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14]

• 마이웨이 | 2014-03-03 | 추천 5

  90년대 중반에 우크라이나의 수백기 핵폐기 할때는 강대국들이 감언이설로 꼬득여 우크라이나에 영원히 안전보장 해줄것처럼 조약 맺어주면서 쇼 하더니 겨우 20년도 지나지 않아 가치가 없으면 버리는 건지?? 국익앞에서 이합집산이 당연하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비정함을 느끼게 합니다. 북한도 이걸 보고 제정신인 이상 핵 폐기 하려 들지??우리도 역시 걱정이네요 구한말 각국과의 조약 내용 믿었다가 한번에 훅간 대한제국이 생각납니다...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는 교훈이 절실하게 생각나는 요즘이죠

• 특전공갈단아저씨 | 2014-03-03 | 추천 1

  ㄴ 그건 다른 명분 앞세우면 됩니다..
  우크라이나는 내정문제로 본다면 딱히 방법 없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인구의 상당 부분 러시아인이 차지하고 있구요..
  
  지나가다//님 말씀처럼 자칫 끝없는 내전에 엄청난 인명이 죽는 사태가
  불을 보듯 뻔했지만 군부가 거기까지 끌고 가지 않았기에 이정도로 된겁니다..
  
  썩은 지도자를 야당과 민중이 몰아내었지만 지지세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지지세력은 친러계열이죠.. 러시아가 직접적인 무력 사용을 하지 않고
  약간의 무력 시위 정도로 충분히 줄서기 가능합니다.. 실제 그러고 있고..
  만일 지나가다//님 말씀처럼 하나의 우크라이나를 끝까지 주장하면
  내전으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다고 미군이나 나토군이 직접 개입도 못 하죠..
  러시아에서 또는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을 요구하며 민족이 봉기하여
  일어난 내전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내정문제로 갈라선 민심이 일으키게되는 내전이라
  직접 무력 개입을 할 명분도 마땅히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지금 문제를 들춰 보고 우리에게 대입해 보면
  남의 일로 생각 할게 아니라는 것이죠..
  통일 대한민국을 바라 봐도 그렇고 당장의 분단된 북한을 바라봐도 그렇습니다..
  설정을 조금만 변형하면 비슷한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냥 뭐 명분이고 뭐고 다 떠나서 생각해도 미국이나 나토 개입은 어렵습니다..
  이빨빠진 호랑이가 되었더라도 러시아는 러시아 입니다..
  산 넘어 바다 건너 중동과는 판이하게 다르죠..
  러시아 입장에선 목을 조이는 군사 요충지를 그대로 빼앗기는 판이 되는데
  가만 있지도 않을 것이고 그거 뻔히 아는데 군사 개입하면 싫어도 충돌 발생하고
  어차피 빼앗기면 러시아는 완전 종이 호랑이로 전락하는 마당에 전력투구하겠죠..
  세계대전 밖에 더 있나요..
  서방 입장이 아니고 우리 입장에서도 그 지경으로 상황이 전개되어 있으면
  실익 없는 남의 나라 포기하면서 그냥 비난이나 하는게 상책이죠..
  솔직히 누가 되었던 아주 작은 이익을 위해 엄청난 위험에 배팅하는 사람 있나요..?

  

  

• playtime | 2014-03-03 | 추천 0

  우크라이나가 분열한다면 미국도 한국,일본 핵무장에 컨트롤할 명분이 약해지지않을까요?

  

  

• 지나가다~ | 2014-03-03 | 추천 5

  CV-195 Philadelphia님 저도 그 발제글 봤습니다. 핵무기 관리가 만만한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꼭 경제적인 문제 뿐만이 아니라도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하겠죠. 미국도 생각보다 관리가 좀 그래서
  개인적으론 놀랬습니다. 우크라이나 였다면 상황은 뭐 대충 짐작이 가고도 남고요.
  
  마이웨이님 작금의 우크라이나는 다른 외세의 개입이 문제가 아닌듯 합니다. 이미 서우크라이나와 동
  부우크라이나는 루비콘강을 건넌겁니다. 이상황에서 러시아 푸틴이 숟갈좀 상에 놨다고 달라지는 건
  없었다고 봐야죠.
  
  아무리 다른 나라가 영토보장 해줘봤자. 내부에서 붕괴가 시작된 막장을 치닫는 우크라이나가 하나의
  우크라이나로 갈수있다고 보긴 힘들어 보입니다. 오히려 하나의 우크라이나라는 미명하에 극악의 내
  전 상황으로 갈 확률이 십중팔구 였다고 봐야죠.

  

  

• 마이웨이 | 2014-03-03 | 추천 3

  훈스님 말씀대로 미국의 힘이 약해지고 오랜 대외 원정으로 경제 약화는 물론 대규모 지상군 병력 파병에 부정적인 미 여론을 볼때 미 육군 70만 파병은 이미 사문화 된 규정이 맞는듯 하고 핵우산은 약소국 상대로는 유효하겠지만 중러같은 강대국 상대로는 발동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익에 의해 강대국끼리 타협하는 일이 유럽 신 냉전의 최전선인 우크라이나에서 이뤄진다면 다른곳에서도 그리 타협 하지 말란 법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 훈스 | 2014-03-03 | 추천 2

  마이웨이 님께,,,,,,,,, 대한민국 핵우산은 미국의 립서비스에 기반하여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만,
  
  저는 북한 핵포기를 걱정하는게 아니라,,,, 전시 증원병력과 대한민국 핵우산을 먼저 걱정합니다.

  

  

• 마이웨이 | 2014-03-03 | 추천 2

  지나가다~님 제가 알기론 우크라이나가 핵폐기 할 당시 미국 영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주권을 보장해 주겠다는 조약에 서명해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지들이 핵폐기의 반대급부로 해주겠다는 영토 주권 보장 약속이 어떤 이유에서든 20년도 안지나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나 마찬가지가 되버렸으니 강대국의 약속을 이제 누가 순진하게 믿어줄까요? 우크라이나 모델이 핵포기의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인걸로 아는데 핵 포기하니 저지경이 됬다 하면 누가 핵을 포기할련지요?

  

  

• 훈스 | 2014-03-03 | 추천 1

  아라사님께,,, 저 무능한 우크리 정부를 욕하는 입장이나,
  
  러시아의 개입이 없고,평화적 선거가 보장되고, 도망간 대통령이 잡혔다는 가정론을 갖는다면,
  
  러시아 물빼기와 지역감정내지 민족감정을 일으켜 표의 결집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가정에서 러시아어 폐지는 상당히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이 기회에 언어부터 공용어에서 빼버리고, 숫자도 적은 러시아계를 표대결로 억누르고, 친서방주의를 표방하는,,,
  
  그러나 단지,, 단지......... 마이웨이님 답글과 푸틴을 너무 감안 안했던것 뿐이죠.

  

  

• CV-195 Philadelphia | 2014-03-03 | 추천 0

  kCX님이 관련 발제올려드렸었습니다

  

  

• CV-195 Philadelphia | 2014-03-03 | 추천 0

  미국의 지상발사 핵전력 감축은 힘들어서가 아니라 다른이유때문입니다

  

  

• 지나가다~ | 2014-03-03 | 추천 2

  우크라이나가 설사 핵보유를 고집 했다고 하더라도 그걸 감당할 만한 능력도 안됬죠. 중공도 핵전력을 유지하는데 엄청난 예산과 인력과 노력를 쏟아붇고 있는 실정입니다. 소련과 미국도 마찬가지구요. 심지어 미국은 지상발사 핵전력를 제고한다는 뉘앙쓰까지 보이는 실정이구요.
  
  현시점에서 봤을때 우크라이나가 순순히 핵전력을 포기한건 신의 한수였습니다.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유지하기도 힘들었고, 더우기 핵무기를 줄이거나 폐기할려고 해도 현제의 우크라이나를 보면 과
  연 감당이 됬을까요.
  
  설령 핵무기 몇발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지금의 상황은 피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내부에서 붕괴가 시
  작된 나라인데 차라리 러시아가 개입하는게 나을 수 도 있습니다. 시리아처럼 내전으로 치닫을 공산이
  거의 100%인 상황이라 말이죠. 서부와 동부의 힘도 엇비슷한게 오히려 더 재앙이 될수도 있고 말이죠.

  

  

• 아라사 | 2014-03-03 | 추천 3

  공용어에서 러시아어를 빼버리는 건 결정적인 실수입니다. 러시아어를 쓰는 사람이 근 40%인데 참 어리석죠. 우크라이나 군의 구성도 러시아계가 40%입니다.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렸으니 우크라이나의 절반은 독립하여 러시아에 흡수될 것입니다. EU는 스페인, 이태리, 그리스, 아일랜드 퍼주기에 홍역을 치르고 있는데 우크라이나라는 입 하나가 더 늘었으니 우크라이나 신정부는 EU, NATO와 함께 침몰할 것입니다.

  

  

• mungs | 2014-03-03 | 추천 0

  어떤 사람이 어떤 과도정부를 구축하든지 러시아 상대로 어찌 힘을 낼지?

  

  

• 마이웨이 | 2014-03-03 | 추천 5

  90년대 중반에 우크라이나의 수백기 핵폐기 할때는 강대국들이 감언이설로 꼬득여 우크라이나에 영원히 안전보장 해줄것처럼 조약 맺어주면서 쇼 하더니 겨우 20년도 지나지 않아 가치가 없으면 버리는 건지?? 국익앞에서 이합집산이 당연하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비정함을 느끼게 합니다. 북한도 이걸 보고 제정신인 이상 핵 폐기 하려 들지??우리도 역시 걱정이네요 구한말 각국과의 조약 내용 믿었다가 한번에 훅간 대한제국이 생각납니다...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는 교훈이 절실하게 생각나는 요즘이죠

  

  

• 훔나리 | 2014-03-03 | 추천 1

  과도정부가 많이 무능한 것 같습니다...
  시위를 통해 얻은 정권이라 그다지 유능한 사람이 정치를 하고있지도 않고 군통제도 선임 해임을 반복하니 엉망인 것같구요.
  폭력시위로 깽판쳐놓고 러시아어를 공용어에서 빼버리는 바람에 동부쪽 여론이 싹 등돌려버렸으니까요.
  현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시위대를 파시스트, 네오나치로 부른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