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ㅡ The Graduate
萬事參見 | 2015-02-10 02:26:47
조회 6076 | 추천 4 | 다운로드 0
매우 인상깊은 영화입니다. UCLA 버클리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더스틴 호프만이 벵기 트랩을 내려오면서 Sound of Silence 라는 해괴한 제목의 팝이 전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월남전이 절정에 달할 무렵, 미소간의 냉전이 극에 이르던 시기임에도 모스크바의 젊은이들까지도 이 노래에 심취하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는 3곡이 나옵니다.
Simon & Garfunkel의 Sound of Silence
Mrs. Robinson 그리고 Scarborough's memories 입니다.
자기 아버지 친구의 부인인 로빈슨 부인과 불륜을 저지르고, 종래에는 아름다운 케서린 로스가 열연한 그녀의 딸 Elaine의 결혼식을 파토시키고 사랑을 쟁취하는 통속적 멜로 드라마인데, 우리의 가슴속에 깊이 남아 있는 사연은 무엇 때문일까?
저 개인적으로는 제가 영어를 공부할 때, 용산의 미육군 소령의 부인인 Mrs.Good 선생님이 이 영화를 교재로 해서 한달 동안 10번 정도 돌려보게 하면서 대사를 외웠던 기억이 나기도 하지만, 더 깊은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 ㅡ 일레인역의 아름다운 케서린 로스》
이 영화는 1967년 말에 개봉되었는데, 제인 폰다 같은 배우를 비롯해서 미국 전역의 반전데모가 극심하던 때,시카고 대학 구내에 경찰이 진입하여 해산명령에 불응한 학생에게 사격을 해서 무려 13명이나 사망을 하는 사고가 터지고, 그 외에도 마이애미 주립대를 비롯한 전국에 걸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월남전은 미국에서는 선전포고를 하지 않은 전쟁이라서 반전활동을 하더라도 법적인 처벌이 어려웠기 때문에, CIA FBI DIA 재무성, 경찰 등 온갖 수사 행정기관들이 반전 운동가들의 일상을 사찰하고, 은행에 압력을 넣어 대출금 조기회수, 만기연장 불허를 공작하거나 직장에 압력을 넣어 승진탈락, 고과 긋어버리기 등 탄압을 극심하게 합니다.
그래서, 왠만한 각오 없이는 말을 못하게 되었고 입을 닫아 침묵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침묵하는 사람들의 절규를 당국자는 들으라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래가 바로 이 침묵의 소리인데, 미국에서는 방송금지라는 족쇄가 채워지고 맙니다.
오늘에 이르러 이 음악이 다시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정희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하는 무리들에게 저는 묻습니다.
반정부 데모한다고 누가 총을 쏴서 죽인 적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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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줸장 소화재나 먹어야 겠어여, 아침먹은게 쏠리네요...
dkndr | 2015-02-14 | 추천 0
dkndr | 2015-02-14 | 추천 0
dkndr | 2015-02-14 | 추천 0
dkndr | 2015-02-14 | 추천 0
AOE갑판 | 2015-02-10 | 추천 3
해 인 | 2015-02-10 | 추천 1
그 시절이 몹시도 그리우신가 보군요..
전 빨갱이 보다 萬事參見님이 더 무섭군요...에효~
한국사랑 | 2015-02-10 | 추천 2
보면서 막장느낌도 있엇지만
젊은이들의 방황과 음악은 정말 좋앗죠.
샤이먼 가펜콜 노래들이 그립습니다.
기갑공정여단 | 2015-02-10 | 추천 0
hakwon | 2015-02-10 | 추천 0
animals | 2015-02-10 | 추천 4
사천성 | 2015-02-10 | 추천 3
총 쏴서 죽이라는 건지..원..
heinze2 | 2015-02-10 | 추천 0
시카고 대학에서 사람죽었단 얘긴 처음.........
미국은 1973년까지 징병제, 월남전 당시 대학생은 징집 면제~~~
샤를 | 2015-02-10 | 추천 0
엘에무지사수 | 2015-02-10 | 추천 8
줸장 소화재나 먹어야 겠어여, 아침먹은게 쏠리네요...
justice | 2015-02-10 | 추천 4
에이테킴스 | 2015-02-10 | 추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