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작] 맨 오브 스틸 리뷰입니다...

만세보령 | 2013-06-18 14: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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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영웅의 영화역사에서 가장 돋보이며 팬을 확보하고 있고, 가장 높은 수입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면
바로 슈퍼맨입니다.
80-90년대에 슈퍼맨 마크찍혀있는 옷 한번 안입어본 남자가 없을 정도로..슈퍼맨의 상징은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판매고를 자랑하는 상품입니다.
그 영화의 시나리오1원에 해당하는 맨오브스틸을 어제 저녁에 보았습니다.

(영화관 티켓창구의 여직원에게 슈퍼맨요..하니까.."풋"하고 웃더라구요...난 슈퍼맨세대인데..ㅋ)

영화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영화 아이맥스로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
그래픽은 지난번 오블리비언이 더 좋았다고 생각이 듭니다만..스케일면에서는 맨오브스틸이 더 뛰어났습니다.
일부 폭발하는 장면이나 갑작스런 기동장면에서는 CG의 흔적이 여실이 들어났지만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주인공의 행동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보고요..

볼 시간이 된다면(마눌님이 허락해준다면..^^)정말 아이맥스로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
제 견해로는 잘 만든 수작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다 아시다싶히 방황하는 슈퍼맨입니다.
이는 엑스맨 시리즈에서 이미 다 보았고 경험했고 누차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사실 헐리웃 영화의 몇가지의 기본 포맷은 수년간 반복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진부함에 변화를 주려고 이제 백악관을 쳐들어가는 악의 축에 북한도 집어 넣고 있지요.)

그러나 진부하지 않게 흐르는 이유는 악역인 조드장군때문입니다.
크립톤행성의 총사령관인 그는 행성을 지키기 위한 행동으로 쿠테타를 일으키지만 실패하고
다 아시다싶이 크립톤 행성은 파괴됩니다.
(80-90년대 슈퍼맨시리즈에서 잘 설명되어 나옵니다.슈퍼맨이 크립톤물질에 가까지 가면 힘없는 이유도 설명해줍니다.)

그는 크립톤행성이 부활을 위해 슈퍼맨의 아버지(러셀크로우)가 숨긴 물질을 되찾기 위해 지구로 내방하고 지구를 크립톤화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진화론을 내세우며 지구인보다 우월한 존재인 그들은 지구에서 인간을 멸절시키고 자기들의 별로 만드는 것은 그쪽 입장에선 당연한 논리라고 외칩니다.
(머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열강의 시대에도 존재했던 논리이고 지금도 횡횡하는 논리이니까요..)
게다가 슈퍼맨과 동일한 스펙을 자랑하는 소닉붐을 가지고 계시어서 가장 강력한 격투장면을 보여줍니다.

여하튼..슈퍼맨왈~~
그건 니 사정이구요. 난 캔사스 출신이거든!!! 이라며 조드장군에게 반기들 들고...
자기의 정체성에 대한 답을 찾고 그는 소닉붐을 일으키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날라다닙니다.

물론 인간은 슈퍼맨을 믿지 않습니다. 슈퍼맨 또한 쉽게 다가가지 않고요..

이게 어찌보면 최근에 그나마 변화된 영웅주의의 고독이라고 해야할까요???

크립톤행성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프로메테우스에서 본 외계인의 과학기술과 유사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혹여 미술팀이 같은 팀으로 같은 생각이 들 정도면서 검은색은 아닌데 검개 보이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영화시간은 총 2시간 20분입니다만 워낙 빨리 날아다녀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앞으로의 비중이 큰 슈퍼맨의 애인(애이미애덤스)은 개인적으로 그렇기 뛰어난 미모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보기 힘들었던 유명배우..슈퍼맨의 양부모역으로 나오는 케빈코스트너와 다이안레인의 연기는 영화 초반부 안정감보다..
제작사의 흥행에 안정감을 주는 요소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케빈 코스트너가 아버지역활로 자주 나오는데 그의 과거행적은 뒤로하고 아버지역의 안정감있는 역활은 분명합니다.)

앞으로의 슈퍼맨의 행적에 관해서..구글에 이러한 사진이 올려져 있더군요.
아이언맨과 슈퍼맨...과연 이것이 그냥 팬의 합성인지..제작사의 의도가 담겨져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참 고민되실 것 같습니다.
바로 내일모레 [월드워Z]가 개봉하는데..한주에 두편의 영화를 보기는 참 쉽지 않지요.

그리고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질주로 인해서 궁금해서 봐야겠다..라고 할 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은밀..은 보지마시길 바랍니다. 왜 흥행하는지 출연배우는 모르겠지만 시나리오과 연출력은 바닥입니다.


근래의 헐리웃 영화는 과거 90년대 시네마테크나 PC통신 동호회에서 보여주던 영화의 담론과 내면, 사회적 문제와 연결지어
논리적으로 토론을 하는 시대를 다시 열어줄 영화는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한 영화가 없는 것은 아니나 영화관에서 개봉 자체가 어려운 시기이니까요.

목요일개봉하는 월드워Z에서는 올여름 개봉작들이 전형적인 영웅주의 블럭버스터의 공식에 따랐는데 어떠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
영화를 보면 다시 리뷰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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