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 군대리아를 먹고, 종교행사를 가는 날이죠...
uzi9mm | 2015-03-22 13:22:35
조회 9050 | 추천 0 | 다운로드 0
한주가 돌아가고, 일요일 입니다... 그리고 또 한
주가 밤 12시만을 기다리고 있죠... 군대에 있을
적에는 지금 이 시간이면은 오전에 군대리아로 아
침을 먹고, 오전 종교행사를 갔다와서 점심 먹고
경계근무 나갈 사람은 경계근무가고, 오침할 사
람들은 오침 내무반으로 가서 부족한 잠을 채우
며, 집에 전화를 하거나 내무실에서 책도 읽고, 일
요일 낮시간 드라마 재방송이나 오락프로 재방송
도 보고, 부대건물 밖 한 귀퉁이에 걸터앉아서 전
투화 광 내면서 선후임병들이랑 노가리 까면서
px에서 산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일요일 오후
시간을 보냈었죠... 군대 갔다오신 분들은 다들 아
시겠지만 부대마다, 시대마다 차이는 있지만 적
어도 일요일 오후 시간은 평일과 같은 작업이나
훈련이 공식적으로 없는 날이기에 선후임병이랑
px 아이스크림내기 탁구도 하고, ㅋㅋ 거리면서
일요일 낮시간 내무실에서 연예인들 나오는 오락
프로도 보고 팍팍한 군생활이지만 그래도 나름
깨알 같은, 잠시 숨통 트일 순간들이 있었죠...
본부중대 px에서 사온 일회용 카메라로 내무실
이나 막사내 휴게실에서 전투화 닦는 모습도 찍
고, 휴가나 외박 나가는 병사에게 부탁해서 뽑아
온 흐릿한 사진 몇장 잘 갖고 있다가 휴가 나올
때에 집에 갖고 와서 앨범에 꽂아놓구요... 민방
위 5년차가 되서 이렇게 생각해 보면 지긋 지긋
하고, 빨리 개구리 마크 달고 전역하고 싶었던
군생활이지만 나름 재미는 있었던 같긴 해요...
다시 돌아가기는 싫지만은...^^;;
)
1
댓글 [5]
백학산 | 2015-03-23 | 추천 0
면회와 휴가를 제외하곤 1년 365일 일요일이나 국경일도 똑 같은 일상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일요일 중식은 퉁퉁불은 라면을 먹는거 제외하고는요.
바라쿵 | 2015-03-22 | 추천 0
서른 살에도 다시가는 사람 있던데 늦지 않았습니다
싱글라이프 | 2015-03-22 | 추천 0
소대가 하는 일이 부대경비다 보니 휴일이고 뭐고 계속 근무라 그시간대에 시간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던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목사님이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왠 군종병을 하라고 하셔서 잠시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지도 못한 제의에 정말 잠시 '아~ 군대 편하게 가봐?' 했다가 그래도 군에서는 좀 군인비슷한거 해보자 해서 결국 안했죠.
했으면 행군이나 뭐 그런 훈련때 나도 초코파이좀 나눠주러 다녀보는건데 그건 좀 아쉽네요. ㅋ
21-2co | 2015-03-22 | 추천 0
daeguug | 2015-03-22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