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의 졸장들(2편)..<미기갑부대원들의 악몽>

sorte7 | 2014-08-19 19:54:13

조회 12288 | 추천 0 | 다운로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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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역사란 것이...

승자의, 승자에 의한, 승자를 위한 기록이니 2차대전 당시 최고의 승전국인 미군중에 졸장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미화되어도 똘기있는 인간은 있기마련이고..
그중에 미군들, 특히 기갑병과 미군들은 이사람이 적인지 아군인지 구분이 안된다며 원성이 자자했던 한 장군이 있었으니..
그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부하들의 목숨따윈 그저 소모품취급한다고 원망높던  패튼이 아닌..

바로 이양반입니다..  




1. 소 개

- 이름 웨슬리 맥네어

- 최종 계급은 중장이었으며 전사 후 대장으로 추서

- 1942년부터 44년까지 미 육군 지상군 총사령관(해외주둔 미군을 위한 조직, 훈련, 보충을 책임지는 자리)

- 포병 출신으로, 1차 세계대전 때 소령 계급이었으나 35세의 나이로 임시 준장이 되어 당시 미군의 최연소 장군

-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전사자 중 최고 계급이며, 미 육군항공대의 오폭(일부러?)으로 전사.

 

2. 평 가

- 졸병도 이를가는 윗선의 주적. 
- 사실 그다지 유명한 장군은 아니나, 당시 미군 기갑사단 장병들의 숨은 원수.

- 그들이 죽을 고생을 한 이유가 이 사람의 독고다이식 고집때문이기에.

 

3. 활약상

 

1) 전차에는 견인식 대전차포만이 답이다!!

- 이 사람은 구축전차보다 견인식 대전차포를 선호했기에 M10 울버린의 배치를 줄이고 M5 대전차포의 배치를 늘림.

- 그러나 M5 대전차포는 다름아닌 가뜩이나 독일의 중전차상대로는 버거운 M10이 장비한 3인치 포를 M2 105mm 견인곡사포 포가에 얹어 만든 물건이었음.
  독일군의 88mm 대공포나 영국군의 17파운더에 맞먹는 물건이면 모르지만 이건 그저 고정식에 다운그레이드된 대전차병기를 건네준 것. 
- 실전에서 미군의 대전차포는 현대 기동전 하의 독일군 중전차(타이거나 팬더)에 매우 비효율적이었음.
  북아프리카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미군의 대전차포는 그냥 방열하다 두들겨 맞는 고정된 표적였던 것(거기다 방어력 제로..차라리 구축전차는 기동성이라도 있지)

- 현장지휘관들은 견인식이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하고 필요인원도 훨씬 많아지고 특히 독일의 중전차에 상대가 안된다고 반대했지만, 맥네어 장군이 높으신 분이었기에 그냥 묵살됨.

- 이후 노르망디 상륙작전부터 아르덴 대공세에 이르기까지 미군 대전차포 부대는 그냥 떨거지부대가 되었음.
  예를 들어 아르덴 대공세때는 독일군의 공격을 한번만 받은 경우라도 대전차포 부대가 모든 견인식 대전차포를 방기 및 망실하여 그냥 보병부대로 전락함.

- 대전차포 장비부대는 구축전차를 장비한 부대의 몇 배나 되는 사상자를 내는 게 일상이었음.

- 이후 미군이 대전차포를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은 야포용도 밖에 없었음.(대전차 용도로는 못쓰고, 그렇다고 포를 내버릴 수도 없으니 그렇게라도..)
  그럼 대전차 임무는 누가? ...바주카.. 그게 아니면 공군 불러...T.T

 

2) 전차는 셔먼이면 된다!!

- "우리 미군은 M4 셔먼의 생산에 집중해야 하며, M26 퍼싱 같은 전차는 필요없다!"고 주장.

- 물론 생산성이나 무기의 집중성을 따진다면야 맞는 말이지만 이미 1943년 9월 13일에 M26 퍼싱 10대가 완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양반 때문에 유럽침공전에 퍼싱을 500대 생산하려던 계획이 무산됨.

- 이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셔먼을 장비한 미군 전차부대는 독일군 타이거나 팬터앞에서 개박살 남.(M26 퍼싱이 투입되었으면...)

- 하지만 그는 "타이거는 별로 많지도 않을 것이고, 뭐 나머지 독일 전차들 따위는 셔먼으로도 충분히 상대가 가능하다. 남는 놈은 대전차포가 상대하면 된다."라고 함.(그럼 신형 팬터는?)

- 따라서 그의 한마디에 무수한 "셔먼맨"들이 타이거나 팬터밥이 됨.(오죽하면 일선의 미전차부대에게는 길가다 타이거를 만나면 토껴라는 명령이..)

- 그는 이러한 그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워게임을 조작하여 대전차포를 장비한 부대가 전차부대에 백전백승하도록 날조함.

 

3) 전 사

- 이런 만행을 저지르고, 그의 업적 덕분에 병사들이 무거운 대전차포를 방열시키느라고 끙끙거리거나 셔먼 전차가 밥솥 터지듯이 터지는 광경을 직접 현장에서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황소고집이 있는지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쏟음.

- 1944년 7월 25일, 노르망디 교두보를 돌파하기 위한 코브라 작전에 앞서 미공군은 전선을 뚫기위한 대규모 공습을 실시함.

- 앞서 말했듯이 융단폭격이 없으면 돌격하는 셔먼 전차는 다 불덩어리가 될 판이므로 예정대로 폭격은 감행되었으며, 결국 예상했던대로 오폭이 발생함.

- 때마침 전장시찰을 나온 맥네어 중장 이하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 이 때 얼마나 폭발이 심했는지 폭격이 끝난 후에 맥네어 중장을 식별할 수 있는 단서는 계급장뿐이었다고 함.

 

4) 전사이후

- 그가 무리하게 추진해왔던 조치들은 빠른 속도로 바뀔 수 있었지만, 이미 생산해놓은 장비와 이를 수령한 부대가 많았고, 본격적으로 해당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한 것은 아르덴 대공세를 맞아서 엄청난 피를 흘린 다음이었음

- 쉽게말해 높으신 분의 황소고집을 젊은이들의 피로 틀어막은셈.

 

5) 후 기

- 웃기는 것은 이렇게 콱막힌 성품을 가진 사람이 1차 대전에서 훌륭한 전공을 올린 사람이며, 앞서 말했듯이 최연소 장군직에 올랐다는 사실.

- 2차 대전시에도 데스크 업무의 달인이기도 했으며, 병사의 교육과 훈련, 주기적인 교체같은 방면에서 훌륭한 계획을 세우고 성실한 실천을 통해 확실한 성과를 올린 장군이기도 했음.

- 사실 애초에 이 사람은 전공과 능력을 나름대로 인정 받아서 그 자리에 올라간 사람이니 한마디로 말해 능력자는 맞음.

- 위에 언급한 몇개 분야에서 쓸데없는 고집만 없었다면 영웅으로 기록되었을 사람이라는 의견도 많음.

- 하지만 그 고집때문에 수없이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되고 피를 흘렸다는 점을 생각하면 구 일본군의 쪼다장군들에 비할 순 없지만 미군장성중에선 꼴통이었음이 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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