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그런 만화가 하나 있습니다.
정호찬 | 2014-10-23 13:03:30
조회 3319 | 추천 0 | 다운로드 0
용랑전이라고 베르세르크 작가가 뭐 잘못 주워먹고 그린 게 저거입니다(스토리는 다른 사람이 씀).
일본 고고학자(이자 검도선수)가 어쩌다 타임슬립 당했는데 가서 보니 징기스칸이 당연히 저놈이고(...) 얼마 후에 어쩌다보니 현대의 약혼녀까지 이세계로 넘어와 검도실력&일본인빨로 징기스칸 측근으로 눌러앉아 사는데 이 커플이 아이를 낳자 징기스칸이 주인공 커플을 죽이고 아이를 뺏으려 드는데 그 이유가 일본인 혈통으로 지 후사를 잇게 하려고 미친놈아 니가 장가를 가
그렇게 일기토 떠서 주인공이 징기스칸 발라버린 후(!) 유언을 받들어 지가 징기스칸이 되고밑에 얘들 눈깔 삐었냐 어쩌다보니 아내만 현대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자 주인공은 과거에서라도 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데 그 방법이 일본 원정. 배 전세 내서가 미친놈아 너 귀국길에 왜 고려는 쥐어짜는데.
그러다가 자신들처럼 이 시대로 온 현대인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게 몽골군 쳐잡아버리는 인민해방군 기갑부대. 아싸
그러나 주인공 버프로(...) 석유 퍼다 화공으로 잡아버리고 주인공은 전사한 척 하고 평민 신분으로 일본 가는 배에 타고 떠납니다. 진작 이랬으면 다 편하고 좋잖아.
제가 본 건 정식 번역판이라 고대로 나오긴 했습니다만 과거 해적판에선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고 고려로 돌아가려고 하는 거고 일본 원정은 그냥 일본 박살낼라고 하는 거. 존나 좋군?
일기당천 노부나가는 혼노지의 변에서 노부나가가 안죽고 몰래 살아남았다는 얘긴데 시대가 시대라 노부나가가 징기스칸 드립은 안나오는데...... 노부나가가 세계 정복하겠다고 몽골까지 갔다가 징기스칸 무덤 발굴하고 알고보니 미나모토 그놈이더라, 하는 게 밝혀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몽골족 규합해 코끼리 타고 다니는 뇌제 이반을 쳐부수는 걸로 세계 정복 시작. 히히히 미쳐보자 그래.
농담이 아니라 왕랑전은 그나마 큰 역사는 안건드리기라도 하지 저건 엘리제베스 여왕과 펠리페 2세의 연합 함대까지 쳐잡는 미친 짓까지 벌이니 작가의 향정신성 약물 투여 여부를 심각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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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CHAOS | 2014-10-24 | 추천 0
일본은 그림없이 진지하게 쓴 역사서도 딱 이 수준이라....
xwing | 2014-10-23 | 추천 0
감시장비정비병 | 2014-10-23 | 추천 0
제가 아는 용랑전은 삼국지로 넘어가는 일본 고딩 애기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