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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르면 황 전 비서는 봉건적 세습 체제에 환멸을 느꼈고 북한 인민을 살리기 위해서는 김정일을 제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서둘러 망명했다고 전했다. 황 전 비서와 장성택은 사돈지간이었다고 한다. 황 전 비서의 아들 황경모(99년 처형)가 장성택의 형 장성우(2009년 사망) 전 북한군 차수의 딸과 결혼했다는 것이다.
황 전 비서의 김정일 제거 계획은 황경모에 의해 96년께 추진됐다고 이 인사는 밝혔다.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황경모는 김정일의 신변을 경호해 온 호위총국 내부의 인맥을 동원해 김정일을 제거하려 했다. 그러나 계획을 본격 실행하기도 전에 국가안전보위부의 감시망이 좁혀오는 것을 직감한 황 전 비서는 아들에게도 알리지 못한 채 중국 베이징에서 서둘러 망명을 단행했다. 황 전 비서 망명 이후 북한은 황경모와 장성우의 딸을 강제 이혼시켰다.
가택연금됐던 황 전 비서의 부인 박승옥과 황경모는 98년 여름 9만8000달러를 들고 중국으로 탈출하려다 평안북도 용천 부근에서 체포됐고 이듬해 처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북한 강성산 총리 사위도 확인=강성산 전 북한 총리의 사위인 탈북자 출신 강명도 경민대 교수도 이날 YTN에 출연해 “(북한에 있을 때) 장성택과 함께 북한 체제 변화를 실제로 도모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장성택은 북핵을 포기하려고 했었다. 북한 체제 변화를 꾀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민무력부 보위대학 보위전문 연구실장을 지낸 강 교수는 당시 외국인을 무단 접촉했다는 이유로 90년부터 1년간 평남 북창군 18호 관리소에 수용됐다가 94년 탈북했다.
그는 “장성택 측근이 10월 말 김정은의 이복 형인 김정남을 만난 사실을 김정은이 알게 된 것이 장성택 숙청의 도화선이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김정은 세습 정권이 공식 출범한 이후 그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김정남은 중국 베이징과 마카오, 싱가포르 일대를 전전하며 사실상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에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돼 온 김정남의 신변을 중국이 보호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교수는 “김정남이 곧 100% 망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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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1923~2010·사진) 전 조선노동당 비서가 1997년 2월 중국에서 망명을 결행하기 전에 장성택 등 북한 정권 내부의 고위급 인사 몇 사람과 김정일 제거 구상을 했으나 실패했다고 진술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황 전 비서의 망명 당시 상황에 정통한 한 인사는 “황장엽이 자신과 뜻을 같이한 인사로 장성택을 직접 거명했던 것으로 안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이 인사는 “장성택의 안전을 위해 국가정보원은 그동안 비밀을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황 전 비서는 또 당시 서관희 농업상도 뜻을 같이한 인사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서관희는 1997년 식량난이 극심할 때 농업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쓰고 미국 간첩 혐의로 총살됐다.그에 따르면 황 전 비서는 봉건적 세습 체제에 환멸을 느꼈고 북한 인민을 살리기 위해서는 김정일을 제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서둘러 망명했다고 전했다. 황 전 비서와 장성택은 사돈지간이었다고 한다. 황 전 비서의 아들 황경모(99년 처형)가 장성택의 형 장성우(2009년 사망) 전 북한군 차수의 딸과 결혼했다는 것이다.
황 전 비서의 김정일 제거 계획은 황경모에 의해 96년께 추진됐다고 이 인사는 밝혔다.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황경모는 김정일의 신변을 경호해 온 호위총국 내부의 인맥을 동원해 김정일을 제거하려 했다. 그러나 계획을 본격 실행하기도 전에 국가안전보위부의 감시망이 좁혀오는 것을 직감한 황 전 비서는 아들에게도 알리지 못한 채 중국 베이징에서 서둘러 망명을 단행했다. 황 전 비서 망명 이후 북한은 황경모와 장성우의 딸을 강제 이혼시켰다.
가택연금됐던 황 전 비서의 부인 박승옥과 황경모는 98년 여름 9만8000달러를 들고 중국으로 탈출하려다 평안북도 용천 부근에서 체포됐고 이듬해 처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북한 강성산 총리 사위도 확인=강성산 전 북한 총리의 사위인 탈북자 출신 강명도 경민대 교수도 이날 YTN에 출연해 “(북한에 있을 때) 장성택과 함께 북한 체제 변화를 실제로 도모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장성택은 북핵을 포기하려고 했었다. 북한 체제 변화를 꾀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민무력부 보위대학 보위전문 연구실장을 지낸 강 교수는 당시 외국인을 무단 접촉했다는 이유로 90년부터 1년간 평남 북창군 18호 관리소에 수용됐다가 94년 탈북했다.
그는 “장성택 측근이 10월 말 김정은의 이복 형인 김정남을 만난 사실을 김정은이 알게 된 것이 장성택 숙청의 도화선이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김정은 세습 정권이 공식 출범한 이후 그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김정남은 중국 베이징과 마카오, 싱가포르 일대를 전전하며 사실상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에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돼 온 김정남의 신변을 중국이 보호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교수는 “김정남이 곧 100% 망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세정 기자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이번 장성택 제거가 우리나라에게 안좋은 일인건 분명한것 같습니다.
개혁 개방, 핵포기 주장자가 제거 되었으니...
오늘 다른 기사에 미국, 중국 군함간에 중국이 의도한 물리적 충돌 사건이 일어날뻔했던데(북한에게 배웠나?), 미.일.중 충돌시 북한도 뭔가 사고를 칠수도 있을거 같고. 하여튼 정세가 정말 복잡합니다.
김정은 하는짓 봐서는 우리가 원점타격하면 분명히 반격할거 같은데, 이왕 시작된거 전면적 각오하고 확실히 재반격한다는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고모부를 그렇게 잔인하게 살해하는 놈은 역사상으로 드물지 않나 생각됩니다. 제거해도 품위를 유지시켜서 제거하는 것이 예의일것인데 말이죠.
이번일로 김정은이 이미지가 악마 수준과 유사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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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쿵쿵이 | 2013-12-15 | 추천 0
마치 선거 끝나고 박근혜 당선 예측 천기누설 100% 적중 쪽집게 도사라고 신문광고 실는것과 뭐가 다를까요?
Max | 2013-12-14 | 추천 0
정권 유지나 찬탈에 유리한 친남한 반남한 사이에서 줄타기 하겠죠.
어차피 저 기사 자체도 사실확인이 거의 불가능 아닌가요?
"...에 정통한 한 인사에 따르면..." 이거 사실확인이 되나요?
마이웨이 | 2013-12-14 | 추천 0
왜냐하면 몇몇 기사에 나온것 처럼 장성택이 중국을 등 뒤에 업고 추후 김정남을 위시한 세력을 기본 바탕으로 하여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정한 북한을 안정시키고 중국식 개방화에 나서며 북한의 핵을 통제하려 했다고 하던데 미국은 중국의 이런 정보를 전혀 몰랐을까요? 천하의 정보를 끌어모으는 미국이??
만에 하나 미국이 이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면 미국은 급작스런 통일 보다는 차라리 중국을 통해 북한을 중국의 의도대로 안착시키도록 하는 한편 핵무기를 통제하고 지금 현 분단 상태 유지하게 하여 한국을 국방 안보상 미국편으로 확실하게 입장을 정리하도록 할수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이 한번 위협하면 대 한국내 미군 주둔비용에 대규모 방어용 공격용 무기까지 팔아먹을 수 있는 뽑아먹을것이 많은 분단상황 유지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며칠 전 미국에 관련된 기사를 보니 북한은 경거망동 하지 말것이며 현 대북정책은 변치 않을것이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데 노력을 다 하겠다는 뉘앙스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즉 우리나라 주변 국가들중 아무도 우리의 완전한 통일을 원하는 국가는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급변사태시 들어올지도 모를 중국의 의도를 떠나 피해가 없거나 적은 상황에서의 온전한 한반도 모양으로의 통일은 많이 힘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 국들 중 우리의 완전한 통일을 좋아하는 국가가 별로 없을거라 봅니다. 더군다나 북한 뒤에는 북한의 존립을 바라는 후견인인 중국이 있고요...
너굴마왕 | 2013-12-14 | 추천 5
보리테두리 | 2013-12-14 | 추천 0
51MDG | 2013-12-14 | 추천 0
Teardrop | 2013-12-14 | 추천 0
장성택, 서관희 등의 최고위급 인물들이 동원되었음에도 15년이 지난 지금,
김씨조선은 건재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물음에 누가 답을 해줄 수 있을까요.
장성택과 그 손발들도 다 잘려나간 현재 북한이 끝장났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어디 있을까요.
또 북한이 끝장나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 처할까요. 남북통일이 되는 걸까요?
함경도에 땅을 사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실로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정신승리만으론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의 이익이 최우선인 중국 미국 일본이 코 앞에 있습니다.
보리테두리 | 2013-12-14 | 추천 0
특전공갈단아저씨 | 2013-12-14 | 추천 0
살아 남은 놈들 사이에서 과잉 충성을 보여주기 위해 장성택의 노선과는 정반대 방향을
주장하며 더 많은 대남 도발과 핵기술에 열을 올리자는 주장이 있을 듯 싶습니다..
가만히 있다간 무슨 오해를 받아 죽을지 모르는 판에 뭐라도 해야겠죠..
자기들은 장성택과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줘야 하니 개혁 개방과 비핵화와
반대되는 주장으로 나아갈지도 모릅니다..
만일 되려 역효과가 일어나 남은 세력중 공포에 질려 이리 죽나 저리 죽나
죽은건 똑같으니 한번 일어나자고 할지도 모르죠..
근데 북한 구조상 그게 쉬운일이 아니니 기대 할 가치가 있을지는..
이리되든 저리되든 우리는 지금 여러가지로 중국과 관계를 더욱 곤고히 다져야 할 상황이네요..
중국이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밀고 내려온다 하더라도 북한 고위들이
받아 들이면 우리는 손도 못 쓰고 중국에 북한 다 내줘야 합니다..
그렇다고 중국이랑 경우 따지며 영토 분쟁 한다고 전쟁 일으킬 수도 없는거 아닙니까..
그냥 얌전히 포기하고 신변 보장 또는 제3국 망명 등을 조건으로 걸고
순순히 평화통일 하게 하면 좋을 것을.. 정말 많은 사람이 죽는 길을 택하네요..
학용2 | 2013-12-14 | 추천 1
daeguug | 2013-12-14 | 추천 2
화력터널 | 2013-12-14 | 추천 2
김경희를 비롯해서 지도부 수만명이 아니 수십만명이 숙청당할만한 이야기니까요. 한국으로 망명하는 것외에는 정치범수용소끌려가서 고문끝에 처형될듯. 장성택이 그런 사람이었다면 북한 권력 심층부에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봐야겠죠. 장성택이 그나마 안전핀이었던거 같은데 안전핀이 뽑혔군요. 김정은을 노리는 사람들이 행동에 나설듯...
black jack | 2013-12-14 |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