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면 되게 하라' 검은베레 특전정신, 창공에 새겨

경호원 | 2014-03-18 15: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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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오른쪽) 육군특수전사령관이 한성욱 대령에게 ‘용기상’을 전달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부대제공

 

“하늘로 뛰어 솟아 구름을 찬다. 검은베레가 가는 곳에 자유가 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헌병대장 한성욱(학군19기) 대령이 지난 10일 CH-47에서 창공으로 과감히 몸을 내던졌다.

　전역을 불과 1년 남겨둔 시점에 한 대령은 자신에게 떳떳해지고 영원한 특전맨으로 남기 위해 공수훈련에 입소, 3주간의 극한훈련을 이겨내고 강하를 시도한 것이다.

　한 대령은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 정신을 솔선해 보여주고자 지난달 24일 공수기본 767기에 입소했다. 그는 이번 입소로 역대 최고령 공수기본교육 수료자로 남게 됐다.

　첫 강하를 무사히 끝낸 한 대령은 “평소 모든 사람이 답이라고 말하는 곳에는 답이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즐겼다”며 “교육 기간 동안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이를 계기로 진정한 특전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강하한 30년 지기 전우인 박재형 대령은 “20대 청년 못지않은 도전정신과 강인한 체력, 지휘관으로서의 인품과 능력 등을 지녀 평소 존경해 오던 헌병대장이 공수교육에 입소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동참 강하를 했다”고 말했다.

　한 대령은 2015년 3월 31부로 34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해 사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승복 기자 < yhs920@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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