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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6일 서울 도심 헬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성남 공군기지와 관련해 건축 중인
제2롯데월드(롯데타워)의 안전성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유사시나 기상악화 상황에서는
물론이고 군용기 이·착륙 길목에 버티고 있는 롯데타워는 활주로 중심축과 거리가 가까워
비행기 전술대형 유지에 재앙이라는 주장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송파지역에 새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송파 공수특전부대를 비롯한 군부대 이전 계획은
백지화 되어야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성남 공군기지(서울공항)는 유사시 최전방 전투비행단이다. 공군 제15혼성비행단이 주둔해
있는 서울공항은 공군 1호기(에어포스원)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를 비롯해 대북 영상·신호
정보를 수집하는 백두·금강 정찰기, CN-235와 C-130 수송기 등이 배치돼 있다.
미 육군 정찰기를 운용하는 17항공여단 1대대도 주둔해 있다.
서울공항은 전시에 공수특전부대가 출격, 서울 이북지역에 물자를 보급, 공격기와 전투기 폭격
지점을 잡아주는 통제기, 피격되거나 파손된 항공기나 연료가 떨어진 비행기 비상착륙등의
역할을 한다.
인구 2500만명이 운집한 수도권 동부 지역에 유일한 비행장으로서의 전략적 중요성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서울 공항은 당연히 민간공항의 기준 뿐 아니라 군용기의 전술
입·출항 절차가 가능해야한다.
전술 입·출항이란 이·착륙시 가장 취약한 상태에 놓이는 전투기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종사가
서로를 보호하는 대형을 펴는 것을 말한다. 같은 편대 전투기의 후미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이나
적기의 진입을 경계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전시가 되면 비상대기 군용기는 긴급발진 명령을 받아 이륙 직후 적기가 오는 방향으로
선회해야한다. 그런데 성남기지의 위치가 서울을 기준으로 동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주전선인
서북부지역으로 향하려면 이륙 직후 즉시 왼쪽으로 급선회해야한다.
그런데 바로 그 길목에 제2롯데월드가 버티고 서 있다. 비상 출동 전투기는 이 건물을 우회해야
하고 그만큼 긴급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적의 기습에 대비해 보통 전술 대형의 간격은 4000~6000피트(1.3~2Km)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성남기지의 동편 활주로를 동쪽으로 3도 틀더라도 제2롯데월드가 동편 활주로의
중심축 선에서 1.2Km, 서편 활주로의 중심축 선에서는 1.9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전술기의
운용은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롯데월드에 반대하는 공군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는데, 이때 공군은 동편
활주로를 최소 7도 이상 틀어야한다고 결론을 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들어 이 각도가
2.97도로 조정됐다.
경향닷컴에 의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공군참모총장까지 바꿔가면서 추진하는 기세에 눌려
공군은 2009년 국회 공청회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전투기 운용전술분야를 빠뜨리고 다루어졌다’고 폭로했다.
한 공군 예비역 대위는 “군용기는 전시상황에 빠른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 관제사의 통제를
받거나 시계비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서울공항의 경우 활주로 방향을 바꾸더라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정해진 경로를 이동하는 민간 항공기와 달리 군용 전술기는 전시상황에서 적군과 아군 모두
GPS교란이나 EMP공격 등으로 서로의 항법장비를 운용하기 어렵게 방해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에
예측하지 못한 항로를 시계 운행해야한다. 군용 항공기은 운용개념자체가 민간 항공과 완전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롯데 측은 좋은 장비를 사주겠다며 완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송파 신도시 건설을 위한 송파 군부대 이전은 수도권 안보를 포기한 실정이라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어느 나라건 그 수도를 방위하는 공수특전부대가 배치되어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적지나 후방에 비행기로 낙하하여 침투하는 공수특전부대의 특성상 반드시 비행장과
인접해야한다. 그래서 서울 공항은 송파 공수특전부대와 도보로 1시간이내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공수특전부대를 비행장이 없는 이천 등지로 이전을 계획하고 공사 중이다. 여기에 대해
한 예비역 장성은 “비행장 없는 공수부대는 바다 없는 잠수함부대와 다를 바없다”며 개탄했다.
최근 동북아의 한·미·일·중국은 방공식별구역, 독도, 센카쿠 열도 분쟁에서 보듯 한 뼘의 영공과
영해를 수호하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다. 그런데 국가의 요충지인 수도권을
포기하는 어이없는 정책이 남발되고 있다. 현 정부가 국론분열까지 감수하면서 안보 강화를
위해 반국가단체 척결에 힘을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안의 성문은 적에게 활짝 열어주고 있는
형국이다.
안보를 중시하는 정부로써 제2롯데월드는 민간 항공기가 아닌 군 전략, 전술항공 운용개념을
적용하여 재검토되어야하며, 공수특전부대 이전은 완전히 백지화해야한다는 중론을 외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김영수(
paanmiso@hanmail.net)/인터넷신문 후아이엠(whoi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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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rotoRi | 2013-12-06 | 추천 0
군사 국방 사이트이지만 그걸 뛰어넘는 그 무엇을 더욱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이 다수 이거든요~
힌트는 명박과 조선 그리고 우리편~ㅋ
706sfc | 2013-12-05 | 추천 0
4.2 | 2013-12-05 | 추천 0
4.2 | 2013-12-05 | 추천 0
mi24 | 2013-12-05 | 추천 1
엘에무지사수 | 2013-12-05 | 추천 0
허긴 그걸 재가한 넘을 제손으로 뽑아 놨으니 속으론 나부터라도 손꾸락을 부러트리고 싶지만서도 겉으론 마치 자신의 신념이 상처나는것 같아 조용히 할 수 밖에요.
nikken2 | 2013-12-05 | 추천 1
bamli | 2013-12-05 | 추천 2
궁금해요 | 2013-12-05 | 추천 0
42333 | 2013-12-05 | 추천 0
국방, 안보에 대한 마인드가 이따구니까 항상 주변국한테 털리지
푸른번개 | 2013-12-05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