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유럽 미사일방어 계획 축소

베베토 | 2013-10-09 18: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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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요격미사일 배치 취소…국방장관 "북한 미사일 막는 데 집중"

미-러 군축협상 가능성 열려

미국 정부가 유럽에 미사일방어망(MD)을 구축하는 계획의 중요 부분을 취소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한 이 계획을 미국이 취소함에 따라 양국이 새로운 군축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열렸다.

미국 정부는 4단계에 걸쳐 미사일방어망을 업그레이드해 2020년대 초반쯤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요격용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마지막 단계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제임스 밀러 국방부 수석차관보는 종전의 계획상 3단계는 폴란드에 중단거리 요격미사일을 배치하고, 4단계는 'SM-3 IIB'라 불리는 중장거리 요격미사일을 일부 추가 배치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3단계 계획은 그대로 진행하며 요격미사일 수도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러시아와의 관계는 언급하지 않고 이번 결정이 예상보다 빨리 진전된 북한의 미사일을 제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유럽 MD에 들어갈 돈을 북한의 미사일에 대비하는 데 쓴다면서 알래스카에 요격미사일 14기를 추가로 배치한다고 말했다.

헤이글 장관은 국방 예산 삭감과 기술적 문제 때문에 유럽에 장거리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는 계획은 애초에 지연될 처지였다고 덧붙였다.

유럽 MD 계획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4년 처음 시작한 이후 러시아와 갈등을 빚어왔다.

 

부시 정부는 중유럽에 장거리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설치해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유럽 동맹국들을 방어하려고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유럽 MD가 자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의심하면서 계획을 수정하지 않으면 핵무기 추가 감축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미국 측을 압박했다.

오바마는 2009년 취임 직후부터 부시 정부의 계획을 재정비해왔다.

이미 폴란드와 체코에 각각 요격미사일과 레이더를 배치하려던 기존 계획을 취소하고 빠른 요격미사일 대신 이란의 중거리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느린 요격미사일을 배치하는 계획으로 바꾼 바 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군축연합의 톰 콜리나는 "4단계를 취소해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감축을 위한 추가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사일방어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하원 위원회의 위원장인 마이크 로저스(공화당) 의원은 "계획을 뒤집은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 때문에 국민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하고 동맹국이 화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614974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923971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248

http://newsmaker.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7&artid=18337&pt=nv

http://news.donga.com/3/all/20120525/46505842/1

http://news.donga.com/3/all/20090404/8716066/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6525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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