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표전차 국산파워팩 불합격 가능성

anonymouser | 2013-08-28 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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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軍)의 차기 전차(戰車)인 K-2(‘흑표’·黑豹)의 심장에 해당하는 파워팩(엔진+변속기) 국산화(國産化)가 최종 성공할 것인가? 군 당국은 3차례나 국산 파워팩의 개발 시한을 연장했으나 또 다시 미룰 경우, 양산 및 실전 배치 계획의 차질이 불가피해 군 당국과 정치권 등에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파워팩은 엔진에 변속기를 결합한 동력 전달 장치로 K-2 전차의 핵심 부품이다. 국산 파워팩의 경우 엔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변속기는 S&T중공업이 각각 제작했다.

국산 파워팩의 성능 결함 논란은 4년 전부터 시작됐다. 2009년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가 시운전(試運轉) 과정에서 갑자기 멈춰 서는 등 크고 작은 고장이 생긴 것. 냉각팬 속도 제어, 냉각시험 최대
출력, 가속 성능 등에서 성능 미달도 드러났다. 군 당국은 파워팩의 국산화가 기술 축적과 방산 수출 시장 개척 등 국익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정치권과 업계의 지적을 수용, 3차례에 걸쳐 국산 파워팩의 개발 완료 시한을 연장했다.

하지만 올 4월 K-2 전차의 주행시험평가를 하던 중 국산 파워팩의 엔진 실린더가 다시 파손돼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시험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방위사업청은 이달 말까지 모든 시험 평가절차를 끝내고 국내 업체가 개발한 K-2 전차용 파워팩의 전투용 적합 여부를 판정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기술 측면에서 보면 국산 파워팩은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을 개연성이 높다”

 

 

고 밝혔다.

 

 

 



국산 파워팩의 개발이 늦어지면서 K-2 전차의 실전(實戰) 배치 시기도 지난해에서 2014년으로 연기됐다. K-2 전차의 전체 도입 물량 200대 가운데 100대(1차 양산 물량)에 독일산 파워팩을 장착하는 조건이었다. 나머지 K-2 전차 100대는 국산 파워팩을 탑재해 2016년부터 전력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파워팩의 개발이 계속 늦어지면서 이것마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선 파워팩 국산화를 더 고집하기 힘든 상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자주국방도 중요하지만 무리한 무기 국산화는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국산 파워팩의 개발 완료 시한을 내년 하반기 이후로 넘겨 버리면 K-2 전차의 실전 배치 계획도 어긋나게 된다”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투입된 막대한 개발비와 연구 노력을 감안해 개발 시한을 다시 연장하는 등 기회를 더 줘야 한다는 반론도 많다.

국산 파워팩 개발 기업들은 방위사업청의 판정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T중공업은 파워팩의 결함이 엔진에서 발생했고, 자사의 변속기는 문제가 없다며 변속기만이라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내린 뒤 독일제 엔진에 자사의 변속기를 탑재하는 대안을 군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수용하기 힘든 방안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엔진 개발 시한 연장을 군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흑표란 검은 표범처럼 날렵하고 강한 전차라는 의미다. 국내기술을 활용해 설계부터 제작까지 많은 공정이 국내에서 진행됐다. 공격력과 방호력, 기동성 측면에서 세계 어느 전차와 견줘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세대 전차의 특징인 ‘디지털화’가 이뤄져 자동으로 적 전차를 찾아 파괴하고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기능을 갖췄다.

 

자동 사격통제장치를 통해 목표물을 알아서 파악하고 추적할 수 있다. 전차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거나 위아래로 심하게 요동을 쳐도 목표물 조준이 유지된다. 포신과 포탑의 방향이 목표물에 자동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험한 지역을 달리면서도 포격이 가능하다.

 

레이저로 목표물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포탄의 탄도를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능과 주포탄 자동 장전 기능도 갖췄다. 이는 포탄 장전에 필요한 인원(승무원 3명)을 줄일 수 있게 했다. C4I 지휘통신체제와 데이터 통신 연동을 통해 효율적인 작전도 가능하다.

 

외관상 특징은 길어진 주포다. 현재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K1A1의 주포보다 1.3m가량 더 긴 6.6m짜리로 강한 공격력을 보여준다. 방호력, 즉 생존능력도 개선됐다. 적의 대전차 미사일을 교란하고 날아오는 대전차 로켓(RPG-7)을 직접 쏘아 요격할 수 있는 ‘능동 방호 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다목적 고폭탄으로 적의 헬리콥터 공격에 맞서 교전을 할 수 있다. 도하할 수 있는 깊이는 4.1m에 달해 K1A1 전차보다 약 2배 향상됐다. K2 전차 개발 과정에서 얻은 기술은 터키에 수출되는 등 경제적 효과도 가져왔다.

기동성을 좌우하는 엔진도 강력하다. 1500마력 엔진을 탑재해 도로에서 시속 70㎞로 달릴 수 있고 험한 길에서도 시속 5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다음은  흑표전차와 동명이차인  재규어 XK-2

 

 

 

 

 

픅표전차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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