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과 95년에 전쟁 준비때문에 1년 진지공사를 2번이 아니라 각 4번 나갔었죠
4월에 한번 7월에 한번 11월에 한번하고 중간에 짧게 또한번...다음해에도 2주짜리 2번에 짧게 두어번.
그때는 폐타이어로 작업했는데 요즘은 불타면 탄다고 저런식으로 하는 모양입니다.
저게 단단해서 쓰는지 모르겠는데 전통적으로 참호는 단단한 돌로 쌓으면 포탄 맞고 그게 파편이 되어 머리위를 덥친다고 안하는 건데..
투머로|
2014-11-05 |추천0
페타이어 불에 탈까봐 안쓰는 것이 아니라
산을 오염시킨다고 안쓰는 겁니다.
환경단체에서 무지 지껄였죠.
네이션|
2014-11-05 |추천0
옛날 새마을 창고 집 창고 지을때 저렇게 만들어 쌓는거 봤습니다. 큰아버지께서 형님들 하고 진흙을 틀에 넣고 찍어 만들어 올렸는데 안에 들어가면 한여름에 에어컨 틀어놓은것처럼 시원했찌요. 근데 수십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창고 살아있습니다. 제가 군생활할땐 전방지역이 아니라 진지공사 경험이 없는데 얘기들 들어보니 아마도 적절한 재료를 사용치 못하고 그당시 만한 노하우같은게 없는 상태에서 꼼꼼히 만들지 못해 생긴 일이 아닌가 싶은데 잘은 모르겠네요. 암튼 흙벽돌도 잘찍어 말리면 생각보다 상당히 견고합니다.
tunguska|
2014-11-04 |추천0
그래도 저렇게 평소에 준비하면, 나중에 진짜 도움이 될수도 있죠.
한국처럼 은근히 산악지형이 많은곳은 더욱 중요할듯.
706sfc|
2014-11-04 |추천0
애매하네요 저게 흙벽돌 인지 일반 벽돌인지..
그런데 저게 흙벽돌 이라면 상당히 튼튼 합니다 흙에다 잡초같은거 잘게 썰어 섞어 넣고 나무 틀에 부어서 모양잡고 반나절만 말리면 몇개월 뒤에 가보면 돌만큼 단단합니다.. 뭐 예전 초가집 생각해 보시면 될듯 하네요..
Alchemist|
2014-11-04 |추천0
물은 진짜 쥐약입니다. 다른건 메고 지고 가면되는데 물은 균형 잡으면서 가야 한다능.....
내몸 균형도 못 잡겠는데 물 두통 들고 올라가면 고참들이랑 선임하사가 왜이렇게 많이 흘렸냐구....ㅠㅜ
훈스|
2014-11-04 |추천0
하루란 단어가 좀 이가 갈리죠... 현장에선 내일이 없어요!!!
그게 사회로 전이 되어서,,, 계획이란 계획은 안전 및 오만 잡동사니 고려해서. 다 잡아놓고. 현장에선 어 이거 오늘까지하면 되고, 그거 내일이면 되지??? 켁~~~,, 더 높은분 오시면, 이거 아직도 안끝났어??? 문제있나?? 어떻게 해줄까??(이유는 없어 그냥 조지지만 말아줘!!, 계획 줬잖앙..) 기어코 전하통 붙들어서,,, 다시 백!!!! 오늘중에 끝내놓을께요. 헐,,,,,,,
ALCH님 물에서 100% 공감.... 대단하네요.... 시멘트, 자갈은 다들 눈에 빠지는것이 보이지만 물은 감이 안오셨을테니 말입니다. 욕깨나 나갔을듯.
Alchemist|
2014-11-04 |추천0
저도 빤스님이랑 같은 시기에 진지 공사 하느라 죽었었는데....
온몸에 단내나게 공사 하고 오니 다시 나가라고, 그리고 또 가고 또가고 일년에 4번가니 죽을 것 같더군요.
당시에 대대 인사계가 저 위에 벙커 만들어야 한다고 대대장한테 한마디 하더니 다음 진지공사때 닷지에 실려 오는 시멘트 포대에 다들 노랗게 됬었죠.
절벽같은 산꼭대기에 시멘트랑 자갈이랑 철근에다..... 그놈에 물..... 방화수 통에 물나른거 생각하면 지금도 입에 단내 납니다.
다 만들고 나니... 대대장이랑 대대인사계가 와서 하는 말이..
'전망 좋지 않습니까. 여기저 저 도로를 보고 소총이나 기관총 거치해서 쏘면 됩니다.....'
당시에 도로까지 거리가 한 3~4킬로는 넘어 보였는데.... 뒤에서 삽들고 깔뻔 했다능....
붉은악마|
2014-11-04 |추천0
42333님/요즘은 어딜 가나 환경단체가 설치니까요. 대북전단 날리는거 반대하는 것도 쓰레기 무단투기로 고발 한다잖아요.
42333|
2014-11-04 |추천0
훈스님 말씀이 100% 공감합니다. 개임적으로 국방 쪽에서 친환경을 고려할 필요성을 모르겠음...
훈스|
2014-11-04 |추천0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의 차이는 없는 사람은 돈아낀다고 아끼다 다 망가져서 회복 불능 상태에 가서야 목돈들여고 눈탱이 맞아가며 고친다는데 있고,
있는 사람은 평상시 조금씩 돈들여서 고쳐가며 오래 쓰고 눈탱이 안맞는데 있습니다....
훈스|
2014-11-04 |추천0
흔히 시중에 모래주머니라고 나온것들 99.9프로 중국산입니다.
내구력은 말안해도 알만큼???? 이거 평생 안썩는거 아니야.. 했다가,, 잠깐 쓰는것으로인식을 바꿔 놓죠.
결과론적으로 투입자재의 문제라 보입니다. 어쩔수 없는 풀베기나 시야정리는 모르지만, 매년 쌓고 뭉개도 또 쌓는것은 인력 낭비라 보입니다. 그렇다고 작계가 변경되거나 주둔지나 작전지역이 매년 바뀌는 신세대 군인도 아니고 말입니다.
저거 시멘트나 몰탈 발라서 되지 않습니다.. 바로 크랙져서 떨어져 나가버릴테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산위에서 콘크리트 만들라고 말할수도 없습니다. 모르는 사람이야 까라고 할수도 있으나, 대충 들어갈 물량하고 날라야할 물량 생각하면,, 노답이죠. 그러나 한번 만들어서 10년 보장된다면 해도 된다고 봅니다. 일년에 진지하나, 하나 바꿔나가다면 말입니다.
흔히 말하는 블록 좀 가져다 나르고 불록 사이에 철근 좀 잘라다가 고정시키고 블록안쪽으로 몰탈을 부어주면 웬만한 내구도는 나올듯 합니다. 매년 저렇게 진지 미화 안시킬 정도는 될듯 한데 말입니다. 유지보수도 그냥 매년 올라가서 미장몰탈 반포 지고 올라가서 균열이나 틈벌어진곳 가져다 매우면 되고 말입니다.
1차대전의 참호들 살펴보신다면 현재보다 우위의 기술을 가집니다. 각 참호마다 도리어 나무로 버팀목까지 쳐놨죠.. 한번 공사가 대공사로 보이지만 만들어만 두면 유지는 웬만하면 신경안쓰게 되어 버리죠... 그런식의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짜피 매년 군인들 들여 보내서 생 고생시킬것이라면 임시라 돈 투하 안한다가 아니라 아싸리 제대로 하나 만들어 놓고 10년은 신경끄자로 말입니다.
daeguug|
2014-11-04 |추천0
m본부"진짜사나이" 진지 공사하는것 보니까 흙벽돌 현장에서 벽돌 찍는기계로 만들 사용하더군요!
빤스지기|
2014-11-04 |추천0
춘계는 얼었다가 날 풀리고 무너진 교통호 관리와 추계때 손안댄 교통호 보수, 새로 유걔호(벙커) 건설, 방어선 작업과 진지 투입훈련등을 하고
추계에는 여름에 자란 풀 제초작업에 새로 교통호와 벙커 작업에(에구 지겨워) 겨울 작전시 파묻을 지뢰지대에 미리 자리 파고 쌀겨로 채워놓고 진지 투입 대대 ATT 를 했죠.
만약 이때 작업이 부실하다거나 여러 작업이 필요하면 중간에 또 일주일 하러 갔죠.
옆중대가 오랫동안 버려진 남의 묘를 파해쳐서 (석관이라 묘인지도 모르고 석관을 곡괭이로 깨고 관을 열어버림) 연대장이 빡돌아버리는 통에 (알고 그런거도 아닌데) 1개 소대가 그 무덤 조경에 투입되어 2주동안 메달렸죠,.
이렇게 만드니까 연대장와서 다시해! 또 만드니깐 다시해! 또 만드니깐 다시해!
저희는 벙커 위치 하나 파고 있으니깐 대대장 와서 메우고 저기파
연대장 와서 그자리 말고 요자리 파
사단장 와서 저기가 여기보다 좋지 않겠어?
교통호에 날개 진지와 구불구불하게 하느냐 일자로 피느냐로 위에 장님들이 다 한마디씩 하여 3번 작업하고....
아.... 시러 시러 시러
막강심리|
2014-11-04 |추천0
어차피 감재진지는 전시초기에만 운영하는 것 아닌가요? 1차 진지차단선 구축후에 전술적 후퇴를 하던지, 공격을 하던지.... 그것보다 해마다 2번씩 진지공사를 할 정도로 진지가 자주 망가지나요? 진지공사철이 되면 연대본부 행정병들까지 최소병력을 제외하고 모두 동원되어서 힘들어 하더군요. 그 정도로 망가지진 않을텐데.....
빤스지기|
2014-11-04 |추천0
현장에서 벽돌을 만든다고요???
일을 더 만드는 군요. 직접 보지 못해서 뭐라 호불호 못하겠군요
오래전에 선임하사가 근처 카센터 돌며 폐타이어 공짜로 얻어다가 닷지에 실고 와서는 그거 산으로 다시 1인당 몇개씩 메고 올라가서 작업하던때가 ..................생각나는데 하나도 안 그립네요.
몇년 아무도 관리 안함 참호지대 작업하다가 중대에서 20여명 벌에 쏘이고 40여명 풀독오르고 , 40여명 화상입고(94년 7월) 혼자서 화상에 풀독에 벌에 쏘인 병사도 있고 ㅋ
,,, 아 이 사진 왜 봐가지고 그때 생각이 마구 우랑창 몰려오는지.. 엉엉
중화기중대장|
2014-11-04 |추천0
저 흙벽돌이 십여년전 동부전선에서 먼저 했는데 내구성은 안좋습니다 볏짚도 섞어보고 시멘트도 발라봤는데 얼마 못가더군요 환경 친화적이고 보기 좋고 재료 구하기 쉬워서 아직도 하는군요
훈스|
2014-11-04 |추천0
정말 잘 지었다... ㅜ.ㅠ
저기에 흙으로 미장한번 해주면, 대한민국이 아닌 중동으로 착각할것같은 느낌 드는데요.
그러나, 평시용 같은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전시라면 진지가 다 변화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빠른이 생명이죠.. 진지보수공사도 훈련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진지에서 전시에 죽을때까지 붙박이라면 콘크리트진지화 했을테니 말입니다... 그러나 저런 예술품은 실전에서라면 딱 죽기 알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라도 더 파고, 한마대라도 더 쌓아 올리는것이 사는 지름길일텐데 말입니다.
차라리 30CM*100CM*20CM짜리 천과 철망으로 만들어진 미군 구축용의 작은 형태를 보급하면 어떨까 합니다. 그냥 흙담아서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 끝날것이고 각도 살고 말입니다.
샤를|
2014-11-04 |추천0
공구리 부어 대는 엄폐호 진지 공사 장면은 없군요.. 나 복무 기간때 아주 죽는줄 알았음..공병들이 해야 되는 일을 왜 일반 보병들이 해야하는 건지 당최 이해안됬음..
42333|
2014-11-04 |추천0
친환경 흙벽돌이라고 하더군요. 파편이 될 위험은 적지만 내구도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모래주머니와는 달리 흙이 고와서 두세겹으로는 절대 방호력이 안생긴다더군요..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흙을 압축, 생산할 수 있어서 값싼 가격과 쉬운 생산, 숙련자가 아니더라도 빠른 진지구축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만호|
2014-11-04 |추천0
요새는 진흙벽돌로 진지공사 하는가 보네요...
빤스지기|
2014-11-04 |추천2
94년과 95년에 전쟁 준비때문에 1년 진지공사를 2번이 아니라 각 4번 나갔었죠
4월에 한번 7월에 한번 11월에 한번하고 중간에 짧게 또한번...다음해에도 2주짜리 2번에 짧게 두어번.
그때는 폐타이어로 작업했는데 요즘은 불타면 탄다고 저런식으로 하는 모양입니다.
저게 단단해서 쓰는지 모르겠는데 전통적으로 참호는 단단한 돌로 쌓으면 포탄 맞고 그게 파편이 되어 머리위를 덥친다고 안하는 건데..
alphaz|
2014-11-04 |추천0
전성기 로마군도 진지공사의 대가 였다는 사실로 마음의 위안을 삼의 십시요.
야전용사|
2014-11-04 |추천0
고생들 하내요... 날도 추워지는데 땅 얼기전에 부단히 삽질해야 지요...
daeguug|
2014-11-04 |추천0
시간이 지나면 저런것도 추억이됩니다! 저런 노가다 정신이 힘이들어도 훗날 자기 성숙의 계기가됩니다!
탱크곰|
2014-11-04 |추천0
팔하나 진지 깔 때 저 뒷편쪽에서는 포병들 진지 만든다고 포크레인이 파고 있는 거 보고 참 부러웠죠. 그 바위가 잔뜩 심어져있는 딱딱한 땅을 아무렇지도 않게 파내는 것이 참 우리꺼도 파줬으면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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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4월에 한번 7월에 한번 11월에 한번하고 중간에 짧게 또한번...다음해에도 2주짜리 2번에 짧게 두어번.
그때는 폐타이어로 작업했는데 요즘은 불타면 탄다고 저런식으로 하는 모양입니다.
저게 단단해서 쓰는지 모르겠는데 전통적으로 참호는 단단한 돌로 쌓으면 포탄 맞고 그게 파편이 되어 머리위를 덥친다고 안하는 건데..
투머로 | 2014-11-05 | 추천 0
산을 오염시킨다고 안쓰는 겁니다.
환경단체에서 무지 지껄였죠.
네이션 | 2014-11-05 | 추천 0
tunguska | 2014-11-04 | 추천 0
한국처럼 은근히 산악지형이 많은곳은 더욱 중요할듯.
706sfc | 2014-11-04 | 추천 0
그런데 저게 흙벽돌 이라면 상당히 튼튼 합니다 흙에다 잡초같은거 잘게 썰어 섞어 넣고 나무 틀에 부어서 모양잡고 반나절만 말리면 몇개월 뒤에 가보면 돌만큼 단단합니다.. 뭐 예전 초가집 생각해 보시면 될듯 하네요..
Alchemist | 2014-11-04 | 추천 0
내몸 균형도 못 잡겠는데 물 두통 들고 올라가면 고참들이랑 선임하사가 왜이렇게 많이 흘렸냐구....ㅠㅜ
훈스 | 2014-11-04 | 추천 0
그게 사회로 전이 되어서,,, 계획이란 계획은 안전 및 오만 잡동사니 고려해서. 다 잡아놓고. 현장에선 어 이거 오늘까지하면 되고, 그거 내일이면 되지??? 켁~~~,, 더 높은분 오시면, 이거 아직도 안끝났어??? 문제있나?? 어떻게 해줄까??(이유는 없어 그냥 조지지만 말아줘!!, 계획 줬잖앙..) 기어코 전하통 붙들어서,,, 다시 백!!!! 오늘중에 끝내놓을께요. 헐,,,,,,,
RokafSeo | 2014-11-04 | 추천 0
훈스 | 2014-11-04 | 추천 0
Alchemist | 2014-11-04 | 추천 0
온몸에 단내나게 공사 하고 오니 다시 나가라고, 그리고 또 가고 또가고 일년에 4번가니 죽을 것 같더군요.
당시에 대대 인사계가 저 위에 벙커 만들어야 한다고 대대장한테 한마디 하더니 다음 진지공사때 닷지에 실려 오는 시멘트 포대에 다들 노랗게 됬었죠.
절벽같은 산꼭대기에 시멘트랑 자갈이랑 철근에다..... 그놈에 물..... 방화수 통에 물나른거 생각하면 지금도 입에 단내 납니다.
다 만들고 나니... 대대장이랑 대대인사계가 와서 하는 말이..
'전망 좋지 않습니까. 여기저 저 도로를 보고 소총이나 기관총 거치해서 쏘면 됩니다.....'
당시에 도로까지 거리가 한 3~4킬로는 넘어 보였는데.... 뒤에서 삽들고 깔뻔 했다능....
붉은악마 | 2014-11-04 | 추천 0
42333 | 2014-11-04 | 추천 0
훈스 | 2014-11-04 | 추천 0
있는 사람은 평상시 조금씩 돈들여서 고쳐가며 오래 쓰고 눈탱이 안맞는데 있습니다....
훈스 | 2014-11-04 | 추천 0
내구력은 말안해도 알만큼???? 이거 평생 안썩는거 아니야.. 했다가,, 잠깐 쓰는것으로인식을 바꿔 놓죠.
결과론적으로 투입자재의 문제라 보입니다. 어쩔수 없는 풀베기나 시야정리는 모르지만, 매년 쌓고 뭉개도 또 쌓는것은 인력 낭비라 보입니다. 그렇다고 작계가 변경되거나 주둔지나 작전지역이 매년 바뀌는 신세대 군인도 아니고 말입니다.
저거 시멘트나 몰탈 발라서 되지 않습니다.. 바로 크랙져서 떨어져 나가버릴테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산위에서 콘크리트 만들라고 말할수도 없습니다. 모르는 사람이야 까라고 할수도 있으나, 대충 들어갈 물량하고 날라야할 물량 생각하면,, 노답이죠. 그러나 한번 만들어서 10년 보장된다면 해도 된다고 봅니다. 일년에 진지하나, 하나 바꿔나가다면 말입니다.
흔히 말하는 블록 좀 가져다 나르고 불록 사이에 철근 좀 잘라다가 고정시키고 블록안쪽으로 몰탈을 부어주면 웬만한 내구도는 나올듯 합니다. 매년 저렇게 진지 미화 안시킬 정도는 될듯 한데 말입니다. 유지보수도 그냥 매년 올라가서 미장몰탈 반포 지고 올라가서 균열이나 틈벌어진곳 가져다 매우면 되고 말입니다.
1차대전의 참호들 살펴보신다면 현재보다 우위의 기술을 가집니다. 각 참호마다 도리어 나무로 버팀목까지 쳐놨죠.. 한번 공사가 대공사로 보이지만 만들어만 두면 유지는 웬만하면 신경안쓰게 되어 버리죠... 그런식의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짜피 매년 군인들 들여 보내서 생 고생시킬것이라면 임시라 돈 투하 안한다가 아니라 아싸리 제대로 하나 만들어 놓고 10년은 신경끄자로 말입니다.
daeguug | 2014-11-04 | 추천 0
빤스지기 | 2014-11-04 | 추천 0
추계에는 여름에 자란 풀 제초작업에 새로 교통호와 벙커 작업에(에구 지겨워) 겨울 작전시 파묻을 지뢰지대에 미리 자리 파고 쌀겨로 채워놓고 진지 투입 대대 ATT 를 했죠.
만약 이때 작업이 부실하다거나 여러 작업이 필요하면 중간에 또 일주일 하러 갔죠.
옆중대가 오랫동안 버려진 남의 묘를 파해쳐서 (석관이라 묘인지도 모르고 석관을 곡괭이로 깨고 관을 열어버림) 연대장이 빡돌아버리는 통에 (알고 그런거도 아닌데) 1개 소대가 그 무덤 조경에 투입되어 2주동안 메달렸죠,.
이렇게 만드니까 연대장와서 다시해! 또 만드니깐 다시해! 또 만드니깐 다시해!
저희는 벙커 위치 하나 파고 있으니깐 대대장 와서 메우고 저기파
연대장 와서 그자리 말고 요자리 파
사단장 와서 저기가 여기보다 좋지 않겠어?
교통호에 날개 진지와 구불구불하게 하느냐 일자로 피느냐로 위에 장님들이 다 한마디씩 하여 3번 작업하고....
아.... 시러 시러 시러
막강심리 | 2014-11-04 | 추천 0
빤스지기 | 2014-11-04 | 추천 0
일을 더 만드는 군요. 직접 보지 못해서 뭐라 호불호 못하겠군요
오래전에 선임하사가 근처 카센터 돌며 폐타이어 공짜로 얻어다가 닷지에 실고 와서는 그거 산으로 다시 1인당 몇개씩 메고 올라가서 작업하던때가 ..................생각나는데 하나도 안 그립네요.
몇년 아무도 관리 안함 참호지대 작업하다가 중대에서 20여명 벌에 쏘이고 40여명 풀독오르고 , 40여명 화상입고(94년 7월) 혼자서 화상에 풀독에 벌에 쏘인 병사도 있고 ㅋ
,,, 아 이 사진 왜 봐가지고 그때 생각이 마구 우랑창 몰려오는지.. 엉엉
중화기중대장 | 2014-11-04 | 추천 0
훈스 | 2014-11-04 | 추천 0
저기에 흙으로 미장한번 해주면, 대한민국이 아닌 중동으로 착각할것같은 느낌 드는데요.
그러나, 평시용 같은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전시라면 진지가 다 변화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빠른이 생명이죠.. 진지보수공사도 훈련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진지에서 전시에 죽을때까지 붙박이라면 콘크리트진지화 했을테니 말입니다... 그러나 저런 예술품은 실전에서라면 딱 죽기 알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라도 더 파고, 한마대라도 더 쌓아 올리는것이 사는 지름길일텐데 말입니다.
차라리 30CM*100CM*20CM짜리 천과 철망으로 만들어진 미군 구축용의 작은 형태를 보급하면 어떨까 합니다. 그냥 흙담아서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 끝날것이고 각도 살고 말입니다.
샤를 | 2014-11-04 | 추천 0
42333 | 2014-11-04 | 추천 0
만호 | 2014-11-04 | 추천 0
빤스지기 | 2014-11-04 | 추천 2
4월에 한번 7월에 한번 11월에 한번하고 중간에 짧게 또한번...다음해에도 2주짜리 2번에 짧게 두어번.
그때는 폐타이어로 작업했는데 요즘은 불타면 탄다고 저런식으로 하는 모양입니다.
저게 단단해서 쓰는지 모르겠는데 전통적으로 참호는 단단한 돌로 쌓으면 포탄 맞고 그게 파편이 되어 머리위를 덥친다고 안하는 건데..
alphaz | 2014-11-04 | 추천 0
야전용사 | 2014-11-04 | 추천 0
daeguug | 2014-11-04 | 추천 0
탱크곰 | 2014-11-04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