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Olympus Has Fallen' 짧은 관람평 (스포 약간)

손민석 | 2013-06-06 22: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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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lympus Has Fallen (국내 개봉명 '백악관 최후의 날') 이 드디어 국내 개봉을 했군요.

미국에서는 3월 말에 이미 개봉을 했고 국내개봉이 계속 지연돼다가 어제서야 개봉을 했습니다.

내용은 단순 합니다. 친북 테러리스트 단체 KUF의 수장 'Kang' (릭윤)이

남한 국무총리의 보좌관으로 위장 취업, 백악관을 장악하고 미국 대통령을 인질로 잡고

미국 보유의 핵탄두 탑재 ICBM을 본토에서 터트리려 한다는 내용입니다.

뭐... 주인공인 전직 대통령 경호원 '제라드 버틀러'의 1인 액션으로 무산 되버리지만서도...

보다 상세한 내용은 극장에서 확인하세요.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시진 말고요.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짧게 소감평을 남기면 '다이하드와 에어포스원이 적절히 버무러진 전형적인 USA 히어로 무비' 정도




테러리스트들이 제공권 장악과 백악관 지상병력을 쓸어버리기 위해 이용한 AC-130....

F-22 랩터마저 나가떨어진다는 것이 함정... 심지어는 사진처럼 플레어를 쏴대며 공대공 미슬을

회피 기동하는 엄청난 내공도 보여 줍니다. ㅋㅋ



릭윤 왼편에 두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5:5 가르마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배역이 한국의 국무총리입니다.

자기 보좌관이 테러리스트라는 것도 모르고 ;;;;; 헤드샷 맞고 죽어요.... 등장하고 곧있다 바로 ;;;;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속 미 국방장관.

복부가격, 안면강타 등 입에서 피를 철철 토해낼 정도로 극딜 당합니다.

(실제로 이 장면 때문에, 미국 내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조장한다는 논란도 있었다고...)



어설픈 한국말 고증...

테러리스트의 요구에 굴복해 주한미군과 7함대를 전원 철수 시킨다는 설정...

(그 결정에 경호실장이 '우린 한국을 잃게 됐다'라고 말하는데 자막은 '우린 우방을 잃게 됐다'라고 나옵니다.

자막 번역하는 분도 그 설정이 못마땅했던 것이 아닐까 짐작 ;;;)

중간 중간 나오는 태극기의 태극무늬의 방향이 잘못 되어 있던 부분...

네이비씰과 CIA 요원들 보다 강한 내공을 보여주며 테러리스트 30 여명을 쓸어 담는 주인공 과도한 능력치 설정...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가 영화 300의 스파르타 왕 '레오디나스'로 빙의하는 모습을 보실 수도...)

마치 DMZ에 배치된 미군이 철수하면 대한민국은 그냥 함락 당하는 것으로 그려지는 설정...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우리 DMZ를 미군이 지키고 것으로 그려집니다.)


아쉬운 부분이 많긴 한데, 시원한 액션씬 만큼은 볼만 합니다. 사실 그것도 없었으면 돈아까웠을 뻔...

최근 본 영화 거의 존 투더 망이네요. 스타트랙, 애프터어스, 아이언맨3까지...

월드워Z와 맨오브스틸에 기대를 걸어야 하나 ;;;;

이상 짧은 관람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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