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Ohio급 후계 차세대 전략원잠 SSBN-X 도입사업 주요계획-2
KCX | 2014-02-27 12:09:14
조회 28759 | 추천 0 | 다운로드 77
미 해군이 추진중인 Ohio급 후계 차세대 전략원잠 SSBN-X 도입사업 주요 계획과 관련하여 미 해군 잠수함 리그 회의 당시 발표된 자료들입니다.
UGM-133A Trident II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24기를 탑재하는 Ohio급 전략원자력잠수함 14척에 의해 지탱되고 있는 미 해군의 핵전력은 늦어도 2029년까지 후계 체계가 등장해야 하는 입장에 있으며, 이에 따라 12척의 차세대 전략원자력잠수함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예산문제로 하향조정된 일부 요구성능
SSBN-X의 경우 처음 사업이 구상되었을 당시 척당 예산이 최소 70억달러 이상 수준으로 예상되어 관련 사업에 대한 정치적인 공격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보다 안정적인 도입 사업을 위해 SSBN-X에 대한 목표치 성능을 하향 조정하고, 마찬가지로 Vanguard급 후계 전략원자력잠수함을 구상하고 있던 영국 해군과 선체설계에서 공조하기로 하여 현재 척당 60억 달러 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초 SSBN-X 사업이 구상될 당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탑재수량은 Ohio급의 24기에서 단지 4기만이 줄은 20기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전략무기제한협정에 의거한 핵무기 수량 감축과 척당 무장예산 감축을 위해 전 세계 전략원잠들의 평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탑재수량인 16기로 하향 조정됩니다. 아울러 차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더 대형화될 경우를 대비하여 원래 97in 수준의 직경을 가진 탄도미사일 발사관 공간 탑재를 목표하였으나, 사업조정 이후 Ohio급과 동등한 수준에 머무는 87in 직경을 그대로 적용하게 됩니다. 또한 전혀 다른 새로운 선체의 설계를 도입하기 보다는 기존의 Ohio급 전략원잠과 Virginia급 공격원잠에 적용된 일부 설계를 재활용하여 조합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자위용 중어뢰 탑재수량 또한 전략원잠의 자체 방어에 요구되는 최소한의 수준으로 축소, 예산 소모량을 최소화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러나 생존성 대비책에서는 Ohio급 전략원잠과 Virginia급 공격원잠에 적용된 만큼의 기술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며, 특히 소나체계의 경우 Virginia급 공격원잠에 적용된 것의 확장된 시스탬을 탑재할 계획입니다.
선체 디자인
SSBN-X의 선체 디자인의 경우 기존 Ohio급 전략원잠의 선체 일부와 Virginia급 공격원잠의 선체 일부를 조합한 형식이 될 예정입니다. 탄도미사일 탑재구획의 경우 Ohio급 전략원잠의 탄도미사일 탑재구획을 베이스로 설계된 Quad Pack 구조의 선체 4개를 조합, 16기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탑재구획을 구성하고, 함수/세일/원자로구획/함미 추진기 구획의 경우 Virginia급 공격원잠에 적용된 구획의 설계를 바탕으로 조합한 선체가 채용될 예정에 있습니다. 종횡타와 추진기의 경우 Seawolf급과 Virginia급에 적용되 X자형 종횡타와 펌프제트가 적용, 수중에서의 기동성과 저소음을 향상시키는 설계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비록 Ohio급보다 8기가 축소된 수량인 16기만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탑재될 예정이나, SSBN-X의 선체 규모는 오히러 Ohio급보다 다소 큰 크기를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최소 42년간의 장기간 운용을 목표로 하는 탓에 향후 개량에 대한 충분한 여유공간의 확보와 소음감소를 위한 보다 유리한 구조를 가지기 위한 목적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SSBN-X의 수중배수량은 Ohio급의 18,750t보다 증가된 20,810t이 될 예정입니다.
건조 일정
현재 미 해군은 아무리 늦어도 2031년까지는 초도함이 취역하여 전략초계에 투입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 계획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2014년 본격 설계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건조개시는 2019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 진수, 2029년 취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총 도입예정 수량은 12척이지만 예산상의 문제에 따라서 태평양과 대서양에 각 2척씩을 항시 전략초계에 투입 가능한 최소 요구수량인 10척으로 축소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으나, 미 해군에서는 전략사령부의 요구치인 12척을 맞추도록 노력하는 중입니다.
<제원 (예정)>
길이 : 171m
폭 : 13m
수중배수량 : 20,810t
추진기관 : 원자로 1기, 펌프제트 1기
승조원 : 155명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 Trident II LE 1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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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우리도 4~5천톤급정도 원잠을 확보하면 안되나요?? 기술, 비용이 문제인가요?
shaind | 2014-03-01 | 추천 0
잠수함용 소형원자로는 소형에 대출력이라는 요구특성과, 한번 장착하면 오버홀급의 대규모 정비가 아닌 한 연료재보급이 안된다는 점 때문에, 고농축우라늄을 씁니다. 미국 원잠로들은 90% 수준으로 당장 연료봉을 녹여서 무기로 만들어 쓸 수 있는 물건이고, 프랑스나 러시아는 40% 수준의 농축도인데, 이정도의 고농축 핵연료 농축능력은 무기급의 농축능력과 사실상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원자력잠수함을 실제로 가질 수 있으려면 무기급 우라늄 농축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건 사실상 핵보유나 마찬가지입니다. 핵물질의 확보야말로 핵 비확산의 국제적 컨센서스에서 병목지점이라고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죠.
다른 나라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는 핵개발 시도의 '전과'가 있고, 동시에 북한의 현실적인 핵위협이 가해지고 있다는 특성 때문에 핵개발의 위험이 생각보다 높은 나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고농축 우라늄 생산능력을 갖추는 게 허용될 가망은 거의 없습니다. 레이저로 티끌만큼의 우라늄을 농축하는 실험 한 번 한 것도 큰 스캔들이 되는 판이니까요.
그러니 우리나라가 핵잠을 보유한다면 다른 나라(예컨대 미국)에서 고농축우라늄을 사와서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렇게 이야기하면 많은 분들이 펄쩍 뛸 것이고, 제가 보기에도 차라리 안한 것만 못할 것 같지만...
돌풍연대 | 2014-02-28 | 추천 0
마나또 | 2014-02-28 | 추천 0
하지만 한국이 원자력 잠수함을 운용할 만한 예산이 없지요. 척당 최소 2조 5천억원이 들어가는데,
8천억 짜리 세종대왕함 한 척 건조할 때도 예산이 휘청거렸는데요.
파이랜드 | 2014-02-28 | 추천 0
데프콘 | 2014-02-28 | 추천 0
선체와 원자로, 스크루제작기술, 소음억제 기술은 가지고 있는데, 적을 탐지할수 있는
소나기술이 없죠
마나또 | 2014-02-28 | 추천 0
조영재 | 2014-02-27 | 추천 0
KCX | 2014-02-27 | 추천 1
하지만 그 전에 군함용 원자로와 원잠용 정숙기술부터 FM대로 제대로 확보해야 설계라도 하든가 말든가 하죠. 건조비 및 운용비용과 후속지원체계는 둘째친다 하더라도 정숙성이 떨어지는 원잠은 대잠전 장비에게 효과적인 먹잇감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사실 세종대왕급 3척 유지비 가지고도 헉헉대는 한국 해군 입장에서 이지스 구축함 운용비보다도 더 비싼 공격원잠 운용이 가능할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tsj914851 | 2014-02-27 | 추천 0
sharp defense | 2014-02-27 | 추천 2
우리도 4~5천톤급정도 원잠을 확보하면 안되나요?? 기술, 비용이 문제인가요?
KCX | 2014-02-27 | 추천 0
lancer | 2014-02-27 | 추천 0
KCX | 2014-02-27 | 추천 1
(2척 일반정비, 2척 훈련, 2척 항구 비상대기, 1척 핵연료교환, 나머지 전략초계 투입)
현재 14척이 운용중인 Ohio급의 경우 8척 내외가 전략초계에 투입되어 60%대의 가동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뷔선생 | 2014-02-27 | 추천 0
이재욱 | 2014-02-27 | 추천 0
무기란 원래 그래야 하는 거고 핵무기는 더더욱 그렇죠.
KnightRun | 2014-02-27 | 추천 0
KCX | 2014-02-27 | 추천 0
KnightRun | 2014-02-27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