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F35 엔진문제 지적한 기사 뜸
무릅팍 | 2014-10-20 09:44:58
조회 6244 | 추천 1 | 다운로드 0
美정부가 결함 사실 통보했지만 방사청, 아무 조치 없이 도입 확정
공군 "F-35A(차기 전투기) 재설계 필요"… 방사청 "美가 고친다니 믿자"
수조원대 차기전투기 사면서도 軍, 美에 '할 말' 못해 도마에
방사청 "美서 보장서한 받아"
우리 군(軍)이 대당 1210억원에 들여오기로 한 차기 전투기(F-X) F-35A의 엔진 결함 문제를 지난달 미국으로부터 통보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전투기 도입 계약을 공식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조원이 넘는 차기 전투기 사업에 큰 문제점이 발견됐는데도 방위사업청이 이를 덮고 넘어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2018~2021년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도입하는 F-X사업은 총사업비가 7조3418억원에 달한다.
국회 국방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재선·서울 동대문갑)이 19일 방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미국에서 발생한 'F-35A 전투기 이륙 중 화재 원인 조사 결과'를 지난달 13일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지난 6월 플로리다 에글린 공군 기지에서 이륙하던 F-35A 전투기 뒷부분에서 불이 나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고, '엔진 결함' 문제가 제기됐다. 미군은 사건 이후 F-35A 기종의 비행을 한때 중단했고, 우리 정부는 미국에서 원인 조사 결과를 제출받겠다고 했었다.
미 정부는 최근 원인 조사 결과 회신에서 "엔진의 로터(회전 부위)와 스테이터(고정 부위) 사이 마찰이 전투기 표면 재질인 티타늄의 변질과 피로를 가져왔다"며 "이로 인한 미세 균열이 과도한 마찰로 이어졌고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 정부의 F-35A 화재 사건 결과를 분석한 공군은 "재설계를 통해 엔진 로터와 스테이터 시스템을 변경해야 한다"고 했다. 엔진 설계에 문제가 있으니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방사청은 미 정부의 F-35A 엔진 결함 관련 보고를 받고도 "미국이 F-35A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하니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미 정부가 조사 보고서를 보낸 11일 뒤인 지난달 24일 우리 군은 한민구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F-X사업 협상 결과'를 그대로 의결했다. 방사청은 지난달 30일 미국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고, 앞으로 매년 예산을 투입해 대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수조원을 들여 전투기를 구매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할 말'을 하지 못한 것은 지난해 우리 군이 F-X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를 록히드마틴사(社)로 정한 뒤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록히드마틴·보잉·에어버스 3자 경쟁 체제였던 F-X사업이 단일 협상으로 바뀌면서 판매자와 구매자의 갑·을 관계가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무기를 사는 쪽이 돈을 내기 때문에 엔진 결함 등의 문제가 나오면 계약을 미루거나 판매자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 것이 상식인데 우리 군이 단순히 '미국이 해결할 것'이라며 계약을 강행한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했다.
또 F-35A는 우리 군이 제시한 차기 전투기 적합 기준 중 7개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자 정찰(엘린트·elint) 기능을 갖추지 못했고 첨단 내비게이션·통신과 목표물 조준 체계 운영 소프트웨어도 기준 미달이었다. 그러나 방사청은 이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 없이 넘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F-X사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엔진 결함 관련 결과 통보를 기다렸다가 국방부 내부 설명을 거쳐서 결정된 일"이라며 "미 정부에서 'F-X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보장 성격의 서한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F-35A는 아직 개발 중인 전투기이므로 개발 중에는 설계 변경을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안규백 의원은 "수조원이 투입되는 F-X사업에 대해 방사청은 미국에 해야 할 말도 못한 채 넘어가고 있다"며 "한·미 동맹이 중요하다 해도 F-X사업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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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평양 지휘부 타격도 못하는 소무장 경공격기 도입사업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35의 스텔스 능력은 대단한 것도 아니고 적 레이더망의 빈틈을 파고드는것이 핵심이고 그 중심이 전자정찰기능이죠. 결국 껍데기 스텔스기 도입한다는 의미밖에는 안됩니다.
그럴거면 FA-50에 스텔스 도료 칠해서 날아다니게 하고 말죠.. 어짜피 도찌니 개찌니 될텐데
스쿠프 | 2014-10-20 | 추천 0
훈스 | 2014-10-20 | 추천 8
평양 지휘부 타격도 못하는 소무장 경공격기 도입사업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35의 스텔스 능력은 대단한 것도 아니고 적 레이더망의 빈틈을 파고드는것이 핵심이고 그 중심이 전자정찰기능이죠. 결국 껍데기 스텔스기 도입한다는 의미밖에는 안됩니다.
그럴거면 FA-50에 스텔스 도료 칠해서 날아다니게 하고 말죠.. 어짜피 도찌니 개찌니 될텐데
훈스 | 2014-10-20 | 추천 3
35의 스텔스 레이더와 전자전 융합을 통해 조기경보기능을 활용하여 중국/일본을 견제해야 하는데 그 기능이 없으면 제공권 장악이 힘들죠.
훈스 | 2014-10-20 | 추천 1
무릅팍 | 2014-10-20 | 추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