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저씨는 미국빠??
짬타이거 | 2014-06-17 17:46:14
조회 7477 | 추천 0 | 다운로드 0
1945년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패한지 얼마후 그당시 베트남과 중국 국경에 미국의 OSS대원들이 낙하합니다.
그당시 미국의 지원을 받아 항일 무장투쟁을 하고 있던 호치민을 만나기 위한 미국의 특사였습니다.
그들은 호치민과 호우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을 했고,얼마뒤 하노이에서 승전기념 퍼레이드를 할당시
아직 정식국가는 아니지만,베트민군의 사열이 있었는데,사열대에 중국이나 러시아대표단은 초대도 안했거니와,
의자도 없었고,오직 성조기와 미국대표단용 의자만 있었습니다.호치민과 인간적 교감을 나눈 특사는 미국으로
귀국 호의적인 보고를 올렸고,프랑스의 식민지였지만,프랑스가 힘을 못쓰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점령군이었던,
일본이 치안을 맡는등의 혼란을 본 미 행정부도 호치민을 약간은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었던,프랑스가 다시 인도차이나 반도에 개입하기 시작했고,베트민과의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미국또한 같이 2차대전을 동맹으로 싸우고,전후 미국사회를 뒤덮었던 반공주의와 냉전
주의에 의거 프랑스를 지원하게 되면서 호치민과는 영원한 적으로 갈라서게 됩니다.
만약,이라는 가정하에 그당시 프랑스가 인도차이나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호치민과 베트남 그리고 미국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해지더군요.혹시 유럽의 티토처럼 호치민도 비동맹 중립주의를 걷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민족주의자인 호치민의 성격과 청년시절 프랑스 파리에서 독립운동을 하면서 서구 문물
과 제도를 본 그라면.. 거기다 티토의 대독투쟁처럼 항일무장투쟁을 하면서,미국과 혈맹의 관계를 맺은 그라면
충분히 가능했으리라 저는 생각해봅니다.결국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히며 호치민과 미국이 틀어졌지만,
기본적으로 호치민이 반미주의자였다는 것에는 동의 하기 힘듭니다.
아래 글들을 보니 너무 요즘의 시각으로 베트남전을 분석하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 그냥 조심스레 제 의견을
피력해봅니다. 좀 아쉬운게 과거의 일어났던 일들을 현재의 이데올로기와 사상에 짜맞출려는 경향이 여러군데
서 보여서요.. 제가 볼때 호치민은 골수 반미도,공산주의자도 아닌 베트남을 사랑하던 민족주의자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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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결국 1차 인도차이나 전쟁을 성공리에 끝내고 나선, 월맹 치하에서 뭔일이 벌어졌습니까? 민족주의자이신 호 아저씨가 노선을 초월해 모든 베트남인들을 포용했던가요? 아니죠. 사회주의 독재정권 수립을 위해 이에 장애가 되는 인물들에 대한 무자비한 숙청이 강행되었습니다.
분단직후 100만에 달하는 카톨릭 신도들이 남베트남으로 월남한건 그들이 단순히 사회주의가 싫어서가 아니였습니다. 남아있다간 공산당 손에 죽을게 분명했기 때문에 살기위한 탈출을 한겁니다.
사실상 학살이 자행되었고 그 정도가 심해 나중엔 월맹내에서도 여론이 악화되지 호치민이 나서서 사과를 해야할 정도였지요.
민족주의자이고 자애로운 호 아저씨? 프로파간다가 만든 이미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에리아이 | 2014-06-18 | 추천 0
주장을 했고,또 그런 사상도 많았습니다.
2.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차이나는 프랑스의 주력이 집중된 아프리카보다도
못한 2등 식민지가 아니냐,그래서 착취가 많은게 아닌가 하는 논문도 많죠.
3. 다만 최근에는 프랑스가 아프리카 식민지에서 한 행위도 인도차이나와 다를게
없는게 아닌가 하는 연구도 많을껍니다.^^:
coolbud | 2014-06-17 | 추천 0
팔기군 | 2014-06-17 | 추천 0
팔기군 | 2014-06-17 | 추천 0
sundin13 | 2014-06-17 | 추천 0
애초에 서로의 우선순위가 달랐기에 만약이랄 것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리고 호치민이 덜 공산주의스럽기는 하나 그 역시 토지 국유화 협동농장화 과정에서 각종실책이 있었고 흉년으로 이어져서 정권 위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무력을 동원한 탄압도 있었죠.
권력자는 늘 이중적이기에 인자한 모습과 민족주의. 독립투사 그 이면의 모습도 인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베트남 입장에서 공이 과오보다 훨씬 많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식의 무오류의 수령님... 은 아녔단 이야기죠.
에리아이 | 2014-06-17 | 추천 0
진취적이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굳은 날씨 속에 사는 영국인들은 전자 같고,좋은 땅에 사는 프랑스인들은 후자 같아요.^^
animals | 2014-06-17 | 추천 0
에리아이 | 2014-06-17 | 추천 0
제 의견은 그렇습니다. 확실히 티토정도는 가능하죠.
하지만 죽고 난뒤에는 오히려 베트남이 분열될수도 있었을껍니다.
에리아이 | 2014-06-17 | 추천 0
다만 아시다시피 유고연방의 내부 불만은 꽤 컸고,티토 사후 분리되었습니다.
짬타이거 | 2014-06-17 | 추천 0
백마52포병으로.
에리아이 | 2014-06-17 | 추천 0
죽은 사람이니 평가에서 자유롭다고 말할수는 있는데,아무리 영웅이라도
에너지와 물자 부족,그로 인한 현실에 대한 불만은 해결할 길이 없겠죠.
다만 소위 말하는 모두가 나눠가져,희생자를 줄이는 정도는 가능할껍니다.
마상편곤 | 2014-06-17 | 추천 4
결국 1차 인도차이나 전쟁을 성공리에 끝내고 나선, 월맹 치하에서 뭔일이 벌어졌습니까? 민족주의자이신 호 아저씨가 노선을 초월해 모든 베트남인들을 포용했던가요? 아니죠. 사회주의 독재정권 수립을 위해 이에 장애가 되는 인물들에 대한 무자비한 숙청이 강행되었습니다.
분단직후 100만에 달하는 카톨릭 신도들이 남베트남으로 월남한건 그들이 단순히 사회주의가 싫어서가 아니였습니다. 남아있다간 공산당 손에 죽을게 분명했기 때문에 살기위한 탈출을 한겁니다.
사실상 학살이 자행되었고 그 정도가 심해 나중엔 월맹내에서도 여론이 악화되지 호치민이 나서서 사과를 해야할 정도였지요.
민족주의자이고 자애로운 호 아저씨? 프로파간다가 만든 이미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에리아이 | 2014-06-17 | 추천 0
지구상의 모든 인간이 풍족하게 살수 있는 에너지와 물자 자체가 지구상에 존재하는가?
과학적으로 따지면 없다라고 나올껄요.
뭐 충고 따위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일단 사실은 그렇습니다.::
둘다 불가능한것에 도전한거니 자신들이 알아서 해결해야죠.^^::
에리아이 | 2014-06-17 | 추천 0
에리아이 | 2014-06-17 | 추천 0
이해를 못하겠다. (실제로 식민지 때문에 돈을 더씀)
베트남의 시각 :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프랑스 문화에 익숙한 극소수의 사람
에 대해서만 시민권을 부여하는게 대체 무슨 대우냐.(실제로 수천명도 안됨)
이 양자의 생각의 차이는 해결될 가능성이 전혀 없죠. 최소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원래 둘다 맞는 말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