장창). 궁수(활), 총통수(각종 총통), 검수(협도, 월도 등의 장검류)이며 임란때 절강병법에 근거한 삼수병 체제는 포수(조총 및 각종 대포), 살수(장창), 등패수(등패), 사수(활)로 구성됩니다. 발제는 이게 혼용되어있는데 삼수병체제와 오위진법은 다른 전술이므로 저렇게 혼용되었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짹 | 2015-03-24 | 추천 0

  조선군 병종중에서 국가에서 보급을 해주는 병종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기병은 말, 갑옷 무기 전부 본인이 구비해야 하고, 갑사 무과시험에 합격을 해야 갑사(착호갑사 : 호랑이를 잡아야 합니다.)로 인정받습니다. 궁병 당연히 본인이 활등을 마련해야죠. 갑옷 당연히 본인이 마련해야 합니다. 총통과 화약정도만 국가(병영에서 직접 준비해야함.)에서 준비해주는 것입니다. 결국 국가에서 보급해주는것은 군량과 화살정도 뿐입니다. 그런데요 선조때 국방예산이 쥐꼬리만하다는것 이순신장군도 직접 농사짓고, 화약만들고 군선건조하고 전부 직접했습니다. 다른장수들은 뭐 말안해도 다아시는 거고 결국 군대는 보급이 빵빵한 쪽이 이길 가능성이 무지무지 높은거죠. 전쟁초기에 승승장구 하는 왜군이 이순신장군 때문에 보급이 막혀 빌빌대기 시작하고 나서야 왜군을 남쪽으로 밀어냈다는 겁니다. 이순신 장군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 왜선 몇척을 격침했다기보다는 보급선을 잘라먹은 것을 우선하다고 생각합니다.

  

  

• Paladine | 2015-03-23 | 추천 0

  편제를 보니 왜 임란 직후 작성된 무예제보에서 '조선 팔도에 창하나 제대로 쓸줄 아는 사람이없었다'라고 했는지 알것 같네요. 중근세 전쟁은 창이 만병지왕인데 창뿐만 아니라 백병전을 담당하며 충격과 방어를 담당할 병종이 너무 부족한거 같습니다. 저기 기마병도 사실상 창기병이 멸종한 궁장 경기병인거 생각하면..
  왜 사르후에서 기병 돌격 한번에 쓸려나갔는지 알거 같네요

  

  

• 불벽장군 | 2015-03-23 | 추천 0

  샤를님// 세조 때문입니다. 세조가 기갑부대의 내부반란을 엄청 두려워한 나머지 정책적으로 기갑병과(?!!)를 죽여놨어요.
  청나라 말기에 청조정에서 각종 최신 조총과 화포를 황실무기고에 특별 보관하던 것과 같은 것이라 보면 됩니다.
  현대에 와서는 박**대통령에 의한 해병대약화와 비슷한 경우죠

  

  

• Pinixigl | 2015-03-23 | 추천 0

  하다못해 이순신제독님께서 전라좌수사가 아니라 경상좌수사였으면 놈들은 조선땅에 밭붙이지도 못했을텐데...

  

  

• 현대화 | 2015-03-23 | 추천 2

  갑사는 양반층 자제들 중에 무예가 뛰어난 자들로 구성된 직업군인들입니다.

  

  

• The Undertaker | 2015-03-23 | 추천 0

  갑사라는게 정확히 뭔가요? 갑옷을 입은 정병이라고 이해하면 될른지?

  

  

• 샤를 | 2015-03-23 | 추천 0

  조선은 죽자사자 화포부대를 제대로 육성해야 했어요. 좌우간에 화포로 왜구를 지대로 바른적이 있긴했죠. 경주성 탈환전에서...정말이지 성종때까지 신기전등 대포병화력까지 구비되어있던 조선이 왜 임진왜란때는 지대로 활용을 못한것인지? 아직도 의문임...

  

  

• 부강부국 | 2015-03-23 | 추천 1

  진짜 군사의 질이 엄청 중요한 것 같아요....
  병자호란 강원도 어느 성에서 많지 않은 군사로 청나라? 군을 깨부순것 보세요...시체가 쌓이고 쌓여 산을 이루고, 시체를 태우는데 몇 칠 걸렸다고 하던것 같은데요...
  다만 왕이 함락 항복 하는 바람에 그 잘 싸우던 군사들도(조총수) 끌려가 청,명 전투에 이용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조선의 조총수들은 조총의 성능이나 평가에 비해 상당히 명사수에 였다고 일컬어지고 있고, 이를 청나라로써는 탐을 냈었던 셈이였던거죠...
  이 외의 다른 지역(같은 조선)의 조총수들은 사격 솜씨가 좀 어땠는지 형편 없었다는 설도 있고...ㅎㅎ

  

  

• seoul70 | 2015-03-23 | 추천 3

  조선군이 저 편제로 그것도 내전으로 단련된 왜군만큼은 아니더라도 잘 훈련된 상태였고, 숫적으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면 임란의 비극은 덜했겠지요. 하지만 모두 가정이고 역사는 가정이 없으니.
  제발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게 항상 전쟁을 대비 해야합니다. 대비한 전쟁은 일어나기 힘든 법이죠.

  

  

• 화력터널 | 2015-03-23 | 추천 0

  병자호란 당시 쌍령전투만 봐도 조총으로 무장한 조선의 대군이 청나라 기병대에게 어이없이 털리는 경우가 있었습죠. 그런데 평안도에 남아있던 소수의 조선군들은 각자 산성에 웅거한채 잘 버텼습니다. 이상하게 부대 단위가 1만명만 넘어가면 부대 운영이 막장화되는 이런 현상은 자못 흥미롭습니다.

  

  

• tunguska | 2015-03-23 | 추천 0

  저런 편제하, 동수의, 평범한 훈련도를 가졌다는 전제하에선... 조선군이 일본군을 쓸어버릴수도 있을것 같네요.
  
  문제는 적은 병력, 낮은 수준의 훈련도, 낮은 사기, 의심스러운 무기의 정비상태.

  

  

• 화력터널 | 2015-03-23 | 추천 0

  임진왜란 당시 일본이나 조선이나 소부대 전투력은 거의 대등했지만 전략단위에서 충돌하면 번번히 졌습니다. 임진왜란의 육상전만 모아봐도 조선군이 승리한 전투가 더 많다고 하는데 작은 전투는 거의다 이겼지만 큰 전투는 여지없이 패한 경우가 많습니다.

  

  

• 706sfc | 2015-03-23 | 추천 1

  발제글 처럼 구성되 있다면 전투력 에서는 조선군이 절대로 밀리지 읺습니다,,
  문제는 저런구조의 조선군 한개 부대와 왜군 십여개 부대가 전투를 했다는거죠, 다시말해 개별 부대의 전투력보다는 규모의 전투에서 밀렸다는 말 입니다,

  

  

• charlie | 2015-03-23 | 추천 1

  수성전일수도 있지만 부대구성이최소한 근접전투위주는 아니라는 점이죠. 활/포로 적을 흔들고 기마병으로 마무리하는 수준의 구성이고 반면에 왜군은 조총과 활이 있지만 창/칼 비율이 높아 근접전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조선군이 원거리에서 왜군을 약화 시키지 못하면 피해를 고스란히 입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죠.

  

  

• 바라쿵 | 2015-03-23 | 추천 1

  조선 건국 초기에는 기병비율이 전체 병력의 절반이었는데 가면 갈수록 줄어들죠.
  조선 말기에는 거의 유명 무실화 되어 버리고.. . . . .
  
  위의 병력 비중을 봐도 수성전투에 더 특화되어있어 평지에서 일본군과 붙으면 승리를 장담할수가 없었겠네요. 모루가 없어요

  

  

• 샌더슨 | 2015-03-23 | 추천 0

  옙, 퍼가셔도 됩니다~ 병종비율 정도는 당시 기록 훑어봐도 대략 나옵니다ㅋ 전 단지 그걸 그림으로 그린것 뿐이지요ㅎ

  

  

• Mojave | 2015-03-23 | 추천 0

  퍼가도 되나요? 출처 남기겠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 이런 자료는 출저가 옛 서적같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