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강대국일 수 밖에 없는 이유
anonymouser | 2014-10-14 10:06:06
조회 18544 | 추천 3 | 다운로드 0
미국 사회의 군인 우대 풍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소동이 벌어졌다.
CNN 등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 시각) US 에어웨이에 탑승한 앨버트 마를 미 육군 특공부대 일등상사는 제복 상의가 구겨지지 않도록 상의를 옷장에 보관해 줄 것을 여승무원에게 부탁했다. 미 서부 포틀랜드에서 동부 샬럿으로 가는 길이었다. 마를 상사의 상의 가슴팍에는 그간 근무지에서 받은 각종 표창 메달과 배지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그러나 승무원은 "옷장은 일등석 승객용"이라며 요청을 거절했다. 마를 상사 자리는 이코노미석이었다. 당사자보다 더 흥분한 쪽은 주변 승객들이었다. 한목소리로 승무원을 나무랐고, 커튼 너머 일등석까지 소동이 전해졌다.
9일 미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한 미 육군 소속 앨버트 마를 일등상사의 제복 상의에 각종 메달과 배지가 달려 있다. 5시간 비행기를 타는 동안 일등석 승객이 자청해 그의 상의를 보관했다.
그러자 일등석 승객들까지 합세했다. 승객 여럿이 앞다퉈 마를 상사에게 가서는 "내 자리에 앉으시라"고 한 것이다. 마를 상사는 제의를 정중히 사양했다. 이어 마를 상사가 "(국가를 위해) 봉사해줘 고맙다. 옷이라도 보관하게 해달라"며 간곡히 요청한 일등석 승객에게 상의를 건네는 것으로 소동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몇몇 승객이 착륙 후 SNS에 항공사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서 사건이 확대됐다. 결국 항공사는 원고지 15장 분량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항공사 측은 사과문 첫머리부터 "군 장병이 훈장이 달린 제복을 옷장에 보관하려다 방해받은 불미스러운 상황에 대해 해당 장병과 승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일은 우리 회사의 핵심 가치와 맞지 않는 일이었다"며 납작 엎드렸다.
또 "이번 일을 단지 잘못된 것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제복 착용자(군인)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분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군인 홀대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퍼질 것을 우려해서인지, 그간 진행해온 현역·예비역·전몰 군인 후원 사업을 일일이 소개했다. 사과문을 작성한 책임자는 자신과 아들의 군 복무 경력까지 알렸다. 모병제인 미국은 군인들에게 제대 이후까지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하는데, 제복 차림 군인을 보면 어떻게든 더 예우해 주려는 사회 분위기도 무형(無形)의 사기 진작 요소라고 군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프가니스탄 파견 근무를 마치고 샌디에이고로 귀향하던 미 해병대원 13명이 예정에 없이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돼 화제가 됐다. 항공사에서 즉석으로 남는 일등석 여섯 자리를 이들에게 제공하자, 이에 질세라 기존 일등석 승객 7명까지 자리를 양보해 해병대원 전원이 일등석을 타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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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8]
세상의 으뜸 미덕은 명예입니다
명예는 도덕과 지성에서 오는데 도덕에서의 으뜸은 살신성인입니다
군인도 그런 대표적인 직업이기에 존중받아야 하는 것은 제대로 된 사회라면 당연합니다
Coree | 2014-10-16 | 추천 0
Coree | 2014-10-15 | 추천 0
스마트 폰 출고가가 27만원 정도라고 삼설전자가 실토했습니다. 이를 90만원 넘게 팔아먹으면 근 4 배 장사입니다. 유통구조 간단한 정밀전자제품에서 출고가 3-4배 남기는 건 딱 잘라서 도둑넘들입니다. 이윤을 많이 남길수록 장사 잘 하는 거지만 한계가 있는 겁니다. 이동통신사와 폰판매상들이 먹은 건데 내막은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정치권 비호 없이 가능했다고 보십니까?
군수장비와 군수품 납품관련 비리는 있을 겁니다. 세계적인 무기수입국인데...이런 거 바로잡는 건 좋습니다.
나머지 일상 군대에서 주워먹는 거.....그런데 군인 월급이 얼마나 됩니까? 중사 5호봉 1,418,800원, 상사 5호봉 1,732,600원 연봉은 여기에 12 곱한 것보다 각종 수당이 붙어 더 많겠지만, 이 돈 갖고 결혼해서 살만 하겠습니까?
12,12사태때 육참총장 정 승화 장군이 청렴하기로 유명했는데, 자서전에서 625 직후 중령시절 퇴근할 때마다 쌀봉지 챙겨 갖다고 기술하였습니다. 백 선엽 대장은 군인 월급 올려 달라고 이 승만 박사에게 갈 때마다 군인은 명예직이라고 훈계만 듣고 나왔다고 합니다.
지금 매우 많이 좋아졌지만 그들의 노고에 비하면 아직 별로입니다.
dkndr | 2014-10-15 | 추천 1
연산대군 | 2014-10-15 | 추천 1
드루이드 | 2014-10-15 | 추천 1
우리나라 남자라면 어떤 경로로든 짠밥을 먹어보는데 왜 군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을까요.
국민이 우매해서라고 생각하시나요.
하루가 멀다하고 군비리가 터지고, 군복무중에 숱한 비리를 직접보고도 전혀 개선될 기미가 없는데 존경을 바란다는건 무리지요.
존경은 스스로 얻는거지 강요한다고 얻을수 있는게 아닙니다.
미군도 비리는 많지만 그에 대한 처벌은 혹독합니다.
미군의 경우 휘하 대령급 부하의 성범죄를 감쌌다는 이유만으로 해당장군을 강등후 불명예제대시켜버렸다더군요.
우리가 보기엔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에서의 범죄도 미국은 철저히 처벌합니다.
사람사는곳에 범죄가 없을수 없지만 문제는 그걸 어떻게 처리하느냐지요.
미군이 미국민들의 존경을 받는것은 그러한 뼈를깎는 노력때문입니다.
군복만 입고 있다고 해서 거저 얻은게 아닙니다.
김범재 | 2014-10-15 | 추천 0
doba | 2014-10-15 | 추천 0
Majorkim | 2014-10-15 | 추천 0
한편 우리의 군을 이렇게 실추시킨 작자들이 원망스럽군요.
산도끼 | 2014-10-15 | 추천 4
이 일 자체로 인해 항공사나 여승무원이 과도한 비난을 받거나 상사가 추앙받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맘이 앞섭니다. 여승무원이 원칙을 얘기한 것은 잘못이 아니므로 그 자체가 군인에 대한 홀대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아마 승객 중 일부가 군에 대한 우대 심리가 대단한 사람이었을 것이라 추정되고, 군중 심리가 가미된게 아닐까 싶군요.
기내에 상사의 여행 케이스가 없어서 일어난 일이겠지만, 없다 하더라도 짐칸에 잠깐 넣어둔다 하더라도 큰 이상은 없었을 일을 굳이 승무원한테 요청하고 일부 탑승객이 흥분하는 바람에 일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군에 대한 국민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일화임은 분명하지만, 여승무원이 컨디션이 안 좋아 유더리를 미처 못 부린 사안일 수도 있는데, 자기 맘에 안 맞았다고 해서 벌떼같이 쑤시고 일어날만한 사안인지는 좀 그렇군요. 군에 대한 우대가 분명 부럽기는 한 일인데, 기사의 의도와 맞지 않아서인건지 기내에서 승객들이 반발하는 중간 과정이 자세히 알려지지 않다 보니 좀 어찌 봐야 할지 모르겠고, 이 일로 승무원들이 오히려 군인들 대하기를 싫어하지 않을지 걱정이 되는군요.
아주 작은 일로 원칙이 흔들려 버렸어요. 이렇다고 한다면, 소방관은? 경찰은? 다른 공무원은? 국가 유공자는?
더군다나 기자가 한 건 하기 위해 정작 기내에서 일어난 중요한 과정을 숨긴건 아닌지 싶습니다.
돌배 | 2014-10-15 | 추천 0
조종수 | 2014-10-14 | 추천 2
도와주세요..군인아저씨... 그러는게..우리나라입니다...
6월의하늘 | 2014-10-14 | 추천 0
욕하는 그 군인이 없으면 누가 나를 , 우리나라를 지켜줍니까. 욕하는 그사람들 없으면 편히 앉아 여기에 댓글이라도 달수있을것 같습니까.
Coree | 2014-10-14 | 추천 0
구런데 구러면 100년후 300년후 그누무 전쟁이란게 일순간 다가와 다시 1592년 임진년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먼 미래를 왜 걱정하느냐? 1592년이 온 게 조선 건국초기에 애시당초 유교에 숭문천무로 방향이 잡혀졌기 때문입니다. 요즘 보면 사람들이 조선시대와 변한 게 없어요. 단지 625이래 잡힌 안보개념이 살짝 겉에 씌어져 있을 뿐......
Coree | 2014-10-14 | 추천 0
우린 조선시대부터 평화애호민족으로서 임진왜란이래 안보 전과 5범들입니다. 언제든지 전쟁을 멀리하고 군대를 우습게 알 수 있는 조선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피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요즘 보면 군대는 여고 졸업반이 되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1592년 임진년에 조선사람들이 그랬세요....
여기 무기방, 자사방에서 백날 무기 논해 봤자 말짱 헛거입니다. 군인의 마인드가 안되어 있는데....
Coree | 2014-10-14 | 추천 0
낭만고라니 | 2014-10-14 | 추천 0
희노짱 | 2014-10-14 | 추천 1
검은유령 | 2014-10-14 | 추천 0
미국이 강대국인게 지극히 당연한 이유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등신외교 | 2014-10-14 | 추천 0
미국이랑 비교할수가 있나요?
만주통일 | 2014-10-14 | 추천 0
그러나, 사회적으로 여성부 같이 군가산점 없애자고 하는 이들이 있거나, 자기 딸이 있다고 군가산점 없애자고 주장하는 인간들 보면서 답답해지더군요.
비단 군인 뿐만 아닙니다. 각자가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을 존중해주면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잠시 먼 산으로 가보면, 산업과 공학을 중시해야 하는 나라에서 전부 인문계 보낸다고 난리인 것을 보면 또 답답해지더군요. 대학교부터 지금의 10분의 1로 줄여야하고요.(어찌하여 학생수보다 대학정원이 더 많은지, 쓰레기 같은 대학교 좀 없애주고요.) 중학교부터 자신의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중학교를 만들어 들어가게 하고, 정말 뛰어난 학생들은 영재학교로 보내고.. 또한, 이런 선택을 부모가 아닌 학교나 성적, 품행, 특기 등의 기준을 체계적으로 세워서 제도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들었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그런 중학교를 나오면 그것에 맞는 직업과 연결시켜주고요. (잠시 먼 산으로 갔습니다.)
vector4 | 2014-10-14 | 추천 3
tunguska | 2014-10-14 | 추천 2
장교들이 쿠데타를 수차례 일으키고 집권을 위해 군부를 움직여 민중을 군사력으로 탄압을 하고 폭정을 수십년간 일삼았으니...
군부독재자들이 모두 무덤에 들어가고, 2-30년이 자나면 위상이 회복될겁니다만 대한민국이 망하기전까지 국군 최악의 불명예로 남겠죠.
군납비리, 성범죄, 폭행사고야 딴나라에서도 잘만일어나니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30년가까이 백성을 총칼로 억압한건 세계적으로 드문편인 일이죠.
乙支文德 | 2014-10-14 | 추천 2
저가 응원해드립니다.
군내 일부의 비리나 문제가 65만 대한국군 전체일수는 없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대한민국국군은 존중받고 예우 받아 마땅합니다.
乙支文德 | 2014-10-14 | 추천 5
미군들은 악습 없을까요?
미군들은 저변 문제 없을까요?
그들도 똑 같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에 관련한 문제에선 미국국민들 너도 나도 앞서서
존중과 예우 부터 해줍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우리 국군 못하는 것만 보고 부족한것만 보고 나무랄때
미국민들은 최대한 감싸주고 존중해주려 노력합니다.
이게 국민성의 차이죠
항상 보면 후진적 국민은 핑계만 찾습니다.
우리 국군역시 미군들 이상 충분히 존중 받고 예우 받을만한 일 하고 있고
일부의 비리가 65만 국군 전체를 표적으로 삼으면 안되는거죠
그냥 무시하고 싶다고 솔직히들 말하시자구요
단! 저는 우리 대한민국 국군 존중하고 사랑합니다
스나이퍼 엘리트 | 2014-10-14 | 추천 3
乙支文德 | 2014-10-14 | 추천 2
꼭 저런 좋은 미담 저런 좋은 사례가 나오면
제일 먼저 대한민국 군발이가 뭘 잘하는게 있어야지...... 라고 딴지 거시는 분들
잘 못한다 뭐라하기전에 내가 먼저 존중하고 예우해주면 절대 안되는 법이라도
있는걸까요?
잘하던 못하던 우리 국군은 지금 이시간도 우리 영토와 국민들의 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건 불문가지 인데 말이죠
乙支文德 | 2014-10-14 | 추천 0
나와 형제 그리고 사촌 4명
내 자식 그리고 조카 7명이 한때 대한민국 국군이었었지만
정말 저런 존중과 예우를 보고 듣노라면 그저 부럽다는 마음만 생기네요
후뚤후뚤 | 2014-10-14 | 추천 1
스나이퍼 엘리트 | 2014-10-14 | 추천 2
싱글라이프 | 2014-10-14 | 추천 0
생각해보니 비행기에 1등석은 개인 옷장도 있는 반면 나머지 승객에게는 보관해줄 공용 옷장하나도 없었던 거군요.
그런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요금차이가 상당하다고 해도 서비스차이가 너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