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을 쏜 왜장은 ?

댓글 [20]

mehmed | 2013-09-19 | 추천 4

여기 자유사진게시판에 군사관련 잡다한 여러 글이 올라오지만 대개 뉴스기사 인용이나 2차대전/현대전사의 영문 번역 짜깁기인데 비해 울프독님은 주로 한국사 중심의 흥미로운 주제의 글을 올리시는데 재미있게 빠짐없이 읽고 있습니다. 항상 하는 코멘트지만 유용원 군사세계의 단연 최고의 블로거이십니다.
팔도병마사 | 2013-09-21 | 추천 0

시마즈 요시히로는 도진의홍島津義弘 이라고 기록되어있기도 하지만 징비록에 보니 심안돈오沈安頓吾 라고 되어있더군요.
시마즈 도노 島津どの(殿) 라는 일본어가 그렇게 기록된 듯 합니다.
므흐흐 | 2013-09-21 | 추천 0

청참독의 말도 옳습니다. 그런데요. 자살욕구보다 더 강한게 뭘까요? 바로 살해욕구 입니다.
"이 원수를 갚게만 해주신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나이다." 절대 죽겠다는 사람이 내 뱉을 말이 아니죠.
거꾸로 내가 원수갚기전에는 절대로 목숨 내놓을 수 없다는 꼬장입니다.

심신이 피폐한것은 이미 선조의 명을 받아 익숙하지 않은 수군을 닥달해가며 전쟁준비를 시작하며 부터였습니다. 아니 남들처럼 문과 동반의 정직을 꿈꾸던 아이가 꿈이 어그러지자 동네 애들모아 전쟁놀이 하면서 자기네 진중을 밟앗다고 어른에게 화살을 겨누던 그때부터였는지도 모르죠.

그는 언제나 소수에 익숙하고 외면받는데 낯설지 않았습니다.
keith | 2013-09-20 | 추천 0

워낙에 충무공의 전사 즈음의 기록이 단편적인데다 그것도 몇 백년 후의 기록인지라 이것들을 교차검증해야 된다는 일부의 의견이 타당하다는생각입니다...일부기록에 나오는 '공이 유탄에 맞아 인사불성이 되었다'와 '공의 주변을 방패로 막게하고...' 그리고 그 유명한 유언과 곡을하지 못하게 하는 지휘행동이 동시에 일어났는데...또 하나 유의해야 할 부분이 공의 피격후 지휘를 누가 했느냐 이다.
이완 설, 이회 설,송희립 설 같이 3가지 설이 있는데 이완 설에서는 이완이 공의 몸을 안고 선내로 들어갔다는 말이 나오고 송희립설에서는 공의 피격 후 송희립이 공의 갑옷을 입고 독전을 했다는 것이다.
종합하면 공의 죽음을 약간의 시차를 두고 목격한 지휘관이나 장교,병사들은 공이 갑옷을 입지 않고 지휘하다 전사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전장에 나서는 주장이 전투개시전에 갑옷을 입지 않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처음부터 목격했다면 분명히 이에 대한 기록이 선조실록(수정실록이 아닌)나올 것이고 전투후 각종 장계에도 나와야 할 것입니다. 유성룡의 기록이나 다른 각종 기록에 나오는 피격후의 상황은 대장선 위에서의 시차를 둔 개개인의 다른상황인식에 의한 혼선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keith | 2013-09-20 | 추천 0

자살설,생존후 도피설...등등 숱한 설이 나온다는것 자체가 충무공의 죽음에 대해 안타깝게 여긴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의 전승에 의한것 입니다..중요한 것은 그가 7년간의 일본과의 전쟁 마지막 해전에서 총격에의해 전사했다는 것 입니다..당대와 그 후대의 조정에서는 인정 받지 못했고 정조 대에 와서 당시의 정치 여건상 충무공을 재조명 하는 과정에서 대략 200여년간의 무관심속에서 그의 마지막 모습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었기 때문에 이견이 분분할 뿐 입니다..충무공 이순신의 개인의 삶을 보면 일부러 자살을 하기위해 갑옷을 벗었다느니 하는것은 억측이고 왜곡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7년간의 왜군과의 전쟁중 억울하게 비참한 죽음을 당한 장수나 신하 병사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우리의 역사에 다시 그런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를 바라고 노력해야 겠습니다.
추격전의 와중에 유탄에 맞아 전사한다는것은 자연스러운 전장상황입니다
너굴마왕 | 2013-09-20 | 추천 0

이순신장군은 원리원칙에 충실한 지장이신데 자살설은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이순신장군은 전후 숙청이되더라도 끝까지 살아남아 종전과 더불어 왜와 해적들의 방책도 준비하실 분입니다..운없게도 마지막 전투에 전력으 다하시다가(왜놈 1명도 남기지 말라던)순직하신거지..비겁하게 도피하신게 아닙니다.정치적으로 고립될때도 왕명을 거역할 정도의 대쪽이신 분이 자살이라뇨..
울프독 | 2013-09-20 | 추천 1

당시는 전투 결과를 알수 없는 접전이 아니라 본국으로 철수하는 일함대의 대 추격전이었습니다.
전투의 결과가 대개 예측되는 마당에 자살이나 전복차림의 비장한 일화는
능히 생겨날 수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마상편곤 | 2013-09-19 | 추천 0

덧붙여 보충 설명을 하자면 당시 이순신이 갑옷을 입지않았다고 고하는 문헌들이 있지만 이는 갑옷을 벗고 선두에 나선다 즉 제 한몸 아끼지않고 전장에서 분전하는 용맹하고 충성스런 장수의 모습을 묘사하는 고사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 군의 운명을 책임진 장수가 진짜로 갑옷을 챙겨입지않는건 한마디로 무책임한 행동일 뿐입니다.
제르망 | 2013-09-19 | 추천 0

울프독//님 잘 읽었습니다. 울프독님 자료 글들은, mehmed 님의 글이 아니어도 한번 읽으면 눈 돌리기 어려운 묘한 재미와 함께 잊혀진 부분들을 일 깨워 주곤 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위 즐거운 시간 되시길 ^^
마상편곤 | 2013-09-19 | 추천 0

그리고 자살설은 전투중 지휘관의 사망이 패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주장입니다. 즉 이순신이 개인 신변문제로 전 수군을 패몰 시킬 수도 있는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이며 충무공을 매우 이기적이고 졸렬한 인물로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마상편곤 | 2013-09-19 | 추천 0

이순신이 당시 갑옷을 입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으나 확인된 바는 아닙니다.
굼벵이88 | 2013-09-19 | 추천 0

강력한 군사력과 연관되 세력이 왕의 무능을 이유로 친인척과 결탁하여 왕위의 양위와 왕의 교체를 요구할 경우 대응할 무력이 없는 왕에게는 잠을 이룰 수 없는 불안함을 일으킵니다.
굼벵이88 | 2013-09-19 | 추천 0

선조에게 이순신 장군은 위협입니다. 아무리 왕이라고 하지만 임진왜란에 대처하는 능력의 부재와 전란을 피해서 도망다니는 모습은 권력의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이죠. 게다가 연전연승하는 이순신의 승전보는 물론 전황에는 선조에게 도움이 되지만 현실적인 권력의 약화에 비례되는 현상이 당연히 일어나게 됩니다.
사전에 일본에 대한 판단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 국난에 대한 사전 군사력 강화의 실패, 전란중의 왕권의 약화, 신흥 군부실세의 등장은 왕에게는 반갑지 않은 현상입니다.
유성11 | 2013-09-19 | 추천 0

저 당시 왜군이 쓰던 조총이라는게 우리가 생각하는만큼 장전과정이 그리 간단하지않고 또 명줄률은 상당히 낮아서 단거리에서 대규모의 합동사격으로 적을 사격하는 것으로 압니다. 디스커버리나 우리 국내 몇몇 다큐에서도 실제 고증이 있었지요.
계속된 왜군 수군의 고전으로 왜군은 적 지휘세력에 대한 집중공격을 도모하였을 것이고, 갑옷으로 지휘관을 나타내는걸 피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은 경갑으로 지휘하지 않았을까 사려됩니다.
고로 조준사격으로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신게 아니라 날아오는 날탄에 전사하신게 맞지않을까 싶네요.
윤형진 | 2013-09-19 | 추천 0

사쓰마군은 후퇴과정에서 소수의 인원이 숨어 있다가 소총으로 사격하고 후퇴하는 후퇴전술을 자랑했죠.
좌선진..
주자을 퇴각 시키고 나서 죽음을 각오한 사무라이들이 점점이 길가의 풀숲에 앉아서 적을 향해 총을 겨누고 좌선하듯 허리를 굽히고 있다가 적의 추격대에 이레 사격후 최후미로 이동하고 함으로서 적의 추격을 늦춘다.. 머 죽음을 각오한 후퇴 호위조인데 세키가하라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산천왕중 하나였던 이이 나와마사가 이 전법에 걸려 오른파를 맞고 낙마했죠
mehmed | 2013-09-19 | 추천 4

여기 자유사진게시판에 군사관련 잡다한 여러 글이 올라오지만 대개 뉴스기사 인용이나 2차대전/현대전사의 영문 번역 짜깁기인데 비해 울프독님은 주로 한국사 중심의 흥미로운 주제의 글을 올리시는데 재미있게 빠짐없이 읽고 있습니다. 항상 하는 코멘트지만 유용원 군사세계의 단연 최고의 블로거이십니다.
므흐흐 | 2013-09-19 | 추천 1

ㄴ라고 예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른바 이순신 자살설인데요.
어디 이순신성격이 자살할 성격 입니까?
누가 뭐라해도 제 아들을 죽인 원수놈보다는 팔팔하게 오래살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신에게는 아직도 열 두척이 있사옵니다."가 무슨 듯인지 아십니까?
칠천량에서 원균이 무너지자 이순신을 죽이려던 선조는 이순신더러 백의종군을 그것도 육전을 명합니다. 이것은 '이 전쟁에서 충신으로 죽어달라.그래주면 내 공신당에 넣어주마.'라는 선조의 사형선고나 진배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순신은 무엄하게 '신에게는 아직도 열 두척의 배가 잇으니 적들이 없수이 여기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댓구를 한것입니다. 무엇일까요?
'마마! 저는 오래 삸고 싶습니다. 왜적들은 해군의 수장인 저를 두려워합니다. 아직도 제게는 수한에 군선이 있으니 어문 생각(순절시킬 생각)따윈 마시고 열심히 싸우게나 해 주십시오.'라는 이순신의 탄원이엇던 것입니다. 끝까지 이순신은 왜군이 아니라 자기 임금을 두려워하되 절대로 죽을 맘 없었지요.
이순신은 원래 치밀한 지장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싸움에 그만 안전핀이 빠져버린 것이죠. 자살설 이라니요!!
지유아비 | 2013-09-19 | 추천 0

이순신장군은 노량해전에서 자신을 희생하시려고 각오하셨던 듯..철익만 입고 갑옷도 입지 않으셨다니..항상 선두에 서서 공격을 지휘하던 분인데..조총 사거리 안에 일부러 들어간 듯..안 쫒아가고 멀리서 대포로 공격만 해도 되는 거리인데..암튼 선조가 죽일 넘..에잇..
kate10 | 2013-09-19 | 추천 0

누구 배였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저자의 군선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