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미 해군이 구상했던 제해함 (SCS)
KCX | 2014-08-20 00:48:46
조회 11806 | 추천 1 | 다운로드 0
1970년대 미 해군이 경항공모함 구상했던 제해함 (SCS : Sea Control Ship) 입니다.
냉전이 한창이었던 1960년대 말, 미 해군은 2차대전 당시 북대서양 군수물자 수송선단을 호위하는 호송선단에 호위항공모함이 투입되었던것과 같이 소련군과의 유사시 유럽지역 증원군 선단을 호위하기 위해 동원할 헬기모함의 소요 가능성을 제기하게 됩니다.
본 소요는 1970년 미합중국 해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한 Elmo Zumwalt 대장에 의해 구체화 되었으며, 일종의 High-Low Mix 개념에서 Low 개념의 항공전력 운용플랫폼으로서 Sea Control Ship (SCS) - 즉 제해함 구상으로 본격화하게 됩니다.
제해함에 요구된 항공기 운용능력은 17기의 헬기와 3기의 AV-8 수직이착륙 공격기를 탑재하여 대잠작전을 지원하고 필요시에는 Tu-95 같은 소련군의 장거리 항공기 전력에 제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요구되었으며, 척당 가격은 당시 기준으로 1억 달러를 넘지 않는 선으로 전체적인 함 성능 구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총 도입척수는 8척으로 기획되었는데, 이는 당시 초대형항공모함 1척의 도입비용과 일치한다는 개념에서 구상된 수량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련군의 계속되는 함대 증강에 따른 초대형항공모함의 지속도입을 원하는 항공병과 출신 제독들의 반발과 이들을 지원하는 John C. Stennis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한 군사위원회 소속 정치인들의 저지로 1975회계년도에서의 추가 개발예산 승인이 부결됨에 따라 본 사업은 Zumwalt 제독의 퇴임과 함께 백지화됩니다.
<제원>
전장 : 190m
전폭 : 24m
흘수 : 6.59m
배수량 : 상비 9,773t, 만재 13,736t
추진기관 : GE LM2500 가스터빈 2기, 출력 45,000shp
속력 : 26kt
승조원 : 700명
무장 : Mk.15 Phalanx CIWS 2문
탑재항공기
: AV-8 Harrier 수직이착륙 공격기 3기
: SH-2 Seasprite 대잠헬기 3기
: SH-3 Sea King 대잠헬기 14기
비록 미 해군에서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본 제해함의 함 설계안은 1970년대 말 SPS Dédalo (R01)의 후계함 사업을 진행중이던 스페인 해군에 의해 스키점프대를 장착한 본격 경항공모함인 SPS Príncipe de Asturias (R11)로 재탄생하여 제한적이나마 그 결실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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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초대형항공모함의 지속도입을 원하는 항공병과 출신 미 해군 고위 제독들과 초강력 해군빠였던 John C. Stennis 상원의원 중심의 군사위원회 위원들이 예산상정안을 이용해 정치적인 공격을 가했죠.
재해함 취소를 결정지은 최고의 카운터펀치는 Elmo Zumwalt 대장의 해군참모총장 후임자가 바로 James Holloway 3세 대장이었다는 것이죠. Holloway 제독은 USS Enterprise (CVN 65) 함장 출신의 열혈적인 초대형항공모함파이자 강력한 Hyman Rickover 제독 지지자로 유명한 인물로서 하이엔드 전력 확충에 기를 썼었죠. 비록 예산안 부결이 재해함의 최후를 확정지었지만 Holloway 제독이 해군참모총장에 오르면서 재해함은 관심밖으로 밀려난 것입니다.
백가면 | 2014-08-20 | 추천 0
이슈타르 | 2014-08-20 | 추천 0
까치살모 | 2014-08-20 | 추천 0
KCX | 2014-08-20 | 추천 2
초대형항공모함의 지속도입을 원하는 항공병과 출신 미 해군 고위 제독들과 초강력 해군빠였던 John C. Stennis 상원의원 중심의 군사위원회 위원들이 예산상정안을 이용해 정치적인 공격을 가했죠.
재해함 취소를 결정지은 최고의 카운터펀치는 Elmo Zumwalt 대장의 해군참모총장 후임자가 바로 James Holloway 3세 대장이었다는 것이죠. Holloway 제독은 USS Enterprise (CVN 65) 함장 출신의 열혈적인 초대형항공모함파이자 강력한 Hyman Rickover 제독 지지자로 유명한 인물로서 하이엔드 전력 확충에 기를 썼었죠. 비록 예산안 부결이 재해함의 최후를 확정지었지만 Holloway 제독이 해군참모총장에 오르면서 재해함은 관심밖으로 밀려난 것입니다.
까치살모 | 2014-08-20 | 추천 0
이슈타르 | 2014-08-20 | 추천 0
이슈타르 | 2014-08-20 | 추천 0
줌웰트 제독이 밀어붙인것은 확실히 혜안이였고 그렇게 가야 햇던 게죠
만약 미-소 간에 전쟁이 터지고 했다면 그런 소형 항모 없이도 잘해내겠느냐 할적에 제해함 의 보유 포기는 위험 했던 게죠
까치살모 | 2014-08-20 | 추천 1
이슈타르 | 2014-08-20 | 추천 0
까치살모 | 2014-08-20 | 추천 0
정찰기 말고는 막을능력이 없는것이 경항모죠.^^
까치살모 | 2014-08-20 | 추천 0
한마디로 말하면 헤리어의 역활은 적의 장거리 정찰기등의 접근거부가 임무죠.
그러나 그나마도 구소련에 항모가 등장함으로 인해서 별 쓸모없는 기능이 되어버렸죠.
그래서 미국은 도입하지 않은겁니다.
한마디로 정찰기 이상의 접근거부가 해리어로는 불가능하니까요.
KCX | 2014-08-20 | 추천 0
이슈타르 | 2014-08-20 | 추천 0
까치살모 | 2014-08-20 | 추천 0
당연히 이 당시에는 있을수가 없죠.
까치살모 | 2014-08-20 | 추천 0
미국이 이 함을 도입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고요.
머 미국의 상대는 구소련이였으니 이 재해함이 필요없었던거고
이 개념을 들여온 나라들은 항상 상대가 미국이 아니였고 무엇보다 대잠함으로서의 역활도 필요했으니까요.
궁금해요 | 2014-08-20 | 추천 0
물론 함재기만 해리어에서 F-35B로 바꾸면...
현대화 | 2014-08-20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