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고를 냈는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madbug | 2013-06-26 13:30:54

조회 7122 | 추천 0 | 다운로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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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와 별 상관은 없지만 도움이 필요해서 이곳에 올립니다.

회사가 가까워 출근을 자전거로 하는데 오늘 사고를 쳤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초등학교가 있어 아침마다 건널목에서 차량과 등교하는 아이들 통제하시는

어르신이 계십니다. (건널목이라 해봤자 골목이죠.)

아이들을 위해서 매일 아침일찍 학교 어머니회원들과 함께 봉사해주시는 고마운 분이시죠.

근데 제가 그분을 자전거로 쳤습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면

어떤 미친X이 건널목에 떡!하니 주차해 놓은겁니다.

그래서 어르신이 주차된 차로 가서 아이들 등교를 위해 빼달라고 말씀하시고 계셨고

저는 어르신 뒤쪽으로 자전거를 몰며 그 미친X에게 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르신이 뒷걸음질를 하시다 저와 충돌하였습니다.

다행히 학교앞이라 빠른속도로 달리진 않았습니다.

저도 넘어졌지만 어르신께 달려가서 살펴보니

넘어지면서 손을 짚는 바람에 손바닥에 멍이들어 있더군요.

그리고 엉덩이 쪽도 아프신지 문지르고 계시고.. 골다공증도 있다고 하시던데..

출근길이고 그분도 아이들 통솔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 연락처만 드리고 왔습니다.

혹시몰라 112에 아침의 일을 신고(?)했는데 경찰은 별 문제 없을거라 하네요.

이런상황에서 그분께서 연락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경우야 어떻든 당연히 죄송하다고 해야겠지요.

그런데 보상이라든가 후속조치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보상은 어느정도나 해야 할지,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분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언 좀 바랍니다.

P.S : 방금 연락이 왔는데 다행히 뼈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시네요.

당분간 물리치료와 약 드시면 된다고 합니다.

병원비와 약값 정도는 제가 해드리는게 도리같아 계좌번호는 받아놨습니다.

내일아침 출근하면서 철분제도 하나 드려야겠습니다.

근데 이런일이 처음이다보니 치료비로 얼마나 준비해야 할지 영~~ 모르겠네요.

댓글 [26]

지현 | 2013-06-26 | 추천 4

처리는 잘하신거 같군요,일단 어르신이기에 님께서 하신것을 보면 도리는 다 한듯 싶으나,당분간 출근길 어르신의 상황을 보시고 안부를 여쭤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항상 무슨경우던 간에 정직과 마음이란 정도로 접근하다면,결과는 좋을듯합니다..일전에 택시와 추돌 사고가 있었는데.제가 뒤에서 박았드랬죠 ㅋ 운전사분 살짝 박았는데도 목잡고 나오시길래,제가 그날 부터 3일간 운행비 물어 주고 입원까지 시켰습니다.진단서 끈으니 기본이 나오더군요,,그래도 고기 사들고 가족들에게 까지 찾아가고, 위로 말씀드리고 하루에 한번 병원으로 찾아갔습니다..물론 그렇게 까지 하지 안아도 될 상황이었지만,고생하시는분 어차피 보험 처리 되니 푹쉬게끔 하자란 생각으로 했지요,,3일간 매일 찾아가니,3일후 퇴원하겠다고 하고 이제 오지말라고 하더군요,,그래도 그게 아니다 싶어 퇴원하는 날 고기에 쇠주 한잔하며 세상 사는 얘기를 하다보니 이분 택시로 두아들을 대학까지 보내고 부모님 모시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땅의 평범한 아버지 였습니다..바로 내 이웃이였던거죠,그러시면서 사실 덕분에 간만에 휴가 얻어 편히 쉬었다 하시며,제가 드린 위로비를 다시 돌려 주시길래 받을수 없다고 간곡히 거절했습니다.휴가비라고 ㅎㅎㅎ 그때부터 저녁 늦게 가거나,술한잔 했을때는 이분에게 콜을 합니다..세상살이가 언제부터인가 물질로만 해결하려고 드는게 저는 좀 싫습니다.,물질 만능을 부정할 마음은 없으나,바탕에 인간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내일 출근길이라도 밝게 웃으면 인사하시고 어르신 손 한번 잡아드리세요,,^^
윤씨 | 2013-06-27 | 추천 0

향후 이같은 일이 또 생길지 모르니 자전거보험 가입을 적극 권유합니다.
일용직 | 2013-06-26 | 추천 0

저는 오늘 건널목에서 자전거 타고 건너다가 신호 무시하고 오는 택시 덕분에 황천 구경할 뻔 했었는데.....저와는 다르지만 큰 일? 치루셨네요....그 정도 사고로 서로 얼굴 붉힐 일은 없겠지만...위엣분들 말씀처럼 진심으로 다가가시면....좋은 해결 나올겁니다.
tunguska | 2013-06-26 | 추천 0

자전거로 사람을 친거면... 차량으로 그 봉사자분을 친거랑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발제자분께서 잘 처리를 하셨고 그분도 문제를 크게 만들려고 하지 않는, 봉사자분이 봐주심 케이스라 할수 있습니다. 님께서는 연락처를 주셨지만 회사로 가는 바쁜 사정덕분에 다소 구호행위에 모자란 감이 있으셨던것 같습니다. 그게 아쉽네요. 그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락도 드리고 최선을 다해 앞으로의 일을 진행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GOOD | 2013-06-26 | 추천 0

******************* 보통 이런 경우는 주변 사람들이 더 방방 뜁니다 괜잖타가도 아들이랑 딸때문에 입원하는 경우도 있고요 나이드신 어르신 이라니 생각보다 조금만 더 쓰시구요 현금을 드리세요 직접 증인대동 하고요 그리고 박카스라도 한박스 사서 가시고 현찰은 꼭 만원짜리로 가져가세요 두툼한 현금은 항상 훈훈하답니다
萬事參見 | 2013-06-26 | 추천 0

일요일 아침 집 ㅡ 서울시청 까지 11키로인데, 딱 한번 테스트 주행 후 고물장수에게 주어버렸습니다. 시내주행이 너무 위험해서요.
경찰청 통계는 매년 자징기 사고로 죽는 사람만 거의 300명 정도나 되지요.
시내에서 자징기 타고 다니는 사람은 매우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래도 뭐, 각자의 인생은 각자가 알아서 살아가는거니까요.
깝죽이 | 2013-06-26 | 추천 0

내용과 상관없지만 자전거타다보면 참 머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자전거도로하고 인도는 보행자들이 점령하고 차도로 나가면 차들이 빵빵거리고..
萬事參見 | 2013-06-26 | 추천 0

저는 고교 때 4년간 자징기로 통학을 했었고 10여년 전에 무료함을 달래고자 folderble 자징기를 구입하여 3단으로 개조를 했고, 대만제와 일제 휘발 류 엔진 29cc + 39cc 엔진을 구입하여 자징기오토바이로 개조한 경험이 있는 자징기메니아였습니다.
매주 토일요일에만 하루종일 매달려서 배터리 충전용 키트까지 완성하는 데 3개월이 걸렿죠.
경호원 | 2013-06-26 | 추천 0

도리상 잘 하셨네여...^^
그리고
지현님도 추천여^^
진상철 | 2013-06-26 | 추천 0

운전자보험 들었으면 거기서 보상비 나옵니다.
진돌이 | 2013-06-26 | 추천 0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마 또는 차에 포함되나 자동차 또는 자동차등에는 포함하지 않습니다.
이는 도교법에서 정하고 있는 자동차와 보행인의 사고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단 차마에 의한 사고의 계념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단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는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자전거와 보행인의 사고는 위 법에 준용을 하여 진행 함으로 손배해상책임이 발생 하게 됩니다.
만약 피해자가 병원을 가서 진단서를 발급 받으며 위자료 및 교통비 약값등을 지급 하셔야 할 것입니다.
허나 피해자가 그리하지 아니하면 병원 치료비 이외에 보약 한재 하시라고 하면서 20만원 정도 주고 끝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어르신들은 보약 한재 해 드리하고 하면 좋아들 하시더라구요,,
경험칙상
너굴마왕 | 2013-06-26 | 추천 0

지현님께 박수드립니다. 택시기사가 목잡고 나왔다는건 결국 교과서적인 진상레이스 둘어가시려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결국 진심으로 그분 마음까지 여셨네요. 와 비밀여러분 우리 만큼은 손해본다는 생각말고 접촉사고정도는 서로 먼저 사과하고 좋게 해결합시다. 손톱만한 스크레치에 통범퍼 갈지말고요
네오제다이 | 2013-06-26 | 추천 0

도로교통법상 자전거 와 차 , 오토바이는 똑같이 취급됩니다 ㅠㅠ
지현 | 2013-06-26 | 추천 4

처리는 잘하신거 같군요,일단 어르신이기에 님께서 하신것을 보면 도리는 다 한듯 싶으나,당분간 출근길 어르신의 상황을 보시고 안부를 여쭤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항상 무슨경우던 간에 정직과 마음이란 정도로 접근하다면,결과는 좋을듯합니다..일전에 택시와 추돌 사고가 있었는데.제가 뒤에서 박았드랬죠 ㅋ 운전사분 살짝 박았는데도 목잡고 나오시길래,제가 그날 부터 3일간 운행비 물어 주고 입원까지 시켰습니다.진단서 끈으니 기본이 나오더군요,,그래도 고기 사들고 가족들에게 까지 찾아가고, 위로 말씀드리고 하루에 한번 병원으로 찾아갔습니다..물론 그렇게 까지 하지 안아도 될 상황이었지만,고생하시는분 어차피 보험 처리 되니 푹쉬게끔 하자란 생각으로 했지요,,3일간 매일 찾아가니,3일후 퇴원하겠다고 하고 이제 오지말라고 하더군요,,그래도 그게 아니다 싶어 퇴원하는 날 고기에 쇠주 한잔하며 세상 사는 얘기를 하다보니 이분 택시로 두아들을 대학까지 보내고 부모님 모시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땅의 평범한 아버지 였습니다..바로 내 이웃이였던거죠,그러시면서 사실 덕분에 간만에 휴가 얻어 편히 쉬었다 하시며,제가 드린 위로비를 다시 돌려 주시길래 받을수 없다고 간곡히 거절했습니다.휴가비라고 ㅎㅎㅎ 그때부터 저녁 늦게 가거나,술한잔 했을때는 이분에게 콜을 합니다..세상살이가 언제부터인가 물질로만 해결하려고 드는게 저는 좀 싫습니다.,물질 만능을 부정할 마음은 없으나,바탕에 인간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내일 출근길이라도 밝게 웃으면 인사하시고 어르신 손 한번 잡아드리세요,,^^
화력터널 | 2013-06-26 | 추천 0

자전거로 사람을 치는 경우에 대해선 검색해보면 잘나와있습니다만,
자전거도 차라서 차사고에 준하는 처리를 하셔야됩니다. 보행자는 자전거보다 약자거든요.
화랑 | 2013-06-26 | 추천 0

예전에 비오던 날 아침 7시쯤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좌회전하다가 자전거 타던 60대 어르신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충돌 후 그냥 뒤로 넘어지시더군요. 그래서 가까운 병원으로 가자고 하니 괜찮다며 집으로 가시더군요. 연락처 서로 교환하고 출근하다가 찜찜해서 경찰서로가 교통사고 자수했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오후에 전화하더니 보약값에 합의하자도 하더군요. 그래서 뭐 밟은 샘치고 돈으로 합으 보았고, 이때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받았습니다. 보았습니다. 합의 후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시시티브 확인해 보니. 아침 나 절 부터 주차장에서 자전거 타고 레이싱했더군요. 합의에도 불구하고 그쪽에서 계속 문제 제기하면 차량 운전자인 제가 불리할 것 같아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에는 자전거가 이상하다고 수리비 달라고 하더군요. 어의가 없어 영수증 청구하라고 했더니 이후 말이 없어지더군요. 이후 아파트 단지에서 보니 잘 걸어다니더군요... 좋은 보약 드셨는지. 아침부터 주차장에서 자전거 탄 사람은 뭐죠...
솔피 | 2013-06-26 | 추천 0

합의서 받아놓으셔야합니다
최남식 | 2013-06-26 | 추천 0

별일 없이 말씀하신 정도의 선에서 잘 해결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차후에 비슷한 경우때문에 걱정되시면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인가 그런 상품이 있다는데 알아보시고 가입해두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요즘은 주택화재보험에 옵션상품으로도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들이 놀다가 돌던져서 자동차 유리창 깬것을 보험처리하는걸 본적이 있었습니다.
삐콤 | 2013-06-26 | 추천 0

뜯어 먹겠다는 저의가 보이면
이 걸로 소송을 걸던지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아무 것도 해 주지 마십시오.
택티컬파우치 | 2013-06-26 | 추천 0

자전거는 차량으로인정이된다고 하던데요 걱정되는 군요
FLAK | 2013-06-26 | 추천 0

그래도 봉사하시는분이라 혹시라도 나쁜마음은 안먹을것같네요.
경험상 자전거로 툭 친거가지고 두고두고 아프다고 전화해서 누가봐도 별일아닌데 50만원이나 뜯긴적이 있어서요 ㅡㅡ
mungs | 2013-06-26 | 추천 0

치료비는 영수증 받아서 나중에 드려야죠~
daeguug | 2013-06-26 | 추천 0

블랙박스와 운전저보험은 자동차 사곳 최소한의 안전장비입다.
daeguug | 2013-06-26 | 추천 0

정황을 종합해보니 별 문제는 안되네요. 하지만,한 몫잡으려는 개 쑤뤠기같은 진상을 만나면골치아프죠!이래서 적외선 기능,2채널 고화질 블랙 박스가 필요한갑니다.
사고자 | 2013-06-26 | 추천 0

이거 간단하게 보면 안됩니다. 보행자가 최우선인 교통법이라 저걸로 처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 할아버지에게 연락처를 남기셔서 뺑소니는 안되겠네요.
mungs | 2013-06-26 | 추천 0

치료비 정도만 해드리면 될 것 같은데요
자전거에 치여서 얼마나 크게 뜯어먹을라고 그러겠어요
문자왕 | 2013-06-26 | 추천 0

병원에 가보시고서 치료비 나오면 치료비 정도 요구하실거같은데.. 평소에 안좋으시던 부위가 있으시면 거기 물리치료좀 받아보시려고 물리치료비까지 요구하실수있구요.. 어차피 그런 충돌 사고는 여러가지 방면으로 후유증이 있을수가 있기때문에 피해자 입장에서도 여러가지로 치료를 좀 받아서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으니까요.
그냥 간단한 치료비 합의 대화정도면 끝일듯..?
아이들을 위해 봉사해주시는 선량한 시민이시니 무리한 요구는 없을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