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붉은악마 | 2013-06-25 12:50:09
조회 5675 | 추천 0 | 다운로드 0
전 태국에서 몇년간 산 적이 있는데 그중에 태국에서 [아리랑]이란 제목의 드라마를 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6.25에 참전한 태국군을 소재로 한 드라마 인데요.
태국군의 젊은장교 한명과 태국군 주둔지에 사는 한국인 여성간의 사랑이 내용 입니다.
6.25 참전초기의 태국군 복장과 무기.
마치 한국군이 6.25 때 수준의 복장과 무기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것 처럼
6.25 참전 태국군도 초기엔 아직 복장과 무기가 새로이 일신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자주인공인 한국인 여성역은 당시 태국 제일의 여배우가 맡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물론 6.25를 소재로 했다는 것 자체도 그랬지만
우리 가족을 포함해 태국거주 한국인들에게 가장 화제가 된건 이 드라마의 주제가로
드라마의 시작과 끝난 후에 다 나온 아리랑 노래 였습니다.
한국인에게 감수를 받았다는 얘기가 들렸습니다만
아무래도 원어민인 한국인들이 듣기에는 아리랑 노래 발음은 어색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근데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을 연기한 여배우가 후에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을 한
마약복용 사건에 휘말려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복장과 무기가 새로이 바뀐 6.25 참전 태국군의 모습 입니다.
위 사진들에서 6.25에 참전한 태국군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만
이 드라마 [아리랑]에서 고증은 어색한 노래 아리랑의 발음 만큼이나 기대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당시 태국군의 정확한 복장은 알 수가 비교는 할 수 없었지만
기관총이 M60이 등장한 걸로 보아 그 고증수준이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한국전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 M47과 M48 전차가 나온 수준의 고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어색한 발음이나마 한국노래 아리랑을 들을 수 있었고
한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는거 자체만으로도 한국인들로선 남달랐던 드라마 였습니다.
물론 그동안 잊고 있었던 태국이 6.25 참전국중 하나였다는 역사를 일깨워준 드라마 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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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붉은악마 | 2013-06-25 | 추천 0
너굴마왕 | 2013-06-25 | 추천 0
절대독종 | 2013-06-25 | 추천 0
우리나란 참 불쌍해요. 정치자들 야욕에 휩쓸리는 건 언제나 국민, 이념 논쟁을 떠나 민족주의 발판 아래 온전한 통일 국가를 이룰 날이 올까요?
개인적으론 어렵다고 봅니다. 한국과 북한은 통일을 하기엔 너무 문화 격벽이 높아지고 언어도 너무 달라지고 있죠. 북한이 어떤 식으로 바뀐다 해도 단일 국가로 남아있을 겁니다. 우리나란 우리나라대로 가고요. 오래 전엔 한 나라였던 때가 있었다....그렇게 역사 시간에 배울 날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