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베트남이 러시아로부터 잠수함을 구입한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죠.

그런데 이번 [디펜스타임즈 코리아] 8월호에 베트남의 잠수함 전력증강 역사에 대해 나왔더군요.

몇몇 분들은 베트남에 대한 얘기를 보시고 베트남도 필리핀 같이 최근 중국 때문에 위기가 표면화 되자

황급히 전력증강을 시작한걸로 아시는 분도 계시고 그래서 벼락치기 한다고 고생한다고 하신 분도 있지만

베트남의 대중국 방위력 증강의 역사는 오래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우리나라와 일본의 충돌역사 처럼 베트남과 중국의 충돌역사도 고대로부터 계속 이어져온

현대의 분쟁도 두 민족간 오래된 역사의 연장선상이죠.

베트남이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을 땐 남베트남 해군이 파라셀 군도를 두고 중공해군과 치열한 포격전 까지

벌였습니다.

하지만 북베트남은 동족인 남베트남의 편을 들기는 커녕 그들의 베트남 통일전술에 대한 중공의 지원을 위해

남베트남과 중공 간의 분쟁에 중공 편을 들었습니다.

반면 대만의 장개석 정권은 중공해군이 파라셀 군도로 가는 최단거리인 대만해협을 통과 하도록 함으로서

동족인 중공을 도왔습니다.

위 사진은 파라셀 군도 해전에 참여한 남베트남 해군의 군함중 하나 입니다.

제가 알기론 당시만 해도 중공해군이 남베트남 해군에 비해 더 나을것도 없었지만

이 해전의 결과는 남베트남 해군의 패배로 끝나고 이후 국제사회도 남베트남을 외면했죠.

하지만 1975년 남베트남이 패망하고 베트남이 통일된 이후 베트남과 중공은 다시

같은 이념을 가진 우방에서 서로 으르렁 거리며 분쟁을 벌이는 적의 사이로 변했습니다.

베트남도 잠수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도입하려고 시도한 역사는 제법 오래 됬지만

우리나라 처럼 결코 쉽지 않은 과정 이었던걸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독일로부터 잠수함을 사고 훈련도 받았지만 베트남은 잠수함은 러시아로부터 사고

잠수함에 대한 훈련은 인도로부터 받았다네요.

인도도 러시아로부터 킬로급 잠수함을 구입했고, 잠수함 운용의 역사에서 선배국가로서

베트남에 도움을 준 모양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펜스타임즈 코리아] 8월호를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인도는 제가 전에 소식 올렸듯이 필리핀에도 방산수출을 협의하고 있고

중국과 분쟁중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차례로 연을 맺고 있네요.

           인도에 이어 베트남도 러시아로부터 사들인 킬로급 잠수함.

여기 Bemil에서 우리나라 해군 전력증강 얘기 할 때도 중국이나 일본 같이 우리나라에 비해 우세인

주변국 해군력에 대항하기 위해 비대칭 전력으로 잠수함 전력증강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종종 나오죠.

베트남도 강대국 중국에 대항해 러시아로부터 수상함도 사들이고 있지만

잠수함 전력의 증강에도 꾸준히 매진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