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진주만 Pearl Harbor

손민석 | 2013-06-18 16: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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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모 부대에서 실시하는 CPX 훈련에 모의기자단 팀원으로 참가차 하와이를 방문 중에 있습니다.

한반도 전시상황을 가정하고 실시하는 훈련이라 자세한 임무 내용은 언급하기가 어렵구요.

전쟁 발발시 한국측 종군기자의 역할을 담당하는 롤플레이 임무를 수행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CPX는 컴퓨터 상에서 이뤄지는 일종의 워게임이라 실병력 기동 같은 것은 없고요.

하루 종일 훈련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다가, 기사가 될 만한 내용이 있으면 기자처럼 뉴스도 쓰고,

인터뷰도 하고 하는... 약간은 루즈한 일입니다. T T . 영어 울렁증이 있다보니 그게 가장 힘드네요.

어쨌거나 제 평생 '니가 가라 하와이'는 없을 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이런 좋은 기회도 생기네요.

한반도 전구에서 전쟁 상황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대략적으로나마 체감할 수 있거니와

우주최강(?)이라 불리는 '미군'의 선진화된 군 문화를 직접 겪어 볼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진주만'을 찾았는데요.

말로만 듣던, 미주리호, 보우핀 잠수함, 유타호의 잔해 등을 보면서 미군이 아픈 역사를 어떻게

후세에 전달하려는지, 어떻게 어떤 메시지를 시사하려는지 느끼는 바가 많네요.

미군 기지를 출입할 수 있는 CAC (미 국방부가 발행하는 일종의 ID) 카드가 있긴한데,

이번 방문은 취재 목적이 아니라 무단 촬영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미쿡 헌병대에 끌려가기 싫어요...

진주만 주위 도로를 드라이브하다 눈에 보이는 모습들, 진주만 기념관 등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만

사진 추려 올려 봅니다. 훈련이 모두 끝나고,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내용으로 훈련 참관기 다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도 우리 회원들을 채피함으로 초청했던 최희동 미해군 대령께서 이곳 태평양통합사령부에

근무하신다고 하는데, 연락이 닿지를 않네요. T T. 최대령님도 열렬한 BEMIL 눈팅중이라 하셨는데,

혹시 이 글 보시면 kodef@korea.com 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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