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nvwer | 2013-08-27 21:41:02
조회 10521 | 추천 0 | 다운로드 4
이번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가장 의문스러운게 사용 시점입니다.
이미 러시아에서 주장했던 바인데.
영국, 프랑스 등 서구세계는 시리아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과 이에 따른 유엔의 개입을 주장했었습니다.
반면 금년초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반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증거를 유엔에 제출하며 이에 반박했었죠.
서구권에선 시리아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대한 조사를
시리아와 러시아에선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대한 조사를 주장하면서
유엔 조사단의 파견이 수개월간 지연되었다가
금번 가까스로 협의 끝에 유엔 조사단 조직되어 시리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이틀만에 유엔 조사단이 머물고 있던 다마스쿠스에서 고작 수키로 떨어진 지근거리에
대규모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하였고 지금까지와 다르게 온갖 정보가 전세계에 대대적으로 뿌려집니다.
국제여론이 한순간에 돌아서 러시아조차 금번 화학무기에 대한 유엔 조사를 표면적으로 지지했으며
현지에 위치한 유엔 조사단이 닷새만에 조사에 나섭니다. 의문이지 않습니까?
유엔 조사단이 자국에 입국해 조사를 벌이는 동안 굳이 그 조사단 인근에 대대적인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하여 전세계를 발각 둘쑤셔 놓는건 정말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와 다른 정보의 확산 속도와 정보의 질 또한 이상할 정도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에서 반박못한 결정적 증거를 내보이지 않는다면
러시아와 중국에서 이번 공격이 시리아정부군에 의해 벌어졌다는걸 수긍하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이스라엘에서 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하지 않는게 솔직히 용합니다.
ps. 시리아 내전은 이슬람 종파간 대리전이기도 합니다. 이미 이슬람 세계는 거대한 두 종파로 나뉘어 정부군과 반군을 각각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사태는 이슬람 내 종교전쟁의 시작일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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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붉은날개 | 2013-08-28 | 추천 0
사실 수십년간 폭력에 의한 지배를 받았다면 전세계 어느 국가의 민족이 고매한 품위를 유지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조선놈이란 표현은 누워서 침뱉기입니다.
올드보3 | 2013-08-28 | 추천 0
시리아 정부를 두둔하는 세력들을 보니...
러시아, 중국, 이란
걍 이 세 나라 이름만 들어도
화학무기 사용한 쪽은 시리아 정부군이 확실하다 봅니다.
이건 마치 우리의 무기 도입시
야당쪽이 강하게 반발하는 무기만 골라서 도입하면
국가에 이득이라는 이치와도 얼추 맞아떨어지는듯
공병의꽃조립교 | 2013-08-28 | 추천 0
특전팬다 | 2013-08-28 | 추천 0
특전팬다 | 2013-08-28 | 추천 0
발제자님의 글처럼 시기적인 문제로 보았을때
화학무기를 단순히 학살용도로 사용한것이 아니라 뭔가 노림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화력터널 | 2013-08-28 | 추천 0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쓸만한 정황이 있었습니다. 르몽드지의 특종 보도로 알려져 있는 것으로, 미국군사훈련관(아마도 CIA?)에서 요르단 국경지대에 700명의 반군을 조직화하고 정예화해서 다마스커스로 진격시켰다는군요. 대전차무기와 휴대용대공무기를 지급받은 이 반군은 8월 중순 정부군을 궁지로 물아넣었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화학무기로 반격했고 반군 수십명이 죽었는데 일이 잘못되어서 이번 참사가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썼다는 증거는 수없이 많다고 알려져 있고 미국은 그당시 시리아정부군의 대화를 감청한 기록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화학무기가 이동된 정황도 포착되었고 다른 국가들의 정보기관에서도 모두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썼다는데 동의한다는군요.
소망아빠 | 2013-08-27 | 추천 0
tunguska | 2013-08-27 | 추천 0
이무기 | 2013-08-27 | 추천 0
eceshim | 2013-08-27 | 추천 1
nvwer | 2013-08-27 | 추천 1
시리아 정권은 시아파 정권입니다. 시아파 정권의 대표 국가가 인근 이라크 그리고 문제의 이란이죠. 반군은 수니파가 주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수니파이며 그래서 사우디가 반군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죠.
안그래도 시리아에서 벌어진 시아파정권 vs 수니파반군의 전쟁이 인근 이라크로 번져가는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군사개입이 이루어지면 중동은 당장 종교전쟁의 장으로 변할겁니다. 게다가 수니파가 집권하는게 서방에 이득이긴 할까요. 수니파 과격단체가 9.11의 알카에다입니다. 실제 시리아 반군엔 알카에다의 전투부대가 개입되어 있습니다.
신중히 개입해야 합니다. 의문을 해소하고 반군에서 이슬람 과격단체를 배제하고 러시아와 중국을 설득하는 수순을 겪어야죠. 그러니 대표적인 의문점은 해소되어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삐죽이 | 2013-08-27 | 추천 0
성서가 예언한 종말론적인 역사가 일어날수도 있는 예민한 국가입니다.
에뷔선생 | 2013-08-27 | 추천 0
팩토리짱 | 2013-08-27 | 추천 0
음모를 얘기하기 전에 본질을 잃어버린 정부라면 국민과 그들이 주권을 가진 제대로 된 국가로 설 수 있게도와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김치찌짐 | 2013-08-27 | 추천 0
black jack | 2013-08-27 | 추천 3
'우린 아직 멀었다 조선 놈들은 맞아야 정신 차린다!' 라고 분노하면 자조 섞인 말을 하더라고요.
시골에서 오래 사셨던 중년분들 중에 아직 '조선 사람'이라고 칭하는 사람 많아요
북조선하고 상관은 없습니다.
이무기 | 2013-08-27 | 추천 0
결정권 가진자가 당장 자기목숨 위험한데 국제사회여론 따위가 신경이 쓰이겠습니까?
nvwer | 2013-08-27 | 추천 1
시리아 정부군의 미심쩍은 대응은 시리아 정부가 범인이란 심증을 만들기 충분했지만 러시아나 이란이 주장했던 바대로 시점과 장소가 이상하긴 합니다. 정말 시리아정부군이 저질렀다면 자군을 말아먹을 희대의 자살골이죠.
김치찌짐 | 2013-08-27 | 추천 0
turuko | 2013-08-27 | 추천 0
mxCxC | 2013-08-27 | 추천 4
playtime | 2013-08-27 | 추천 0
아 물론 근세기에는 없습니다
쿵쿵이 | 2013-08-27 | 추천 0
왜 우리는 일본과 아웅다웅하고 같은 조선놈들끼리 남북으로 갈려서 으르렁댈까요?
꽃미남효지니 | 2013-08-27 | 추천 0
종교적 싸움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십자군원정으로 유명한 유럽의 십자가들도 이교도들에 대한 종교전쟁이었지 같은 십자가끼리 대 놓고 싸우진않았는데.
저넘의 동네는 같은 이슬람끼리 지겹도록 싸우네요. 종교가 뭔지 ㅡ,.ㅡ
TT | 2013-08-27 | 추천 1
헌데 미군이 이라크전 본토 침공할때 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