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와 프랑스 간에 베트남의 지배권을 두고 벌어진 청불전쟁의 전투중 하나인

투옌쾅 포위전을 묘사한 그림 입니다.

외인부대가 투입된 전투중 하나고 최후의 승리자는 프랑스군 이었습니다.

청불전쟁은 우리나라 역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아시다시피 임오군란을 계기로 대원군이 재집권 한 후 아시다시피 중전 민씨의 은밀한 연락으로

청나라군이 조선에 출병해 임오군란을 일으킨 구식군인들을 진압하고 대원군을 납치해가죠.

그후 청나라는 원세계가 이끄는 3천명의 청나라군을 조선에 주둔시키며 조선의 정국을 자신들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게 됩니다.

이에 김옥균등 급진개화파들은 청나라와 청나라를 등에 업은 수구파 그리고 온건개화파의 탄압에

펼치려 했던 개화정책을 시행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애를 태우던 차에 인도차이나의 안남(베트남)에서 청나라와 프랑스 간의 전쟁이 일어납니다.

전에 제가 멕시코에 대한 게시물도 올렸습니다만, 야심찬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3세의

적극적인 대외팽창 정책으로 일어난 충돌중 하나였던 거죠.

이에 다급해진 청나라군은 조선에 주둔하고 있던 3천명의 병력중 절반인 1500명을 안남으로 파병 합니다.

청나라의 조선 주둔군이 1500명으로 줄어들자 급진개화파는 그들이 기다리던 호기가 왔다고 생각하고

은밀히 계획해 왔던 거사를 일으킵니다.

바로 우리가 잘알고 있는 '갑신정변'이라 불리는 무력봉기 입니다.

하지만 이 정변의 결과도 아시다시피 청나라가 정변을 일으킨 급진개화파의 판단과 달리

예상보다 빨리 병력을 동원해 진압에 나서서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대로 3일천하로 끝나고

갑신정변은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흔히 3일천하라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급진개화파가 무력봉기를 일으켜 정권을 잡고

그들 마음대로 국정운영을 한 시간은 46시간 뿐으로 채 이틀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청나라엔 안남도 중요 했지만 안남 이상으로 조선도 가장 중요한 제후국 이었던 거죠.

제가 전에 갑신정변 당시 조선군에 대한 글을 통해 말씀을 드렸지만

당시 조선국왕의 친위군은 임오군란 전 일본에 훈련받은 별기군 출신들과

임오군란이 진압 후 청나라에 의해 훈련을 받은 병력들로 나뉘어져 있었기에

청나라군이 진압에 나서자 일본에 훈련을 받았던 병력들은 급진개화파들과 싸웠고

청나라에 훈련받은 병력들은 청나라군 편에 서서 싸우는 식으로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