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감성채널B) '나는 군인입니다'
화력터널 | 2013-07-09 01:36:19
조회 9789 | 추천 3 | 다운로드 10
훈련소 입소를 뜨겁게 환영한다. 본 교관은 지금부터 여러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겠다.
인간이 아니라 악마구나......밖에서 듣던 군대랑 틀리네...
목소리가 작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하겠습니다. 의욕이 안보입니다. 선착순 5명! 뛰어!
제대로 쐈는데 총이 휘었나하는 탈락자는 지금부터 "잘할수! 있다!"를 외치면서 팔굽혀펴기 실시!
아......집에 가고싶다...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
오늘만 버티자!
이제 내 몸은 내 것이 아닌 정부의 것. 수송기를 타고 어디론가 가라는데.
산넘고
물건너
도착한 이 낯선 곳은 어디지. 나는 누구 여긴 어디?
그리고 만난 사람들
여러분들의 임무는 이 낯선 땅에서 테러리스트를 몰아내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이 어린 세대가 교육받고 청년이 되면 내 임무도 끝이구나 잘부탁한다 꼬마야.
기본적인 사회인프라도 없잖아. 뭐 탈레반이 무섭다구? 내가 지켜줄게 어서 공사하라구.
이 망할 테러리스트들. 아가야 너는 내가 지킨다.
탈레반 녀석들! 탕탕탕탕! 김병장님 물이 다 떨어졌습니다! 안돼 여기서 물러서면 마을이 위험해! 앗 비가?
헉헉! 행보관님 이제 시동걸어도 될 것 같습니다. (제발 빠져라 얍!)
소대장님 이건 아니지 말입니다. 최중사님 찍을것까진 없잖아요. (X됐다 ㅠㅠ)
그래 너희들이 있었지! 너희들만 잘 자라주면 나도 집에 간다. (※한국속담: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
잘 어울리는데? 그래도 너 나중에 군인은 하지마라 형처럼 피곤해. 그래도 하겠다고?
탈레반의 기습이다!!! 탕탕탕탕! 사방에 전부 적입니다! 지원군이 곧올거야 버티자! 살아서 집에 가자!
우리 소대 어떻게 됐습니까? 흥분하지마! 자네도 위독해!
(군인들은 살아서 사랑하는 가족에게 돌아갔다)
(그들 중 일부는 부상을 당했지만 다시 걸어서 돌아가기를 희망했다)
(그렇지만 애타게 불러도 돌아갈 수 없는 군인도 있었다.)
(전우 곁으로...)
(형제 곁으로...)
(아내 곁으로...)
(아들 곁으로...)
(누군가에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사람이었던 군인들은)
(자신의 신념과 종교를 떠나서 국가의 부름을 받고 알지도 못하는 낯선 땅에 가서 사람들을 지켜주다가 전사했다.)
(비록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떳떳하지 못한 전쟁이라며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적어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인들을 비난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것이 군인들이 존경받는 이유다)
-본격감성채널B- '나는 군인입니다' 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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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처음엔 연평도 포격 사건때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추모하기 위해 생각하던 것인데 이렇게 만들 수 밖에 없네요. 안타깝습니다. 언젠가 자료가 더 모이면 멋지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엘크. | 2013-07-09 | 추천 0
화력터널 | 2013-07-09 | 추천 1
처음엔 연평도 포격 사건때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추모하기 위해 생각하던 것인데 이렇게 만들 수 밖에 없네요. 안타깝습니다. 언젠가 자료가 더 모이면 멋지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을지 K-4 | 2013-07-09 | 추천 0
carpe-diem | 2013-07-09 | 추천 0
적어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인들을 비난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것이 군인들이 존경받는 이유다
의미 심장한 말이군요...
동명4진 | 2013-07-09 | 추천 0
眞波 | 2013-07-09 | 추천 0
엘크. 행님 귀국하셨나요. 연락 한번 주세요.
uzi9mm | 2013-07-09 | 추천 0
엘크. | 2013-07-09 | 추천 0
화력터널 | 2013-07-09 | 추천 0
브로드피크 | 2013-07-09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