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13]

• 마상편곤 | 2014-06-24 | 추천 1

  다만 실제 당시 조선 수군이라면 저런 '두정갑' 보다는 '찰갑' 스타일의 갑옷이나 아니면 여러장의 종이를 겹쳐서 만든 흉갑인 지포엄심갑 정도를 입었을 겁니다. 두정갑 스타일 갑옷은 조선 후기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현존하는 조선 전기-중기의 갑옷은 찰갑 스타일의 갑옷이 많습니다.
  
  거기다 근접전보다는 화기를 이용한 전투 위주이며 판옥선에 설치된 방패로 보호된다는 이유로 육군에 비해 갑옷 보급이 우선순위에 밀려서 갑옷 지급률도 육군에 비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죠.
  
  요약하자면 저 그림처럼 전 병력이 모두 갑옷을 착용한건 아니지만 조선군 병사들이 갑옷을 입었다는 자체는 오류가 아닙니다.
  근접전을 담당하는 병사들(살수), 군관, 갑사들은 찰갑 스타일의 갑옷으로 전신을 보호하고, 화포를 담당하는 병사들은 엄심 혹은 갑옷 미착용 상태로 묘사했다면 보다 고증에 잘 맞았겠죠.

• 마상편곤 | 2014-06-25 | 추천 0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무기나 갑주의 지참 여부는 사실 의지 문제입니다. 대형 판옥선과 화포를 운영하는 군대가 병사들에게 갑옷 줄 여력이 없다는건 넌센스죠. 물론 '우선 순위'에서 수군 병사들에게 갑옷 지급은 밀려서 보급률이 육군에 비해 떨어질 수는 있지만 조선군의 일개 병사가 뭔 갑옷이냐 라고 말한다면 아무 대책없이 맨몸으로 군영으로 들어갔다간 곤장 맞아 물고나기 때문에 폐지라도 모아서 엄심이라도 만들어 입어야 합니다.

  

  

• 마상편곤 | 2014-06-25 | 추천 0

  네이션/ 원칙상으로 조선군은 투구와 갑옷 그리고 사용할 무기를 지참하고 징집에 응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장비 점검에서 걸려서 치도곤 납니다. 허접한 것이라도 일단 품목은 갖춰야 무사합니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 일반병사들이 갑옷 없이 전장에 나갔던건 아니란 말이죠. 그러나 일반 백성이 그렇게 장비를 모두 갖추기 어렵기에 정병-보인 제도를 둬서 정병을 경제적 지원을 해주도록 하기도 했고, 군기시 등 중앙 관청에서 무기와 갑주를 만들어 임대 형식으로 징집병들에게 갑옷을 나누어줫습니다. 그마저도 안되어 어쩔 수 없이 맨몸으로 전장에 나서는 경우도 없진 않았겠지만 맨몸 차림의 조선군 병사가 보편적인 모습이였던건 절대 아닙니다.

  

  

• 붉은악마 | 2014-06-25 | 추천 0

  네이션님/뭐 굳이 식민사관이 아니더라도 최근 우리민족이 단순히 하얀옷 입고 지낸 백의 민족은 아니라는 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뭐 일반 백성들은 가난해서 돈 많은 양반들 처럼 화려한 비단옷 못 입는다는걸 감안 하더라도 말입니다. 또 일본과의 7년전쟁 이후 조선이 어려운 경제형편 내에서도 군사력 양성에 꽤나 투자를 한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민족이 건국한 국가중 가장 유약한 나라라는 소리를 듣는 조선 이지만 후기 군사력 양성을 위한 투자는 나름 꽤 열심히지 않앗나 싶습니다.

  

  

• 네이션 | 2014-06-25 | 추천 0

  ㅋㅋ 난중일기에서 취식에 관한 장군의 노고를 보아 하는 얘긴데 뭔 왕청스러운 식민사관이 나옵니까. 나도 중2때 포켓백과사전에서 유럽이 식사때 뭔가 도구를 쓰기 시작한게 중세이후라는 토막상식란을 읽고 왠지 모르게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 삼십년 전에. ㅋㅋㅋ 혼자 책읽고 사는거 아니에요. 거 파편같은 지식갖고 근자감 너무 내뿜지 맙시다.

  

  

• 평화 | 2014-06-25 | 추천 0

  오히려 서양 중세기사들이나 그 친위대인 영지병들이 나름 잘 훈련되고 무장도 충실한 반면, 동원되는 영주민들의 보병은 갑옷은 커녕 창하나도 못갖추어 스테프 하나 달랑 들고 가는 것과는 다르게 말이죠.
  무장도 방호구도 비교적 충실했습니다요.
  
  밑의 글과 같이 전립에 지포엄십갑.. 즉.. 종이로 만든 갑옷정도는 충분히 갖출수 있었습니다요.

  

  

• 평화 | 2014-06-25 | 추천 0

  흔히 식민사관과 무개념 사극의 영향으로 조선은 무조건 추례하고 촌스럽고 헐벗었다는 ...식의 인식이 퍼져있는데 말이죠. 지나나 섬나라나 하류층은 모두 못살았습니다. 그러나 군에서의 갑주나 장비에서는 얘기가 다릅니다요.

  

  

• 평화 | 2014-06-25 | 추천 0

  조선의 경제력이요? 당시 토지가 100만결이 넘었는데요. 이건 인구가 1,000여만이 넘었다는 얘깁니다요.

  

  

• 네이션 | 2014-06-25 | 추천 0

  난중일기를 미루어 당시 조선의 경제력으로는 단병접전과도 거리가 먼 수병개인에게 군이 갑주를 보유하고 불출할 만한 깜냥은 없지않았나 생각됩니다. 아닌말로 보급은 인비저블에 자력갱생으로 끼니때 소채거리 장만하기도 숨이 턱에 차던 상황에서 짚신짝이라도 코 안나간거 꿰신고 출동하면 그게 양반이었을듯 싶어요.

  

  

• 춘천반달웅 | 2014-06-24 | 추천 0

  조선전역해전도 저 그림은 당대에 그려진 그림이 아니라 20세기 초에 오오타 텐요오라는 일본 화가가 구일본 해군의 하청을 받아 그린 것입니다. 임진년 전쟁이 벌어지고 300여년 후에 그려진 것이긴 해도 구 일본 해군이 고증을 위해 자료를 이것저것 많이 도와줬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괜찮게 고증이 됐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왜군들은 전리품으로 조선수군의 무기도 많이 가져갔고 배도 통채로 끌고 갔으니까요.

  

  

• 붉은악마 | 2014-06-24 | 추천 0

  마상편곤님/제가 조선군의 갑옷에 대해 찾아본 바에 의하면 두정갑은 중기 부터 쓰였다는데 다른 종류의 갑옷에 비해 만들기도 쉽고 고치기도 쉬웠다고 합니다. 군대에서 특히 전쟁중엔 만들기 쉽고 수리하기 쉬워 양산이 용이한 물건이 선호되기 마련이죠. 그러니 두정갑이 널리 쓰였다고 합니다.

  

  

• 마상편곤 | 2014-06-24 | 추천 1

  다만 실제 당시 조선 수군이라면 저런 '두정갑' 보다는 '찰갑' 스타일의 갑옷이나 아니면 여러장의 종이를 겹쳐서 만든 흉갑인 지포엄심갑 정도를 입었을 겁니다. 두정갑 스타일 갑옷은 조선 후기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현존하는 조선 전기-중기의 갑옷은 찰갑 스타일의 갑옷이 많습니다.
  
  거기다 근접전보다는 화기를 이용한 전투 위주이며 판옥선에 설치된 방패로 보호된다는 이유로 육군에 비해 갑옷 보급이 우선순위에 밀려서 갑옷 지급률도 육군에 비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죠.
  
  요약하자면 저 그림처럼 전 병력이 모두 갑옷을 착용한건 아니지만 조선군 병사들이 갑옷을 입었다는 자체는 오류가 아닙니다.
  근접전을 담당하는 병사들(살수), 군관, 갑사들은 찰갑 스타일의 갑옷으로 전신을 보호하고, 화포를 담당하는 병사들은 엄심 혹은 갑옷 미착용 상태로 묘사했다면 보다 고증에 잘 맞았겠죠.

  

  

• 마상편곤 | 2014-06-24 | 추천 0

  병사들에게 갑옷을 지급하는 내용은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어렵잖게 찾을 수 있습니다. 최소한 종이로 만든 엄심(흉갑)이라도 보급하려 노력했습니다. 영화처럼 전부 포졸복 차림으로 싸운것은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멉니다. 물론 전 병력이 100% 갑옷을 입지 못했을 것이고 기병이나 살수 등 근접전을 하는 병과에 우선적으로 갑옷이 지급되었을 것이고 우선순위에서 하위로 밀리는 병과는 갑옷을 지참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 붉은악마 | 2014-06-24 | 추천 0

  너굴마왕님/이 그림은 오사카의 아오키 화랑 이라는 곳에 보관되어 있는 그림인데 옛날 유인촌씨가 진행하는 역사스페셜에서 명량대첩에 대해 방송 할 때 이 그림이 명량대첩을 나타내는 그림이라 소개 했는데 후에 이 그림은 명량대첩이 아닌 조선수군이 참패한 칠천량 해전을 나타낸 그림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여하튼 이 그림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로 조선군도 갑주를 입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