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당시 Waddington 공군기지에 도착한 영국 공군 RC-135W Airseeker 신호정찰기 1호기(ZZ664)의 모습들입니다.

2010년 Nimrod MRA4가 취소당한 뒤 Nimrod R1 신호정찰기의 후계기 마련에 고심하던 영국 공군은 도입선을 해외로 돌리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라 미국 공군에서 운용중인 RC-135W River Joint 통신정찰/전파정보수집기의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여 미국 정부의 승인을 얻게 됩니다. 도입 방식은 영국 Mildenhall 공군기지에 주둔중인 미국 공군 100공중급유비행단 소속 KC-135R Stratotanker 공중급유기들 중 가장 기체 운용년한이 짧은 최후기생산형 기체 3기를 인수받아 개조하는 것으로, 각 기당 3억 3,000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RC-135W 사양으로 2045년까지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수되어 도입됩니다 (공중급유기를 개수하여 도입했기 때문에 기체 후방의 경우 공중급유 프로브를 장착했었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도입되는 기종들은 미국 공군 기체와는 달리 별칭이 River Joint가 아닌 Airseeker로 불릴 예정인데, 이것이 영국 공군형으로서의 기체간 차이를 의미하는 건지 단순한 운용국간의 별칭상의 차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