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세시대 갑옷의 유연성

댓글 [36]

kimy | 2014-10-01 | 추천 2

저런 갑옷에 최대약점은 방호력이나 무게가 아니라 더위라더군요. 판갑 > 체인메일 > 쿠션용 누비옷 > 셔츠 순으로 너무 두껍게 입고 있어서 내려쬐는 햇빛아래 혹은 습한 날씨에 하루종일 움직이면서 완전 찜통이되버려 사람을 탈진하게 되었던 모양입니다. 거기다가 입고 벗기가 번거로워서 일단 전투가 시작되면 배변도 그냥 입고 옷안에서 해결해야죠.
아라사 | 2014-10-02 | 추천 0

중세 때 유럽을 약탈하고 다니던 유목민 마자르족이 점점 거만해지더니 독일 중장기병과 정면 대결한 적이 있었죠. 결과는 뭐 대학살.. 그날 이후 마자르족은 유럽 약탈을 포기하고 평범한 기독교 국가가 됐습니다.
eton | 2014-10-02 | 추천 0

15세기 오스만군대의 화약무기가 퍼지면서 로도스섬 공방전 이후 저런 형태의 기사가 사라지죠.
급조 | 2014-10-02 | 추천 0

기중기로 들어서 말에 타야하는 갑옷은 딱 한종류있습니다.
바로 마상 시합용 중갑옷이죠.
중세시대에서 대귀족의 자제들이 시합에 나가서 죽기라도 하면 큰 봉변이며 가문의 수치라고 생각했고 가문의 위기가 올수있었기에 대귀족 자제들의 갑옷은 더 튼튼하며 안전하게 제작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가 중세 말기 20kg은 가볍게 넘기는 무거운 갑옷이 만들어 지기 시작한것이죠
저러한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간 기사는 없었을것이라고 추측하고있습니다.
그예로 전장에서 나온 갑옷의 형태나 두깨가 마상시합용보다 가벼우며 흉부를 제외하곤 전부 그 두깨가 얇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무거운 갑옷을 입고 나오는 기사들은 놀림감의 대상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중 한가지가 관절의 움직임을 아에 제한시켜서 사람의 팔로 창을 들고있는것이 아니라 철로만든 갑옷이 창을들고 시합에 나가는것이어서 실력이 낮더라도 어중간한 경기력이 나왔다고 합니다. 실제로 기중기로 태우는이유가 관절이 못움직이기 때문에 기중기로 들어야했다고 하더군요.
대 귀족입장에선 그 가문 자제가 안전하며 시합에서도 망신안당하는것이 가장 좋은것이었기에 돈많은 귀족들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평화 | 2014-10-02 | 추천 0

밑에 말씀하신분들 말씀대로 유행한 역사도 짧은데다, 초기 화승총 시대에 오히려 유행을 탔습니다.
용기병들이 저런 갑옷을 입고 피스톨을 쏜다던지, 크롬웰 시대에는 아예 두개를 덛붙여서 공간장갑의 시스템을 채용한 흉갑을 제작한다던지..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러다 부싯돌식 소총이 나오면서 사라지죠.
주바리 | 2014-10-01 | 추천 0

폰에서는 사진이 안나오네요...저만 그런가요?
산도끼 | 2014-10-01 | 추천 0

보고 싶은 영상들 중 하나네요.
잘 봤습니다.
wj | 2014-10-01 | 추천 0

빤스지기님 말씀처럼 저 갑옷은 활약이 매우 잛았습니다. 나오자마자 다른 무기체계(특히 총기류)가 놀라운 발전을 해서 쓸모없어져버린 경우죠.
중세무기는 역사적 배경과 전술과 전쟁결과를 연계하지 않으면 않되는 좀 복잡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무엇이 최고다 말하기 힘들죠.
에리아이 | 2014-10-01 | 추천 0

갑옷 입은 전투 전문가가 저기에 더해서 약간의 회피/경감 동작을 하면

더더욱 대단했다라고는 합니다. 다만 그게 무게탓이든,중량탓이든.더위탓이든

장시간 전투는 못하죠.
빤스지기 | 2014-10-01 | 추천 0

유럽의 중세란 400년대(5세기)부터 15세기 말까지를 말합니다. 즉 1000년이라는 기간의 시기입니다, 그래서 각 시대별로 기사들의 무장과 병사들의 무장., 갑옷, 활. 전술,.등이 다 다릅니다. 일괄적으로 설명하기는 곤란하며 위 갑옷은 15세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14세기까지도 저런 갑옷은 거의 14세기 말에나 나올까 없엇습니다.
16세기에도 저런 갑옷을 입기는 했습니다
wj | 2014-10-01 | 추천 0

예. 갑옷덕분에 무기류의 무게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칼도 점점 커지고 도끼도 매우 잘 쓰였는데, 원래 도끼는 파괴력은 크기만 재 공격이 느린 무기이지만 갑옷을 상대로는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기사담당(?)보병은 창과 도끼로 조를 이루어 창으로 떨어뜨리고 도기로 찍었죠
wj | 2014-10-01 | 추천 0

석궁은 실제로는 유럽 전역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영국의 경우는 후기로 갈수록 석궁보다는 장궁을 더 선호한듯 합니다.
콜트 | 2014-10-01 | 추천 0

저런 갑옷들 때문에 기사들의 근접전 무기가 칼이아닌 해머나 도끼, 메이스 같이 두들겨
패거나 찍는 식의 무기들로 바뀌어간 건가요??

특히 중세시대를 배경으로한 게임이나... 일러스트등을 보면 저런 멋진 갑옷입은
인물들이 한손엔 해머나 메이스... 다른 한손엔 방패... 이런게 공통적이더군요...
특히 팔라딘이라는 기사직업?은 무기가 큰 양손해머가 공통된 특징이었고...
단순히 좀더 위압적인 무기여서 상징적인 셋팅? 이려니 했는데 영상보니 확실히
일반 소드계열로는 타격입히기 힘들어 보이긴 하네요...

움직임은 확실히 생각했던것보다 더 가볍긴 하네요... 아무리 경량화되어있다고 해도
저렇게 별 불편함 없이 움직일줄은....
Mojave | 2014-10-01 | 추천 0

펜스페릴님, 그 석궁 얘기는 거꾸로 된거 아닌가요? 영국이 석궁쓴게 아니라 프랑스가 석궁 쓰고 영국이 롱보우 썼던걸로 아는데요..모바일이라 링크는 못봤습니다
펜리스펜릴 | 2014-10-01 | 추천 1

정말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만 위 동영상의 '기사전투'장면은 실제 전장터에서라기보다 이탈리아 귀족가의 파티에서 재미꺼리로 재현되는게 더 역사적 사실에 가깝습니다. ㅠㅠ WJ님과 청참독님의 어시스트에 감사드리고, WJ님의 갈코리창은 실제로 중세전장터에서 스위스 용병대가 썼던 방법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펜리스펜릴 | 2014-10-01 | 추천 0

장궁관련 다큐입니다. 한번쯤 감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영국 국립박물관 측이 재현품외에도 실제 당시 발굴품들을 설명하면서 얘기하기에 어느정도 '판타지적 요소'를 배제할수있습니다.
펜리스펜릴 | 2014-10-01 | 추천 0

http://www.youtube.com/watch?v=zTDHOcWbVLQ
wj | 2014-10-01 | 추천 0

또 설사 석궁대를 뚫어도 보병들이 바로 위 갑온 사진 뒤 왼쪽 두번재 창을 들고 기다립니다. 저창의 세가지 돌출부는 갈고리로 기사를 걸어땡겨 말에서 떨어뜨리고 표족한 창으로 눈부분이나 관절부분을 찌르고 도끼부분으로 쳐버리는 대기사용 창이였죠
펜리스펜릴 | 2014-10-01 | 추천 0

곡사로 장궁을 통과해오더라도 영국은 당시 가장 두꺼운 갑옷도 뚫을수있는 직사용무기인 '석궁'을 준비해두고 있었죠. 이 무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프랑스는 교황에게 '금지무기'로 해달라고 청원할정도였다합니다.
wj | 2014-10-01 | 추천 0

역시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가격입니다. 중세 당시 갑옷 풀세트(본인+말) 은 당시의 일반적인 집한채 가격이었다고 합니다.
펜리스펜릴 | 2014-10-01 | 추천 0

그렇잖아도 백년전쟁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데 백년전쟁은 기사수가 절대부족인 영국이 장기간 이겼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장궁'이죠. 기사전술의 핵심은 '마상돌격'인데 장궁대가 화살비를 쏘면 기사는 어느정도 멀쩡해도 기사가 타는 말은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됩니다. 결국 '마상돌격'이 중단되는것이고 기사는 '보병'으로 전락하죠. 여기에 장궁병들은 좀더 무거운 화살촉으로 무장하게 되는데 이 화살촉은 기사갑옷을 뚫기위한 '특수무기'였습니다.
펜리스펜릴 | 2014-10-01 | 추천 0

기사갑옷의 중량화는 독일의 쯔바이핸더와 같은 거대근접무기에서 풀이됩니다. 그리고 기사갑옷은 두가지로 나눠질수밖에 없는데 '마상갑옷'과 '근접전투용'입니다. 근데 근접전투용 갑옷은 위와 같이 가볍고 충분히 운동성이 보장됩니다만 이갑옷을 입고 기사전투의 꽃이라할수잇는 '마상전투'에 나섰다간 신체 갈가리 찣기게 됩니다......
kimy | 2014-10-01 | 추천 0

이런저런 이론이 많긴 한데 위에 동영상에 나온 형태의 풀플레이트 아머 비슷한 형태로 진화해서 전장에 출현한건 13세기경 백년전쟁중이라고 보는 이야기도 많더군요. 당시 기록과 기록화를 보면 영국장궁이 뚫지못하는 판금갑옷에 관한 이야기가 많죠.
펜리스펜릴 | 2014-10-01 | 추천 0

그리고 무엇보다 전장에서 실제 기사들은 집단마상창돌격술이 가장 큰 무기인데 12세기후반 전투를 기록한 당시 벽화엔 기사갑옷이 사슬갑옷주류였습니다. 이 전술이 효과를 거두면서 유럽 전역에 기사들이 중장갑화하는데 당시 철제갑옷기술상 말에 타기어려울정도로까지 무거워졌던게 사실입니다. 유럽인이 평균신장이 160대였으니 말이죠. 현대인은 같은 무게를 입고 마상전투를 치룰수있을정도였으나 당시엔 키큰 기사는 그리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키가 크더라도 어깨가 좁았죠. 이는 천년전 유럽인들의 유골을 통해 평균수명부분에서 많이 밝혀진 사실입니다. 당시 유럽인들의 평균수명은 30세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유럽에서 2차대전 나치의 친위대복장을 수집한이도 170이하는 받아들이지 않은 오리지날 옷을 보여주는데 어깨폭은 지금의 중학생도 입기어려운 수준입니다. 우리는 기사를 논한때 필수적으로 '현대인이 거인'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펜리스펜릴 | 2014-10-01 | 추천 0

14세기무렵에 전장터를 보면 우리의 두정갑과 비슷하게 내부에 두꺼운 튜닉을 입고 바로 천과 천사이에 철갑이 들어간 찰갑형태의 갑옷을 입은 기사들도 흔히 나옵니다. 이시기에 몸통갑옷은 그냥 금속을 노출하고 팔이나 다리등은 천이나 무두질한 가죽으로 덧대어 금속면을 노출시키지않고 한벌의 의복으로 만드는 경우도 흔했습니다. 이쪽이 관리와 내구성에 더 뛰어났기때문입니다. 특히 머스킷티어 시대에 이르면 갑옷은 기존 천옷+가죽보호구+철갑 의 이 삼단 구조에서 기본 천옷 +천과 가죽, 철갑을 한번에 만든 복합갑옷 으로 갑니다. 이 구조가 되면서 실제로 다단관절구조가 쓰이는데 대부분 발굴될때 천재질이나 가죽재질이 탄화되고 철제갑옷만 남아 이런 갑옷을 '플레이트 갑옷류'로 오해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펜리스펜릴 | 2014-10-01 | 추천 0

특히 갑옷복원시 실수하는 점은 풀플레이트갑옷류인데 15세기나 16세기에 제조된 물건 즉 르네상스이후에 전투목적보다 귀족적 '과시'목적에 기인된 갑옷류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다단형 관절구조는 대부분 이시기에 널리 대중화 된 것으로 실제 기사전성기에는 경첩구조의 3단 관절이 대분이였습니다. 뭐 둘다 이물질과 녹에 취약해서전장터에서 움직일때마다 심한 금속음을 내는 원흉이죠. 지금 상당수 기사갑옷관련해서 복원내용을 올리며 13세기 이전 기사전투능력에 대해서 주장하는게 실지로는 '판타지'에 가까운 요소가 많습니다.
펜리스펜릴 | 2014-10-01 | 추천 0

몇가지 오류를 지적하자면 기사전성기라하고 할수있는 11세기에서 12세기무렵엔 저런 풀 플레이트아머가 아니였습니다. 대부분 체인메일이고 대부분의 주요부위만 보강했죠. 즉 플풀레이트보다 약점이 많았습니다. 두번째가 야금술...현대복원된 금속갑옷을 입어보고 13~14세기 갑옷을 추정하는것인데 현대 야금술은 엄청나게 발전되어있어 당시보다 얇고 가볍고 가동성이 좋게 만들수있습니다. 당시에는 갑옷제조기술이 매우 '제한'적인 지식을 가진 소수의 블랙스미스에게만 전래되어있었죠. 영국과 독일갑옷이 뛰어났다는 점에서 '기사왕국 프랑스'의 갑옷이 비교적 원시적인 형태였죠. 풀플레이트갑옷의 등장과 배치나 발굴도 독일에 많이 편중되어있습니다.
빤스지기 | 2014-10-01 | 추천 0

변소야 뭐 그냥 쌉니다. 전투가 보통 하루 쟁일 벌어지기 때문에(단체 토너먼트 포함,죠스팅 제외) 전투 후에 종이 씻어 냅니다.
14세기 까지 체인메일이나 Transitional armour입을때는 주로 하체나 머리를 노렸습니다. 주로 베기 공격이었죠.

프랑스 앙리4세는 조스팅(마상창시합) 도중에 상대귀족의 창끝 보호대가 풀리면서 그대로 투구 구멍으로 들어가 사망하여 이후 프랑스에서 거의 사라집니다.
그런데, 그 상대 귀족의 이름은 가브리엘
성은 몽고메리.......였죠.
필드 마샬 몽고메리의 조상.ㅋ
mungs | 2014-10-01 | 추천 1

함마로 한방 후려치면 끝
kimy | 2014-10-01 | 추천 2

저런 갑옷에 최대약점은 방호력이나 무게가 아니라 더위라더군요. 판갑 > 체인메일 > 쿠션용 누비옷 > 셔츠 순으로 너무 두껍게 입고 있어서 내려쬐는 햇빛아래 혹은 습한 날씨에 하루종일 움직이면서 완전 찜통이되버려 사람을 탈진하게 되었던 모양입니다. 거기다가 입고 벗기가 번거로워서 일단 전투가 시작되면 배변도 그냥 입고 옷안에서 해결해야죠.
uzi9mm | 2014-10-01 | 추천 0

진짜 저렇게 입었다가 화장실 가야할 때에는 어
떻게 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