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같은데(17)-Bazooka
끄세즈 | 2015-02-19 15:08:31
조회 8006 | 추천 0 | 다운로드 0
엘알라메인 전투를 기점으로 롬멜이 이끄는 독일의 아프리카 전차 군단은
연합군의 공격을 막아낼 능력을 잃게 되어 튀니지까지 길고 고단한 고난의
행군(?) 을 하게 됩니다.
비록 패배의 상처를 안고 도망치는 신세였지만 간간이 반격을 가하면서
연합군의 추격 속도를 최대한 늦춰 리비아까지 후퇴합니다. 리비아까지
왔을 때 롬멜에겐 단지 12대의 전차와 4,000 명의 군인들만 남아 더 이상
리비아를 지킬 수가 없었기 때문에 튜니지까지 물러나 이 곳에서 방어전을
하고 있던 폰 아르님 장군의 군대와 합류하게 됩니다.
이제 독일의 아프리카 기갑 집단군은 튜니지를 마지막 방어 지역으로 여기고
연합군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집트나 리비아에서의 싸움과
달리 이 곳은 숲이 있었기 때문에 숲속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적의 전차를
공격하는 새로운 방법의 싸움이 가능했고 연합군과 추축군은 서로 새로운 무기를
등장 시킵니다.
단 10대로 150대의 연합군 전차를 부순 괴물 전차 티이거가 독일군에게 있었다면
연합군에게는 바주카 포라는 휴대용 대전차 로켓포가 있었습니다. 바주카 포는
1920년대에 로켓탄의 원리가 등장하면서 전쟁터에 나올 기초를 닦은 상태였습니다.
고다드가 제안한 로켓포의 원리가 등장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제 1차 세계 대전 때
로켓포에 대한 시험 개발이 있었지만 바주카 포가 정식으로 쓰여지기 시작한 건 제
2차 세계 대전부터라고 합니다.
바주카 포가 나오기 전 까지 제대로 된 대전차 무기가 적어서 보병들이 힘들었지만
바주카 포의 등장으로 보병도 전차를 공격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튜니지 전투에서
숲속에 숨어있다가 바주카 포로 공격하는 방법으로 독일군 전차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비록 발사 속도가 느리기는 했지만 명중하면 어지간한 전차는 파괴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보병들이 전차를 만나더라도 싸울 용기를 주는 무기였다고 합니다. 성능도 좋아서 김성주의
난 때 미군 보병들이 김씨 조선의 T-34 전차를 바주카 포로 파괴해서 바주카 포의 위력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국군에서 김성주의 난 이후에도 계속 사용했고 베트남 전쟁에서도
명품 무기임을 증명합니다.
첫번째 사진은 M1A1 바주카 포입니다. 1942년에 처음 세상에 알려졌고 60mm 로켓탄을 발사해서
12.5cm 의 철판을 뚫을 수 있습니다. 김성주의 난 때 한국군이 가지고 있던 60mm 로켓포로는
앞부분 두께가 24cm 인 T-34 의 장갑을 뚫지 못해 89mm M28 바주카 포를 미군이 가져와서 부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M9 바주카 포입니다. 1943년에 등장했는데 M1 바주카 포의 개량형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두 개로 나눠서 들고 다닐 수 있는 M9A1 이란 추가 개량형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라파엘 리몬이라는 권투 선수의 사진이라고 합니다.
멕시코 출신으로 70~80년대에 세계 챔피언까지 지낸 선수인데 별명이 바주카 포였다고 합니다.
주먹이 느리고 무거워서 바주카 포란 별명이 붙었다는 설명이 있는가 하면 군인일 때 바주카
포를 쏘는 일을 해서 바주카 포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권투 선수란 직업상
주먹이 느리고 무거워서 바주카 포란 별명이 붙은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주먹이 느리고
무거우면 상대방을 때리지 못해서 이기기 힘들텐데 어떻게 세계 챔피언까지 했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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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RPG 같은 저가형 대전차 무기 역시 소흘하지 않고 꾸준히 개발 배치 했죠.
이유는 하나 입니다.
보병에게 대전차 교전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서 입니다.
본문 글에도 있듯이 자기가 쥐고 있는 무기가 상대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으면,
급속한 사기 저하와 함께 쉽게 전투를 포기를 한다는 겁니다.
근데 먹히는 무기가 있을때는, 최대한 교전을 벌인다는 실전사례 결과가 있기때문이죠.
현궁같은 고가의 일발필살의 대전차 미사일도 필요하지만,
염가로 대량 보급하여 보병에게 손쉽게 사용 할수 있는 대전차 로켓도 소흘히 안되죠.
tycoon58 | 2015-02-20 | 추천 1
eton | 2015-02-20 | 추천 0
새벽별과 | 2015-02-20 | 추천 2
RPG 같은 저가형 대전차 무기 역시 소흘하지 않고 꾸준히 개발 배치 했죠.
이유는 하나 입니다.
보병에게 대전차 교전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서 입니다.
본문 글에도 있듯이 자기가 쥐고 있는 무기가 상대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으면,
급속한 사기 저하와 함께 쉽게 전투를 포기를 한다는 겁니다.
근데 먹히는 무기가 있을때는, 최대한 교전을 벌인다는 실전사례 결과가 있기때문이죠.
현궁같은 고가의 일발필살의 대전차 미사일도 필요하지만,
염가로 대량 보급하여 보병에게 손쉽게 사용 할수 있는 대전차 로켓도 소흘히 안되죠.
은행나무 | 2015-02-19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