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 gang Red Tails
붉은악마 | 2013-06-10 00:19:18
조회 7282 | 추천 0 | 다운로드 10
NGC 채널에서 [Air Ace]라는 프로를 봤습니다.
그 첫회로 다들 잘 아실 터스키기 비행대, 즉 닉네임 Red Tails에 대해 방송 했습니다.
제가 이 프로를 보고 가장 놀란건 Red Tails의 뛰어난 활약이 아닙니다.
그건 이미 과거부터 많이 봐와서 새삼스러운게 아니니까요.
제가 가장 놀라웠던건 독일군이 Red Tails 소속의 모든 대원들의 신상정보에 대해서
아군보다 더 속속들이 잘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2차대전도 치열한 첩보전이 오간 전쟁 입니다.
독일군은 스파이 활동으로 Red Tails 대원들에 대한 정보를 속속들이 다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격추되어 독일군에 포로가 된 Red Tails의 파일럿 한명이 독일군이 자신에 대해
학교 성적까지 다 자세히 알고 있는걸 듣고 너무 놀랐었다고 얘기 하더군요.
오히려 조국인 미국에선 흑인 언론들만 그들의 활약상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해
흑인언론을 보지 않고서는 그들에 대해서 알 수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Red Tails가 호위해준 같은 미공군 폭격기 승무원들 조차 그들이 흑인들인줄 몰랐다고 합니다.
그들 기지에 와서 직접 만난 사람들만이 그들이 흑인 이라는걸 알았다고 합니다.
제가 제목에 쓴 Air gang은 적군인 독일군이 Red Tails를 부른 별명 이었다고 합니다.
하늘의 갱들 이라고요.
독일이 만든 세계 최초의 제트 전투기 Me-262 까지 격추 시키며 맹활약한 Red Tails는
2차대전에서 활약한 미공군 최정예 부대로 선정되고 표창까지 받았지만
정작 전쟁이 끝나고 조국인 미국에 돌아오니 다시 백인과 흑인들을 갈라놓으며 차별을 하는
씁쓸한 현실을 마주했다는 겁니다.
독일군 포로수용소에서 포로생활을 하다 패튼장군의 부대에 의해 포로수용소가 해방되 살아난
한 Red Tails파일럿의 말에 의하면 포로수용소에선 같은 연합군 포로로서 똘똘 뭉쳐서
인종과 국적, 계급에 상관없이 다 평등하게 서로 잘 대해주며 지냈는데
정작 조국에 돌아오니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이라는 씁쓸한 현실을 마주했다고 증언 했습니다.
전쟁에 참전했던 많은 군인들이 그랬듯이 같이 목숨을 걸고 싸우며 서로를 위하는 전우애를 나눴던
전장에서의 소속부대에서 보다 전장에선 그렇게 그리워했던 조국과 가족 곁으로 돌아오니
현실에 제대로 적응 못하고 힘들어 하는 후유증을 겼었다는 거죠.
하지만 미국 남북전쟁 때 영화 [글로리]로 만들어진 최초의 흑인부대의 활약상 덕분에
차츰 흑인부대가 늘어나며 많은 흑인들이 노예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되는 계기가 되었듯이
2차대전에서 Red Tails의 맹활약은 전후 1948년 부터 미군이 흑인에 대한 차별방침을 전면철폐 하게 만드는
변화의 시작이 되는 계기가 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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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장이 | 2013-06-10 | 추천 0
파란구름 | 2013-06-10 | 추천 0
터스키기에도 백인 조종사가 배속돼서 흑인 지휘관의 지휘를 받았습니다.
uzi9mm | 2013-06-10 | 추천 0
지 알 정도로 레드테일편대의 대원들의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그들의 활약이 커지자 군의 상
부, 일부에선 백인병사들 보다 입지가 커지는 것
에 흠을 잡아서 생채기를 낼려던 사람들도 있었다
고 했었죠...
유현영 | 2013-06-10 | 추천 0
아라사 | 2013-06-10 | 추천 0
memphis bell | 2013-06-10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