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관한 썰렁한 이야기(무기방을 콕 찝어 한 이야기는 아님...)
113bn | 2013-06-04 22:09:31
조회 4734 | 추천 0 | 다운로드 3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라 썰렁한 잡담임을 알려드립니다*
평상시 요리와 음식재료 등등에 대한 광범위하고도 알기 쉬운 정보, 때때로는 고급 요리에 대한 친절한 레시피 소개가 올라와 알음알음 입소문이 퍼져 어느 샌가 국내 최대의 음식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로 발돋움한 ‘비오는 날의 밀밭’이란 사이트에서 있었던 일이다.
평상시 여러 가지 주제로 각양각색의 의견이 오고갔지만 최근의 주요 이슈로는 프랑스요리가 최고냐 중국요리가 최고냐 아니면 새로 나온 퓨전음식이 최고냐를 두고 벌이는 논쟁이었다.
저마다의 의견과 설명 레시피들을 주고받는 가운데 자기가 좋아하는 요리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이 강한 나머지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잦아졌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한식을 세계화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면서 프랑스 요리, 중국요리, 미국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퓨전스타일 요리 등등을 밴치마킹 해야 진전 한식세계화가 이루어진다는 열정적인 목소리까지 가세해서 활발한 커뮤니티 분위기를 넘어서 가열되는 서로가 서로를 성토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렇게 가열되는 상황에서 ‘장 조지’라는 분이 음식을 최고로 맛나게 하는 새로운 레시피중 하나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셨다. 그에 많은 이들이 호응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좋은 정보에 속으로 고마워 하고 있었다.
이때 자칭 맛집 블로거들이 등장하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하기 시작한다.
“‘장 조지님’ 님아는 얼마나 맛난 음식 먹어봤나요? 저는 여기 저기 맛집은 안빠지고 다녀 봤고요 유명한 요리 블로거 끼리 정보도 공유하고 하거든요! 근데 님이 설명한 레시피는 후라이팬을 데울 필요도 없이 맛이 없을 듯한데요” 이런 식의 면박까지 등장하였다.
이에 평소 ‘비오는 날의 밀밭’에 자주 오는 회원이 “아 ‘장 조지’님은 사실 프랑스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시는 쓰리스타 쉐프세요. 그러니 상당히 알찬 레시피 정보에요”
그러자 맛집 블로거들이 하는 말 “ 음 3성급 쉐프면 단가요. 전 무궁화4개짜리 호텔 레스토랑에서 맛나고 비싼 스테끼 썰어봤어요! 어디 3개짜리가 무궁화 4개짜리한데 덤벼 흥~!”이러는 것이었다.
이에 황망한 ‘장 조지’님은 말 없이 쓴 웃음을 지으며 물러나고 조용히 커뮤니티를 떠나는 듯 하였고, 그 상황을 지켜보던 숨어있던 요리 고수들도 혀를 차면서 조용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평소 요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간히 지난 레시피들의 오류를 잡아 주거나 새로운 음식들을 소개하여 주시기위해 ‘비오는 날의 밀밭’찾기는 하지만 예전만큼 기운이 안나는 듯 했다.
이에 평소 눈팅만 하는 밀밭 회원들이 그동안의 고수분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감사해하는 분위기가 작게나마 일어나고, 평소 커뮤니티 이용 방법과 매너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커져서 그동안 비오는 날의 밀밭’을 잊어가는 다른 고수분들도 간간히 눈팅 정도는 하러 오시는 작은 계기가 되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통하는 음식과 요리에 관한 켜뮤니티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상 썰렁한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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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ㆍ레드 시리즈 : 130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매년 발간되는 기드미슐랭은 앞부분에 간단하게 실려 있는 여행 정보와 레스토랑 선택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분량을 전국의 식당과 호텔 정보에 할애하고 있다. 식당 및 호텔을 평가하는 전담요원은 평범한 손님으로 가장해, 한 식당을 1년 동안 5~6차례 방문해 직접 시음ㆍ시식하여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음식맛ㆍ가격ㆍ분위기ㆍ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일정 수의 식당을 엄선한 후, 다시 이들 가운데 뛰어난 식당에 별(최고 별 3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등급을 매긴다
(★★★ :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집,
★★ :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만한 집,
★ :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집).
여기에서 별 3개를 달게 되는 요리사는 최고의 명성을 가지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슐랭가이드 [Guide Michelin] (시사상식사전, 2013)
한군 | 2013-06-05 | 추천 0
소총-화약 분야에 탁월한 안목을 가지고 계셨던 '문제중년'님의 댓글에 근거 빈약한 시비를 걸던 '샤프하우X'
그 덕에 문제중년님은 훌쩍 떠나시고 말았지요 그랬더니 '쌰프~'께서 사과하러 간다고 하더니 그것
으로 끝이더군요
특정인을 추종하는 것도 분란의 큰 원인 입니다 그러나 근거의 빈약함을 댓글 수로 만회하려는 시도도
게시판을 망치며 모두의 공분을 사는 일이 됩니다. 위의 경우가 그런 경우의 나쁜 사례라 하겠습니다.
CV-195 Philadelphia | 2013-06-05 | 추천 0
화력터널 | 2013-06-04 | 추천 0
요즘 화초를 기르는 취미 생활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진 식물에 물을 뿌리는거밖에 못하지만 화분을 볼때마다 마음이 정화되곤 한답니다. 그리고 지인의 소개로 식물을 기르는 커뮤니티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그곳은 다투지 않더군요. 삶에 찌들려 남과 경쟁해야만 하고 남을 헐뜯고 깎아내려야만 직성이 풀리는 김사장 마인드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식물을 하나 길러보세요.
산세베리아나 테이블 야자, 고무나무 같은 것들은 관리가 좀 소홀해도 그럭저럭 키울 수 있지요.
그리고 말투랑 예절도 한결 순화되구요. 남의 살을 뜯어먹어야만 하루하루를 살 수 있는 육식동물 마인드로는 같이 자라나는 기쁨을 누리는 식물같은 마인드가 대세인 상류층으로 진입이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권력, 재산, 명예 이 모든 것들이 차고 넘치는 사람도 상류층에 진입하기 어려운 이유를 알겠더군요.
잡설이 좀 길었는데 형사들이 푸는 경험담중에는 범죄자들 집에는 식물이 없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 감으로 용의자를 추려낸다고 합니다. 우스개소리로 치부하기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무기방은 갑론을박으로 니말이 맞니 내말이 맞니 하면서 싸우는데요 오늘부터라도 집에 식물을 하나씩 길러보며 정서를 순화시킬것을 권해드립니다.
Ralph | 2013-06-04 | 추천 0
필터링도 안 되고 니 잘 났네 내 잘 났네 하다가...훅 사라지는 곳도 있고..머 그렇쥬..
mungs | 2013-06-04 | 추천 0
온라인 커뮤니티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수명이 있습니다.
친목, 불화로 수명보다 일찍 망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주축 활동회원들이 생업 혹은 개인 사정으로 하나둘 떠나면서 힘을 잃어가죠. 하지만 아직 비밀은 건재하다고 봅니다. 뜸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여전히 바쁜 와중에도 자주 찾아와서 유익한 자료 올려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새로운 고수님들도 많이 오시니까요. 요즘 비밀 수준 운운하는 분도 계시긴 하지만 그런분을 보는것도 일종의 재미라고 생각하고 관찰하는 맛도 있으니 꾸준하게 접속하게 되더군요.
Ralph | 2013-06-04 | 추천 0
항상 그래요, 어슬프게 아는 종족들이 제일 목소리 크고, 실제로 아는 분들은...조용~
113bn | 2013-06-04 | 추천 0
113bn | 2013-06-04 | 추천 0
113bn | 2013-06-04 | 추천 1
ㆍ레드 시리즈 : 130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매년 발간되는 기드미슐랭은 앞부분에 간단하게 실려 있는 여행 정보와 레스토랑 선택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분량을 전국의 식당과 호텔 정보에 할애하고 있다. 식당 및 호텔을 평가하는 전담요원은 평범한 손님으로 가장해, 한 식당을 1년 동안 5~6차례 방문해 직접 시음ㆍ시식하여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음식맛ㆍ가격ㆍ분위기ㆍ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일정 수의 식당을 엄선한 후, 다시 이들 가운데 뛰어난 식당에 별(최고 별 3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등급을 매긴다
(★★★ :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집,
★★ :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만한 집,
★ :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집).
여기에서 별 3개를 달게 되는 요리사는 최고의 명성을 가지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슐랭가이드 [Guide Michelin] (시사상식사전,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