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42]

• 절대독종 | 2013-06-18 | 추천 4

  우리나라 군병원이야 돌팔이 천지죠. 그나마 간호사 누님....은 하사관. ㅎㅎㅎㅎ.
  
  이상하다 싶으면 그냥 휴가 받아 보통 병원 가야지요. 저도 군에서 이빨 부러져서 군 병원에서 치료받고 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치료가 아니라 임시로 떼운 거고, 그 덕에 이빨 신경이 완전 날아갈 뻔 했다가(신경 치료가 불가능하니 이빨을 아예 뽑아버리고, 양이를 갈아서 씌우는 방법을 권유하더군요.)
  
  나중에 제대해서 제대로 병원 가서 두 달 정도 통원 치료 받고나서야 겨우 이빨 살렸어요.(신경 제대로 죽이고, 이빨은 살리고, 그 위에 씌웠지요. 짧으면 10년 길면 30년 이상도 갈 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정말 치과 병원도 보면 돈 벌려고 멀쩡하게 치료가능한 것도 안 하는 인간들도 있어요. 그래도 최소한 아는 거라도 있지.
  
  군대 병원은 .....놀러간다면 모를까, 간호사 하사관 누님의 간호가 도움이 되는 정도라면 모를까, 의사 처방 바라고 간다면 피해야지요. 장병들을 무슨 부품으로 알아요. 정말......우리나라 징병제에 대해선 상황이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그 처우에 대해 욕이 안 나올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난 게 죄라면 죄인 겁니다.

• 날아라 하얀늑대 | 2013-06-18 | 추천 0

  먼저 삼가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역시 군에서는 단순한 치료가 아닌 것은 휴가를 받아서라도 나와서 일반 병원에서 검사를 해야 합니다. 그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 티베리안 | 2013-06-18 | 추천 0

  외돌괴님, 군의관을 모욕하려는 것이 대글들의 주제가 아닙니다. 모두에게 열악한 군대에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의무병들의 열악한 군의료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지요. 군의관에 대한 비판은 현재의 열악한 의료체계를 구성하는 요인의 하나이기 때문에 빚어지는 겁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너무 많은 책임을 군의관에게만 지운 것 같네요. 기타 많은 부분에서 잘못된 점들이 있는 것이지요.

  

  

• 티베리안 | 2013-06-18 | 추천 0

  국방의학전문대학원과 국방의료원이란 정책이 참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같은 의사라 할지라도 의사직을 선택할 시점에서 군의관에 투신하려는 사람과 대우가 좋은 일반의사를 선택하는 사람이 군의관으로서 차이나는 자세를 보여 줄 것이 틀림 없이니까요. 다만, 의무복무가 끝나고 전역하는 인원이 증가하겠지만, 그 때까지라도 양질의 의료인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자신의 선택인 만큼 군의관으로서 충직한 인물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 제도의 타당성 조사에 의사협의 설문조사가 영향을 미쳤다면 부조리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안철수 의원이 예전에 말한 것처럼 보통의사에게 있어 군대란 잃어버린 시간일 뿐인데, 군대에서 의사의 업무환경과 조건에 부정적인 것이 당연하지요.
  
  국방의료체계의 선진화를 위한 제도이니 만큼 보다 긍정적인 진전이 있길 바랍니다.

  

  

• 외돌괴 | 2013-06-18 | 추천 0

  열악한 상황에서 고생하는 군의관들을 모욕하는 글귀들 참 짜증나네요.
  

  

  

• 승민의기사 | 2013-06-18 | 추천 0

  국방의학전문대학원과 국방의료원 등의 건립은 몇 년 전부터 추진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죠. 그리고 타당성 조사 등에서도 좋은 평가가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압니다. 뭐, 의사협에서 군의관 출신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80%가 불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민간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했습니다. 추가로 건립 예정지 주민반대 또한...
  의사협 조사항목에서 군의료체계에 대해 군의관들이 지적한 문제점을 보면 근무환경에서 보수가 적고 순환근무를 해야하며 자기개발기회가 적고 열악한 진료환경과 장기간 의무복무를 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진료환경에 대해서는 열악한 시설과 장비, 민간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미흡 등을 지적하더군요.
  군의관들이 원하는 장기복무 조건에서 1위는 당연히 많은 보수입니다. 2위가 대학병원 수준의 근무환경과 자기개발기회를 원하는 것으로 나왔고요.
  단순히 국방 의전원과 의료원을 만들어서 인재를 양성한다고 해도 만족할 만한 대우와 근무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다면 의무기간 끝나고 바로 공군 조종사들처럼 민간 항공사로 대량 이직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강대리 | 2013-06-18 | 추천 0

  장기적인 투자의 일환으로 의무사관학교같은걸 만들어서 군의관+간호장교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 의료질이 좀 더 나아지지않을까요 의대6년 무상교육에 의무복무 6년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만 결국은 돈이 문제지만요
  전문군의관이 생기면 그동안의 근무태만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하는데요

  

  

• 에뷔선생 | 2013-06-18 | 추천 0

  한해 응급차/응급실서 외상으로 칼도 못대고 죽어나가는 민간인이 네자릿수입니다. 석해균 선장껀도 그 분 치료할 사람이 서울대도 아니고 삼성병원도 아니고 아주대에 계신 이국종교수셨습니다. 그리고 나중 인터뷰서 되려 그런 총상은 프레스, 롤러 등 기계에 끼인 외상보다 훨씬 수월했다고 하셨습니다. 그 한결 수월한 총상치료한 의사분이 그분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보복부에서 중증외상센터 만든다 어쩐다 하는것도 인력 안모여서 미치고있죠. 답은 그냥 의료보험료 올리고 수가를 정상화해야죠.

  

  

• 승민의기사 | 2013-06-18 | 추천 0

  의사가 많다 적다 해도 정작 군에는 실력있는 전문의와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큰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방부에서는 2015년까지 수도병원에 중환자 40명, 일반환자 120명을 치료할 수 있는 중증외상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군 병원기능 재조정을 계획하고 있죠.
  그런데 경기도 지역 중증외상센터의 경우 중환자 50명, 일반환자 7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전문의 50명, 간호사 200명, 기타 의료인력 130여명으로 총 300명에 가까운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2013년까지 이런 권역 중증외상센터를 4곳이나 설치하려고 계획하고 있고요. 그 외에도 응급의료법 개정으로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병원들의 전문의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당장 군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어려운데 민간의료기관들과 스카웃 경쟁까지 해야 할 판입니다. 그리고 경쟁해봐야 결과는 뻔하죠.

  

  

• 에뷔선생 | 2013-06-18 | 추천 0

  쉽고 안쉽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피과 의사들도 돈 잘법니다만 (의사는 의사니까) 사람 살리고 멱살잡히고 사람살리고 소송당하고 사람살리고 원장실가서 까이고 사람 살리고 병원에 연간 최소 수억원의 적자를 입히고 아예 장기가 곤죽이 된 사람, 대혈관 꽉 막힌 사람 일주일에 다섯 이상씩 째고 . . . 적자내는과 -> 병원들이 설치기피-> 수련해도 갈곳없으면 개인의원 내고 감기환자보는 의사됨->그런고로 기피과 안감->인력부족->교수 달고 과장달고 당직섬-> 기피 이틀부터 깨야죠. 님이 의사만 사람 살리고 인간답지않은 노동에 시달리겠습니까? 피부과가서 과도한 경쟁속에서 칼퇴근하며 돈조금 벌어도 중산층으로 살겠습니까? //군의관도 마찬가지일껍니다. 경쟁이 아무리 심해도 의사들 중산층은 보장되있습니다.

  

  

• 티베리안 | 2013-06-18 | 추천 0

  제가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사람이다보니 의료전문가 시스템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느낍니다. 대부분의 기본적인 증상은 규정된 진단과정을 통해 원인과 치료방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실증자료에 의하면 증상의 절반을 넘는 상당한 부분에서 인간보다 지능시스템의 진단이 더 정확하다고 합니다.). 굳이 인간인 의사가 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요.
  
  심지어 전문의가 필요한 영역도 진단장비에서 취해진 자료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알고리듬으로 웬만한 원인의 판단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진단하지 못하는 증상은 고수준의 인간에게 진찰하게 하면 되겠지요.
  
  의료전문가 시스템을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한다면 아마 지금보다 의료인의 수가 훨씬 경감될 뿐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저변확대 역시 용이해질 겁니다. 물론 많은 의사가 실업자가 되겠지만요.

  

  

• 티베리안 | 2013-06-18 | 추천 0

  비단 의사정원을 늘린다고 수준이 떨어지는 의사가 과량 배출되는 것만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서남대의 예는 수련과정에 대한 규정조차 지키지 않은 잘못된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지, 의료인 양성기관이 많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과는 상관없습니다.
  
  의사의 솜씨가 훌륭하다면 더 할 나위가 없지만, 반드시 탁월한 의사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고수준 의료인과 저수준 의료인이 할 일이 따로 있으니 말이죠.
  
  문제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기본적인 의료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많다는 것입니다. 국가의 힘이 아직 의료서비스를 완벽하게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료인 사회에 어느 정도 자율권과 혜택을 준 게 아닙니까? 그 혜택이 일반인의 수준과 비교할 때 높기 때문에 선호도 역시 높고 말입니다.
  
  의료인력을 늘리자는 것은 지금보다 덜 우수한 자원이 지원하더라도 의료혜택이 골고루 뿌려질 수 있도록 의사들에게 경쟁체제를 부여하기 위한 것입니다. 에뷔선생님의 말씀대로 요즘 의사는 힘든 과는 안가고 쉽고 돈이 되는 과로만 몰린다고 하죠. 하지만 그 영역은 시장경쟁 체제가 됩니다. 벌써도 손님을 끌기 위해 가격경쟁을 벌리고 서비스를 높이려 애쓰고 있지요. 그게 안되는 의사는 도태되고 말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유인력이 약해지고 다른 영역, 즉 힘은 더 들지만 여전히 혜택이 매력적이고 경쟁이 덜 치열한 영역으로 인력이 이동하겠지요.
  
  의사가 되어 받는 혜택이 일반수준을 넘는 이상 의사가 되고자 할 사람은 많을 겁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그 수를 충분히 유지해서 자율적인 의료서비스 확대를 추구하자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물론 국가가 완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의료인의 수를 통제할 수 있겠지요. 지금은 아닙니다만.

  

  

• 에뷔선생 | 2013-06-18 | 추천 0

  의사늘어봐야 지금같은 저수가로는 보험안되는 미용위한 의사만 늘뿐이지 사람살리는 의사는 그다지 늘지않을껍니다. 누가 적자내고 멱살잡히면서 사람 살리고싶을까요. 피부과간 동기는 칼퇴근해서 돈 왕창버는데 자신은 사람 살리면서 멱살잡히고 교수달고 당직서느라 집에도 못들어가고 피부과 차린 동기의 반도 못벌면. . . 사람 살리는 의사가 늘어나도록 의료보험료 올리고 수가를 정상화시키지않는 이상 전시 군에 필요한 의사도 늘지않을껍니다. 일단 흉부,중증외상,산부인과등의 민간병원 레지던트부터 부족하니까요.

  

  

• 특공대구늬관 | 2013-06-18 | 추천 0

  서남대 학생 문제라고 안했습니다
  
  적절한 의료자원의 양성이 쉽지 않다는 걸 예로 들었을 뿐
  
  의협 로비 때문이 아니라 복지부에서도 의사 숫자가 많아 의대 정원 감축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기존 의대와 대형병원들의 로비 때문에 감축이 안되는 것뿐

  

  

• 특공대구늬관 | 2013-06-18 | 추천 0

  윗분들 말을 들으면
  
  대한민국에서 의사는 의료의 전문가가 아니라 의료의 발전을 저해하는 집단
  대한민국 군에서 군의관은 군의료의 전문가가 아니라 군의료의 발전을 저해하는 집단
  
  요렇게 인식 되는 거 같습니다
  
  의학에 대해서도 모르고 의료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의사들 의견은 싸그리 무시하는 현실

  

  

• 에뷔선생 | 2013-06-18 | 추천 0

  서남대야 학생문제라기보단 재단과 총장문제아니었습니까? 돈세탁위해 만든 대학교. . .

  

  

• 에뷔선생 | 2013-06-18 | 추천 0

  22개 현역사단의 대대가 대충 308개네요.

  

  

• 특공대구늬관 | 2013-06-18 | 추천 0

  미국이 의사 숫자 늘려서 의료비 낮추려는 발상을 했다가 피 본적이 있죠.
  의료의 특수성을 아는 사람은 의사 숫자 늘리자는 주장 안합니다.
  
  의사 숫자가 부족하지 않고 과포화 조짐이 보이는 마당에
  국선 변호사 예를 들어서 더 늘리자구요 ?
  
  잠수함 승조원 하려는 사람이 적으면 처우를 개선해야지
  해군 전체 숫자를 늘려서 아쉬우면 잠수함 타겠지 하면 될까요 ?
  
  지리산 청학동에 갈 의사가 없는 상황이니 의사 10배 정도 뽑자고 하시죠
  그러면 독도에도 갈 의사 생길지도 모르지 무지 좋아하실 듯
  
  지금도 서남대 부실 문제로 폐쇄된 마당에
  의사 숫자 배로 늘리면 우수 자원들 아주 잘 배출 되겠네요 ㅎ

  

  

• 티베리안 | 2013-06-18 | 추천 0

  지금도 의사수가 많으니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의사쪽 주장이겠지요. 변호사들 보세요. 변호사 생활로 먹고 살만 할 때는 아무도 국선변호사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변호사 문호를 확 개방해서 진출하는 변호사가 넘쳐나니 아예 국선변호사를 전문으로 하는 집단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의료수가가 적고 일이 고되다 한들 여전히 의사는 여타 직업군에 비해 좋은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똑똑하다는 학생들은 죄다 의사하러 달려가는 것이겠죠. 의사가 우리 사회의 특권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은 소외층과 하위층까지 의료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모든 노동력은 수요와 공급 사이에 균형점을 갖습니다. 의사는 아직도 수요우위가 월등한 직업입니다.

  

  

• 수원 | 2013-06-18 | 추천 1

  
  
  어쨌든 자대 중위 군의관의 경험이 일천한것은 사실입니다. 장님에게 지팡이도 안준게
  
  자대 군의관이죠. 지휘관은 ㅈ ㄹ 해대고... 처음부터 제대로 진단받으려면 대대에 10년정도 경험있
  
  는 전문의가 가있어야 할 겁니다. 전군의 대대에 10년 경험있는 전문의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답
  
  이 나오나요? 하물며 저 병사가 5개월 전에 진단이 되었어도 군에서 해줄 수 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결국 민간 대형 병원으로 나가야 되죠. 의료는 기술직입니다. 아무리 기계,장비 다 갖춰도 기술있는
  
  의료진이 있을 수 있는 조건이 하나도 없는 우리나라 군에서는 답이 없습니다.
  
  획기적인 예산 확충이나 아예 군병원을 군에서 독립적인 지원기관으로 분리하고 독립예산을
  
  편성해서 운영하면 더 내실있을 지도 모르죠. 그러면 오지에도 군병원이 일반 진료도 해서 지역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하여간 욕은 그만 하고 체계적인 개선 방법을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 특공대구늬관 | 2013-06-18 | 추천 0

  의사를 많이 배출해야 하는데 의협이 막고 있다는 식으로 말씀 하시는군요
  
  우리나라는 의사 숫자 증가율이 OECD 1위 입니다. 연간 3000명 넘게 배출됩니다.
  오히려 의대 더 감출해야 맞습니다.
  
  기피과 레지던트가 부족하니 의사 숫자를 더 늘려야 한다 ?
  설마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시는건 아니겠죠 ?
  
  개원가에서는 전문의가 넘쳐납니다
  대형병원들이 레지던트들 개값으로 부려 먹으려고 언플하는 것뿐

  

  

• 후레자식 아서스 | 2013-06-18 | 추천 0

  http://news.nate.com/view/20130618n12772
  
  << 아직 멀었어요...
  
  뭐 그냥 보여주기식 의장대와 군악대 불러서 생쇼하고 국립묘지에 적당히 묻혀주고 국가유공자 가족으로 해주며면서 쥐꼬리만한 혜택 좀 주려나요??

  

  

• 에뷔선생 | 2013-06-18 | 추천 0

  의사늘어나는건 의협에서 막고 있습니다. 점점 정부서 의료보험료 더 걷긴 표 걱정되고 그런데 지출은 증가하니 포괄수가제니 뭐니 옥죄여가는데 (우리나라는 의료수가가 많이 낮은편) 의사마저 늘면 자신들 입지가 주니까요. 흉부외과나 일반외과 등등 사람 직접적으로 살리는 진료과목은 사람이 줄어서 교수가 당직선다고합니다. 수원의 Y대 의대 병원 흉부외과도 스텝 4~5명에 레지던트 4년차 1명입니다. 레지던트가 그 밑으로 아무도 없구요. 판막 치환술인가? 그게 미국에선 수가가 2000만원인데 우린 수가 수백받도록 정부가 억지부려서 병원들은 흉부외과 설치한 병원이 적습니다. / 결론 의사늘어나는건 의협서 막고있고 늘어봐야 사람살리는 진료과목이 아닌 진료과목으로 들어가고 피부과 의원 열었으면 열었지 군에 안갈껍니다. 참고로 석해균 선장 살린 Y대 병원 중증외상 전문의이신 이국종 교수께선 한해 300명이 넘는 중증외상 환자를 살려내시는데 7개월 간 병원에 끼친 적자가 8억윈이랩니다. 사람 살리면 살리는 비용이 환자와 정부가 주는돈보다 훨씬 많으니 적자니까 왠만한 병원은 설치를 안하고 또 한해 300명이 넘는 환자를 수술하는건 수술일정이 그만큼 타이트하다는겁니다. 이런데 누가 흉부외과나 중증외상 산부인과 이런데 들어갑니까? 사람 살리고 대접이라도 받으면 모르겠는데 대접은 커녕 멱살이나 잡히고 병원선 적자 좀 줄이라고 쪼아대고 교수되서도 당직에 사명감에 레지던트들어가서 고생하고 끝나니 설치한 병원이 없어서 개인의원 열어서 감기환자봅니다.

  

  

• moresaza | 2013-06-18 | 추천 2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6/18/2013061800134.html?news_Head3
  
  같은 내용을 다룬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문제의 본질을 흐르는 댓글이 많네요.
  처음 환자가 왔을 때 왜 진단명을 확진하지 못했냐고 따지는 게 아닙니다.
  
  손을 따고, 타이레놀을 먹이고도 지속적으로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데 묵살했고
  민간병원에서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고 진단서까지 떼어 갔는데 마찬가지고 묵살당했고
  국군병원에서 척수액까지 뽑았는데 역시 진단명을 확진하지 못했고
  (진단명을 알면서도 소극적으로 진료했는지는 모르겠음...)
  그동안 환자는 지속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데 파견근무까지 세우고
  심지어 뇌종양이라는 진단명이 확진된 상태에선 전역을 시킬려고까지 했다는게 문제의 본질입니다.
  
  두통 같이 주관적인 증상으로 오는 환자들의 초진에 무조건 CT찍으란 말이냐는 그간의 경과과정에
  대한 기사를 잘 읽어보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초진 때 두통호소 - 응급 및 대증요법으로 진료 - 지속적으로 두통 호소 - 척수액 검사 후 국군병원에서 진료했으나 별다른 진료행위 없이 다시 부대 복귀시킴 - 그간 환자는 파견 근무까지 함 - 증세 악화 - 군은 전역 검토 - 환자 증세 악화 - 환자 사망
  
  이게 이 사건의 간단한 경과사항입니다.

  

  

• 특공대구늬관 | 2013-06-18 | 추천 0

  군병원 군의관들이 그나마 낫다고 느끼는건
  자대 군의관들이 꾀병 병사들을 최대한 걸러주기 때문
  
  대대장이 외진 환자 숫자 많다고 쪼아대거나
  뻔히 훈련 앞두고 외진 환자가 급증하는 현실 속에서
  병원 군의관은 낫고 자대 군의관은 믿을 수 없다고 하는건 참 아이러니
  
  자대 군의관에게도 지휘관 간섭 없이 환자 진료에만 전념하게 해주던가
  
  순전히 증상만으로 사회에서처럼 진료하게 하면
  두통 같이 주관적인 증상으로 오는 환자들을 죄다 CT를 찍어봐야 할텐데 ...
  
  외진 갔다오면 전역을 하루 늦추게 하면 모를까 (아파도 참는 말년 병장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
  군대 환경을 좋게 만들지 않는 이상 이런 악순환은 없어지지 않음

  

  

• 티베리안 | 2013-06-18 | 추천 0

  승민의기사 말씀을 듣고보니 참 암담하군요. 하긴 일반인 대상으로 의사해도 좋은 대우가 보장되는데 군부대까지 가서 고생할 이유는 없겠네요. 그렇다면 외국인 의사 초빙은 어떨까 합니다. 저개발국가의 의사라면 우리나라에 와서 의사할 사람이 없지 않겠죠. 실력만 어느 정도 된다면 국내의사보다 열심히 할 것이구요. 변호사처럼 의료인 배출을 확 늘려서 군대에게까지 흘러들게 하는 방법도 있겠고... 잘 안된다니까 별의별 생각을 다 하게 되네요.

  

  

• 에뷔선생 | 2013-06-18 | 추천 0

  당장 신검부터 개판 대충 대충입니다. 대한민국 의료가 인스턴스 3분 진료라지만 이건 바로먹는 카레 아시죠? 그겁니다. 병역의무 이행한 재원들에게 보상차원이라도 종합검진급 신검 해줄순없나

  

  

• 승민의기사 | 2013-06-18 | 추천 1

  군의료체계와 실력이 부족한 군의관들 탓을 하지만 현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들이 많네요.
  그 동안 군이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많은 시도와 노력을 해왔지만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위에 티베리안님 말씀처럼 실력있는 의사들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계약직 의사들을 고용하려 했지만 목표와는 달리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고 그 중에서도 경험이 많은 의사들은 몇 명 되지도 않았습니다. 총상환자 치료 하나도 못하냐고 탓하시지만 정말 어렵고 힘든 진료과목의 전문의 부족은 민간이나 군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급여나 대우가 안좋아서 그런 것 아니냐고 하실테지만 연구비와 기타 수당과 보조비 등의 인상과 정년 보장 등의 조치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죠.
  군 의료시설 개선이나 첨단의료장비의 도입에 대해서도 얼마 전 기사에서는 첨단장비를 들여놔도 이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의료인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오래전 읽은 글들을 보면 의사들이나 전문 의료인력들 군의관이나 군에서 근무하기 싫어합니다. 민간병원에서 실력에 따라 대우받으며 많은 수입을 올리는데 뭐하러 군대에서 명령 받고 통제받으며 고생하냐고 말하죠.
  그래도 최근 기사를 보면 군도 지속적으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군 병원 기능을 세분화하고 총상환자 등을 위한 중증외상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죠. 그리고 민간대학병원 등과 협력하여 실력있는 민간 의료진의 지원을 받는 한편 군의 전문인력 또한 양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뭐, 늦은 감도 있고 부족한 감도 있지만 기다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겠죠.

  

  

• daeguug | 2013-06-18 | 추천 0

  이번 기회에 軍의료 체계를 확 뜯어 고친다는데 변화에 지지 부진한 우리 대한민국 軍 특성상 얼마나 바뀔지도 의문입니다.의료 체계 질 향상도 중요하지만 꽉 막힌,무지몽매한 사고 방식부터 바꿔야합니다.

  

  

• 42333 | 2013-06-18 | 추천 0

  국방에 관심있는 비밀분들조차 혀를 내두르는데 주변에 일반 사람들이 이 소식 들으면 어떨까요?
  
  그리고 한국군에 이런일이 한두번 발생한것도 아닌데 이런일이 발생하는걸로 봐선 앞으로 국방부가 개설할 의지가 전혀 없는것 같으니 이런일 쭉~ 발생할겁니다.

  

  

• Woody H. Lee | 2013-06-18 | 추천 1

  심각한 문제입니다. 병사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숨이 단순히 소모품이 아니라는 것을 아직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병사가 계속 똑같은 증상을 이야기한다면, 꾀병이 의심되더라도 일단 상급 병원으로 보내서 최소한의 진단을 받도록 해야합니다. 대체 군의관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생각해서, 결국 심각한 병을 키워 죽어가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야 하는 겁니까.
  
  군병원에 있는 의사들은 그래도 괜찮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일선 부대에 배치된 군의관들입니다. 가장 먼저 병사들을 상대하고 그 병을 살펴봐야 하는 군의관들이, 진짜 의사가 환자를 대하듯이 하는 것이 아니고, 귀찮은 일 처리하듯이 하는 태도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 기본적인 자세만 바로 잡더라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사태는 없었을 겁니다.
  
  뭔가 이상하거나 꾀병이 의심되면 상급의료기관으로 보내서 진료받게 하면 되는 것이고, 군의료체계 안에서 해결을 못하겠으면 민간병원이라도 보내면 되는 일입니다. 근데 일선부대 군의관들이 아예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런 방법을 진행하지 않으니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