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짚으로 만든 비행기 (화물 신앙)

에뷔선생 | 2013-06-19 00: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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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섬 오지에 퍼져있는 종교의식으로 세워진 짚으로 만들어진

비행기입니다. 비행기뿐만 아니라 관제탑, 공항건물, 활주로,항구등까지 종교의식으로써 세워진다고 합니다.

과거 이들에게 수송기나 수송선을 타고와서 통조림등 진귀한 음식, 단단한 철기등을 가져온 백인들은 자신들의 조상, 신의 사자로 보였고 이들이 자신들에게 신이 전해주는 ' 화물 '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죠.

그 허연 것들은 생산활동도 안하고 허옇고 까만 벌레가 그려진 종이를 만지다가 소리가 나오는 상자를 듣고 무언가 귀에 달고 건물 위로 올라가서 손짓하면 왕큰새가 화물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쓸떼없이 똑같은 옷입히고 열 맞춰 움직이게했 습니다. 그럼 화물이 옵니다.

그러다가 나중엔 신및 조상이 자신들에게 화물을 내려다주는데 백인들이 그걸 가로채서 가지고 있다가 조금씩 나눠준다고 믿기 시작합니다. 이 생각을 바탕으로 뉴기니에선 독일인 개척자들을 죽이려했으나

사전 발각되 주모자들 처형당하기도 했습니다.

후일 일본군이 들어오자 이들을 백인과는 다르게 조상내지 신의 사자로 보았고 나중에 호주인이 다시 들어오자 이들 부족을 달가워하지않았다고 합니다.

나중에 호주인들이 뉴기니에 들어서고 기독교가 들어서자 이 신앙은 또 바뀜니다. 예수께서 먼저 백인에게 화물을 주시옵고 이젠 자신들에게 주려는데 그걸 호주인들이 예수를 어딘가에 가두고 화물을 가로채고 있다고 믿습니다.

뉴기니말고도 지리적으로 어마어마하게 떨어진 태평양 오지에 널리 퍼져있는데 한 섬에선 존 프럼 신앙이라고 해서 존 프럼이라는 백인이 각종 화물을 나눠주자 다시 그가 비행기를 타고 나타나 화물을 전해줄꺼라 믿고서 사진처럼 그 종교의식으로 사열식을 거행합니다.

그 존 프럼 신앙의 사제는 허리에 전선을 감은 노파를 '라디오'로 여기고 가끔 그녀가 미쳐서 헛소리를 시작하면 그걸 통역해서 신의 뜻을 신도들에게 전합니다. 매년 2월 15일마나 그들은 미해병대 사열식을하며 화물을 기다리고 있죠.

그런데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떨어져있는데도 수송기, 수송선, 외지인,

미군, 일본군,호주군이 신앙화되는것도 비슷한데 이들의 종교의식도

비슷합니다. 활주로를 만들고 관제탑과 공항을 짚이나 나무로 만들고 종교 지도자가 왕큰새나 바다괴물을 영접하기 위해서 헤드셋을 끼고 하늘을 향해 손짓을 합니다. 혹은 사진처럼 미 해병대 사열식을 합니다.

그들에게 라디오에 귀 기울이기, 헤드셋끼고 손짓하기, 서류만지작거리기 등이 전부 화물을 내려달라고 하는 종교의식처럼 여겼던겁니다.

나중에 뉴기니의 마당족 부족원들을 본국으로 데려가서 그 화물들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운송되는 과정을 보여줘도 인지부조화에 걸려 그 노동자들이 화물을 받는걸 보지못했다며 역시 니들이 화물을 가로채고있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21세기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데요. 미군이 아프간서 탈레반도 모르고 지역주민들도 모르고 지도에도 없는 마을에 헬기로 강습했는데

마을에서 경계하며 총을 쏘더랩니다. 미군도 대응하려고보니 총기들이 20세 초반 작품이었고 상태도 말이 아니었다죠. 게다가 아프간인 통역에게 통역을 시키자 이 마을에 수십년간 외지인이 오지못했고

헬기,차량,통조림도 모르고 있더랩니다. 그리고 현지인도 같은 언어인데도 수십년이상 고립되 있다보니 대화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동남아 지진해일 당시 인도군 헬기가 오지 섬을 관찰하러가자 부족민들이 활을 쏘며 저항했고 후일 인도 정부관계자가 손도끼와 코코넛과 식량을 해안에 내려놓고 대화하려하자 두려워 하며 쫒아내는 통에 철수할수밖에 없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