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60]

• 화력터널 | 2014-03-18 | 추천 1

  말을 탄 잘 무장된 기사 1명은 1:100이상의 교전비를 보였다고 하죠. 알보병이 전차 1대와 상대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여. 화약무기가 등장한 이후에도 기사 대신 기병대의 존재는 여전히 필요했지만 기관총의 등장으로 그런 돌격은 자살행위가 됐죠.
  가까운 미래에 다족로봇이 등장하면 또다시 기병대가 탄생할지도 모르겠네요. 미래의 전장을 바꿀 획기적인 신무기죠.

• wintalakitsch | 2014-03-20 | 추천 0

  제일 재밌는건 이 기사양반들은 당시 글 안 배운게 자랑이었음 ㅋㅋㅋㅋ

  

  

• 팔기군 | 2014-03-19 | 추천 0

  기사는 현대의 전차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방어력과 공격력, 그리고 기동력이 조화되어있죠. 전차가 전략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기동력에 있습니다. 몽골군이 유럽기사단에 비해 우위에 있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회전을 회피하고, 기동력으로 넓은 범위를 포위한 다음, 유럽군의 배후지를 약탈하는 초토전술로 전투력을 고갈시킬수도 있습니다. 625때 미군이 전차와 포병등 화력이 더 강하였지만, 초기 중공군이 산악을 이용한 보병 기동으로 침투해서 미군을 포위섬멸작전을 펼친 예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기사단이 중세시대에 강한 부대인 것 맞지만, 전략전술이 훌륭한 장군이 지휘하는 부대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하겠지요. 무기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전술운용이 이깁니다.

  

  

• 므흐흐 | 2014-03-19 | 추천 0

  바투가 유럽을 짓밟은것은 사실입니다. 단,기사단이 충분히 모여 랜스 차지가 가능했을때부터는
  아니었지요. 몽고군의 장점은 다른 군대들이 장거리 이동을 한후 진용을 자기전에 돌격하여
  궁기병으로 충분하게 전긴을 흐트린후에 칼질이 기본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일단 기사들이 충분히 모여 랜스차지 할만한 형편이 되면 그들 자체가 이미 기갑부대를 형성하므로 궁병공격도 무력화 됩니다. 흩어놓지를 못하니 몽골군의 공격이 무력해 지는거죠.
  즉, 주인장이 없다고 여기는 그것도 실은 너무빨리 지나가서 피해상황의 집계가 안되엇을 뿐입니다.
  헝가리 기사단같은것은 아예 전멸했으니까요...
  
  

  

  

• 펜리스펜릴 | 2014-03-19 | 추천 0

  기사신화의 시초는 갑옷이 아니라 경무장으로 한 초기 기사들이 마상창으로 무장하여 중앙돌파에 성공하면서부터입니다. 이에 대비해 보병대는 영화 '브레이브하트'의 전투장면처럼 기사 돌격을 막기위해 엄폐물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 펜리스펜릴 | 2014-03-19 | 추천 0

  백년전쟁당시 영국과 프랑스를 병력비율을 비교한다면 영국은 급히 모아온 궁병과 소수의 기사들과 잡병이였고 프랑스는 정예 '중장마상기사'로 대치했는데 석궁이전에 영국의 대궁에 이미 한번 기사신화는 무너졌습니다. 기사들이 정예이며 훌륭한 전사들인건 맞습니다만, 전쟁규모가 거대화되고 전술이 발전하자 기사들이 설자리를 잃어갔고 징집되거나 자원된 귀족이 아닌 일반평민들의 집단전술에 무너져갔습니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스위스용병'이였죠. 갈코리창으로 마상기사를 끌어내려 짓밟아죽이는 방진전법은 당시 기사들의 공포였습니다.

  

  

• 감시장비정비병 | 2014-03-19 | 추천 0

  아 그리고 몽골군에게 크게 피해를 당한 동유럽 국가들은 그렇게 자기네들을 피해 입은 아시아 즉 몽골군대 식으로 변하지 않고 오히려 서유럽식 우리가 생각하는 중세 군대화 되어 갔습니다.
  이것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죠.
  
  또한 우리가 아는 몽골군이 유럽을 털었다!!에서 당시 유럽의 주류였던 서유럽이 아닌 낙후된 국가인 동유럽쪽이였다는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 감시장비정비병 | 2014-03-18 | 추천 0

  몽골군은 동유럽에서 이기기는 햇지만 큰 피해를 입었고
  심지어 헝가리 국왕이 이끄는 군대에게 괴멸도 아닌 전멸 직전까지 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몽골은 유럽에서 활약하기 힘들었을 껍니다.
  
  자세한 글은 한번 여기가서 읽어보세요.
  
  http://cafe.naver.com/suddenstrike2/18288

  

  

• 가르슈파 | 2014-03-18 | 추천 0

  음....알파캣님..,.볼수록 볼매시네.... ^^

  

  

• AK74S | 2014-03-18 | 추천 0

  intnal/ 알파캣님은 본문에 기사가 착취자에 전쟁광이라고 명시해뒀습니다만?
  전투에서 위력에대한 이야기지 낭만적으로 미화한글은 아닌걸로 보이네요.

  

  

• 마상편곤 | 2014-03-18 | 추천 0

  몽골군이 유럽을 침공했을땐 체인메일과 이를 보강한 플레이트 메일이 사용되던 시기였습니다. 풀 플레이트 메일 정도는 아니나 철판으로 보강된 플레이트 메일로 무장한 기사는 화살로 제압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쟁쿠르 전투에 대한 재현 실험결과 당시 프랑스 기사들이 사용한 플레이트 메일을 영국군의 롱보우가 뚫기 어려웠다는 결과가 나온바 있습니다. 기사보다는 말이 화살에 쓰러졌고, 당시 기사들은 좁고 비탈진 진창길을 도보로 해집고 나아가는 근성을 보였으나, 진창길에 자기들끼리 뒤엉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탈진해 영국군에서 손쉽게 제압당했던거죠.

  

  

• 마상편곤 | 2014-03-18 | 추천 0

  쇠뇌(석궁은 잘못된 표현입니다.)에 대해서 첨언하자면 기사들의 전성기의 갑옷은 사실 사슬 갑옷류였습니다. 이런 사슬 갑옷은 칼로 베는 데는 탁월한 방어력을 가지나 찌르기나 화살에는 비교적 쉽게 뚫리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쇠뇌에서 날린 볼트라면 이런 사슬갑옷을 쉽게 관통했습니다.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였지요. 그렇다고 넉놓고 있을 갑옷 장인들이 아니였지요. 철판을 덧대는 방식으로 사슬갑옷에 대한 보강이 이루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된 경번갑 스타일(플레이트 메일)의 갑옷이 나옵니다. 더 나아가 아예 통쇠로 장갑판을 만들기 시작하니 점차 플레이트 아머로 진화합니다. 다만 시기적으로 최종 진화형(?)인 풀 플레이트 아머가 등장했을때 이미 유럽에선 기사가 사라질 무렵, 돈 키오테옹이 무용담을 펼칠 그런 시대입니다.

  

  

• 네오제다이 | 2014-03-18 | 추천 0

  마상편곤님이 그런쪽 역사를 잘 아시네요
  
  전 책/영화/다큐 등등에서 읽고 본 기억들이 짜집기가 되서리... 조용히 찌그러 지겠습니다 ㅠㅠ

  

  

• 마상편곤 | 2014-03-18 | 추천 0

  그리고 몽골군과 유럽 기사의 전투력을 논하자면 유럽 기사들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음은 의심할 바가 없으며, 두 집단의 충돌에서 승패는 각 측 지휘관의 전술 역량에 전적으로 달려있지 유럽 기사나 몽골 기병의 역량차이에서 비롯되진 않을 겁니다.
  어느쪽도 자신의 장기를 제대로 발휘할 전투 상황이 되면 먼치킨에 가까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전쟁사에서 이는 충분히 입증했습니다.

  

  

• 네오제다이 | 2014-03-18 | 추천 0

  어느 전투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 헝가리 또는 폴란드의 유명한 28 명의 기사가
  
  이끄는 부대와 몽골군이 싸웠을때 몽골군에 밀리자 후퇴할때 28명이 외각에서 포인트를 잡고
  
  몽골군의 빗발치는 공격으로 부터 부대를 호위하며 부대 붕괴를 가까스로 막았다고 합니다.
  
  최고급 갑옷과 마갑을 걸치고 있었는데 ... 강철로 된 몽골군의 화살이 갑옷을 뚫지 못했다고 하죠.
  
  1:1 로 잘 무장된 기사와 비단 갑옷 걸친 몽골군이 단병접전을 벌이면 백이면 백 ... 기사 승이겠죠.
  
  잘 보존된 몇가지 중세 기사 갑옷은 무게 10~15kg 정도로 각관절을 움직이는데 전혀 지장이 없으며
  
  똑 같이 복원한 갑옷을 입은 매니아들이 찍은 동영상에 보면 춤은 물론이고
  
  물구나무서기까지 하더군요... 순수 수작업으로 그런 갑옷을 중세에 만든거 보면... 놀랍죠.
  
  여러명이 거의 1년이상 작업해야 했다고 합니다.
  
  갑옷에 곡면경사가 있어서 정확히 중심점을 찌르지 못하면 무기가 미끌렸다고 하고...
  
  때문에 전시 기사간 대결은 모닝스타 같은 둔기류를 많이 썼다고 합니다.

  

  

• 빤스지기 | 2014-03-18 | 추천 0

  랜서(장창기병)은 16세기초까지 프랑스에서 남아있었습니다.
  리처드 왕이 프랑스에서 석궁에 맞아 사망하죠(갑옷 없는 부분에 맞았지만)
  갑옷을 잘 입은 기사는 죽이기 쉽지 않지만 그런 병사는 당시 흔하지 않았죠
  중세 기사문학에서 팔레스타인의 리처드 왕은 말탄 탱크로 묘사됩니다 혼자서 이슬람군대 중앙으로 진격하는것으로 묘사되곤했는데 어느정도 사실이라고 합니다 물론 살라딘(원래 발음은 살라 아흐 딘)
  이 왕을 죽이는 것을 안좋아하여 (킹덤오프 헤븐에도 나오듯이) 왕을 죽이지 말라고 했다는 주장도 있지요

  

  

• SStech | 2014-03-18 | 추천 0

  수 많은 사례를 두고 하나의 주장을 일반화 시키기란 어려운 것이지요. 장소, 환경, 전략, 지휘관, 상대적 우위 등의 요소를 모두 고려한 다면 말이죠. 적어도 역사를 잘 몰랐던 제가 이 토론을 보고 나니 기사라는 존재의 공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 네오제다이 | 2014-03-18 | 추천 0

  몽골군이 영화는 나오는것 처럼 참마도 휘두르며 정면으로 닥돌 하지 않는 이상
  
  유럽쪽 군대가 이기기는 힘들었을 꺼라고 보여집니다.
  
  테무진이 그렇게 사고로 갑자기 가고 , 쿠릴타이에 의한 후퇴와 불화에 의한
  
  세력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유럽도 몽골이 통일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몽골군이 각국의 전술과 전략, 기술을 습득해서 써먹은 전례를 볼때...
  
  항복한 포로들을 흡수해서 여러가지 다양한 병종을 운용한 사례도 있고...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테무진이 10년만 더 살았어도 ... 흠... 하긴 우리민족에겐 원수이긴 하죠

  

  

• 평화 | 2014-03-18 | 추천 0

  예.. 맞습니다. 저는 위의 분들의 말씀다음에 보충하는 식으로 얘기한 것 뿐입니다.

  

  

• intnal | 2014-03-18 | 추천 0

  평화님...'기사'와 '기병'은 좀 틀립니다........기사는 '전사'지만 기병은 '군대'지요.

  

  

• 평화 | 2014-03-18 | 추천 0

  기병대는 그 이후에 더 대규모로 운용되기 시작했죠. 플린트 락 머스킷이 나오고 나서 머스킷병들의 보병방진을 깰수는 없었지만-일부 성공사례는 있음..- 측.후위를 위협해 야포의 볼링핀들이 되게하는 전술등을 사용했고 말이죠.

  

  

• 비마수색 | 2014-03-18 | 추천 0

  마상편곤님께서 앞서 말씀하신것처럼 중세 기사가 사라진건 군사적인 측면보다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이 큽니다.
  서로마가 붕괴하면서 대규모의 상비군을 운영하기 힘든 상황에서 영주의 능력에 따라 소수, 정예의 잘 무장된 집단 운영이 바로 기사의 시작이었구요.
  절대왕정, 중앙집권화가 이루어지며 대규모의 상비군을 두기 시작하면서 기사라는 계급이 더이상 설 자리가 없어진거죠.

  

  

• intnal | 2014-03-18 | 추천 0

  네오제다이님..바로 그것입니다. 태어나면서 말과 같이 자란 전사집단으로 이뤄진 군대와 농노.징집병.용병.기사.수 많은 이해관계가 틀린 귀족들로 구성된 군대가 충돌한다면 누가 이길까요?

  

  

• 네오제다이 | 2014-03-18 | 추천 0

  징기스칸이 몽골을 통일하고 대제국을 건설하게 된 주요 포인트가
  
  신속한 이동(공격과 후퇴), 전략과 전술에 대한 철저한 보안유지,
  
  휴대하기 편한 전투식량 보급과 수주간의 이동에도 강인한 몽골말과 함께,
  
  상황에 따른 교활하고 영리한 전술 때문입니다.
  
  중세 보병과 기병의 하루 평균 이동거리는 겨우 10~15km 정도 였는데
  
  열악한 도로망과 보급 및 비전투 인원을 같이 동반 했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서 초기 몽골군은 전원기병에 각자 5마리씩 말을 이끌고 비상식량 한달치 육포가루를
  
  양가죽 주머니에 자전거 튜브 모양으로 만들어 차고 다녔고,
  
  하루 이동 거리는 ... 지휘관이 결정하는대로 였는데...
  
  남송이 망할때 몽골에서 송나라 양양성 까지 3일 만에 진군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 당시 도로나 지형을 고려해보면 3일 밤낮으로 쉬지 않고
  
  거의 최고 속도로 말을 달려서 온거라고 하더군요. 지금 도로로 차를 달려도 거의 하루는 걸릴거리죠

  

  

• intnal | 2014-03-18 | 추천 0

  아...그리고 알파켓님. 잘 아시겠지만 중세기사는 그렇게 낭만적인 집단이 아니었습니다. 귀족.영주들도 있었지만, 떠돌이.용병.도적들도 매우 많았지요. 기사들은 전쟁때 뿐만 아니라 평화시에도 매우 위험한 존재 였고, 농민들도 그들을 자신의 보호자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 네오제다이 | 2014-03-18 | 추천 0

  석궁은 후에 대중화 되어 기사들도 많이 사용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히스토리 채널 다큐를 중에 남아 있는 기사 흉갑으로 머스켓이 등장한후
  
  기사들이 방탄을 위해 노력한 흔적을 연구해 복원한 것을 보았는데...
  
  흉갑을 이중으로 붙여 만들었고 가운데 공간에는 튼튼한 얇은가죽이 들어 있었습니다.
  
  테스트 결과 초/중/후기형 머스켓으로는 관통이 안되거나 몸에 멍만 들게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창이 발달하자 방패도 같이 발달한 경우인데...
  
  기술의 진보로 총기류의 화력이 너무 강해져서 방패를 버리고 은신/엄폐를 선택하게 되죠.
  
  결국 기술이 점점 발달함에 따라 전술이 변하게 되고 기사계급은 쇠퇴해갔다고 보면되겠습니다.
  
  하지만 , 드라군 같은 중기병들은 나중에 두터운 흉갑과 총신이 짧은 머스켓을 여러자루 가지고..
  
  더해서 다양한 무기들로 상당 기간 활약을 하였습니다.
  
  총기류가 더 발전해서 장갑으로는 방어가 불가능해져 갑옷기술이 쇠퇴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약간의 기사계급의 전술과 기술이 남아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 빤스지기 | 2014-03-18 | 추천 0

  몽골기병과 상대한 유럽기사들과 우리가 아는 기사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몽골군은 기사들을 밧줄로 떨어뜨리는 전술을 사용했다고 하죠. 폴란드와 헝가리 기병들이 당시 갑옷 등부분에 단 커다란 깃 장식은 그 밧줄(던지는 것, 유목민이 가축을 잡을때 사용 원형올가미 밧줄)을 막기 위함입니다.

  

  

• intnal | 2014-03-18 | 추천 0

  그리고 크로스보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크로스보우가 그처럼 형편없는 무기 였다면 교황이 나서서 기독교인에 대한 사용을 금지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을 것 입니다. 크로스보우의 약점은 파괴력 보다는 장전하는 데 너무 시간이 걸려 비효율적이라는 데 있었겠지요.

  

  

• intnal | 2014-03-18 | 추천 0

  글쎄요.........평지에서 유럽의 징집병.농노들이 기사단의 돌격을 막지는 못했겠지요. 그러나 유리한 지형을 선점한 잘 훈련된 부대는 기사단의 돌격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예는 백년전쟁때 잘 나타나지요. 마찬가지로 기동력과 소부대전술, 무엇보다 책략이 뛰어난 몽골군도 유럽 기사단의 돌격을 막을 수 있었을것 입니다.

  

  

• 제국주의자 | 2014-03-18 | 추천 1

  알파켓님의 일반론에 일부사례를 들어 쓸모없다라고 폄하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량 총기 몇건으로 총자체가 의미없다라는 논리와 같아 보이네요.
  
  중기병 의의를 생각하면, 일반 보병 상대와 경기병 상대는 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유럽에서는 일반 보병사이로 기병대의 1차 충격으로 대열을 무너뜨리고, 이후 보병의 돌격전술이 일반적 전술형태입니다.
  
  그런 집단 돌격형태에 가장 간단한 대응방법은 피하는겁니다. 과거 한니발의 코끼리 돌격을 로마군이 길을 비켜서 지나가게 한 것처럼요..
  일반보병은 불가능하지만, 경기병은 기동력으로 회피가 가능했겠지요.
  
  물론 중기병이 따라서 이동해서 충격을 가할수는 있겠지만 많지 않는 수의 중기병이 퍼지면 자살행위죠.

  

  

• 데인저클로즈 | 2014-03-18 | 추천 0

  그리고 몇가지 더 지적하자면
  백년전쟁에서 롱보우에 고전을 겪었던 사례들 중 가장 유명한 두 전투에서 프랑스군의 기사들이 패한 것은 불리한 지형을 안고 싸웠기 때문입니다. 둘 모두 말도 안 되게 프랑스군이 불리했고 특히 말을 탄 기사들이 돌격하기에 부적합한 지역이고, 잉글랜드 군이 큰 이점을 안은 지형이었음에도 무리하게 돌격하다가 큰 사상자를 낳은 것이었죠. 백년전쟁 중반기가 넘어서부터는 잉글랜드의 롱보우가 속절없이 밀리는 모습도 자주 관찰됩니다. 그리고 도리깨를 말하시는 것은 농민들의 싸구려 무기들, 뭐 나무에 철심을 박은 경우나 여러가지 경우를 말하시는 것 같은데 패배를 맞본 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방심에 의해서였지, 랜스를 꼬나쥐고 제대로 진형을 갖춰 돌격하는 기사를 막을 보병은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