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랜드 전쟁영화3편-Los Chicos de la Guerra(국내 미공개작)
빤스지기 | 2013-05-12 21:05:40
조회 9550 | 추천 1 | 다운로드 24
Los Chicos de la Guerra
아르헨티나 1984년작
한국에 이 영화를 소개하는 첫타를 끊는다
이 영화의 제목은 스페인어를 모르는 관계로 정확히 설명하시는 곤란하다. 영어권지역에서도
마이너 아이템인지 위키페디아나 영어로된 정보에 이 영화 설명이 된 곳이 하나도 없었다.
겨우 동명의 책이 있다는 것과 스페인어로 '전쟁의 소년들' 이라고 한다는 것만 겨우 알아냈다.
전쟁의 소년들이라..
말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플롯에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클랜드 전쟁이 끝난게 1982년이므로 이 영화는 아르헨티나 정권이 이 전쟁의 패배로 바뀌게
된 이후 제작된 영화로 생각된다 (정확히 정권이 언제 바뀌었는지는 안 알아봤다)
영화는 어둠고 축축한 참호(벙커) 밑에서 겁을 먹고 웅크린 한 병사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병사는 참호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 영국식 영어 대화- 듣고 서서히 밖으로 기어나오면
서 손을 든다.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나오라고 하는 영국군 병사들에게 아무런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미 여기저기 항복하고 모여있는 부대병사들과 부상자들이 영국군 병사들에게 감시를
당한다
영화는 소년들(1982년에 포클랜드의 차가운 참호에서 지낸 병사들)의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그리고 학교에 입학하고 친구들과 놀려 다니는 것을 보여주는데 평범하고 어려울거 없는 시절이
었다. 이들은 성장하면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사냥하는 법도 배우고 여자친구를 사귀고 부모를 도와
가게일을 보는 평범한 소년들이었다. 그러다가 이들은 군대에 들어갈 나이가 되고 어느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포클랜드로 이동하여 참호를 판다
포로가 된 아르헨티나 병사들은 땅을 파게 되는데 전사한 병사들의 무덤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전사한 동료들을 모으면서 이들은 절규한다.
이들의 원래 삶이 파괴된것은 아니었지만 이들의 영혼은 상처입고 그들의 육체를 맞추지 않는
총알들은 그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불과 두달만에 앞길이 창창했던 소년들은 전쟁의 패배자,
즉 역사에 영원히 남을 사건에서 패배자로 불리게 되었다.
전쟁 후에 집으로 돌아와서 특별히 달라진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정권을 제외하고)
오직 달라진것은 자신들의 내면이 남은 총알 구멍뿐.
사소한 일에 날리는 주먹질과 전쟁때 전투에서 졌다는 강박감은 집안에서 총을 들고 전쟁을 리
바이벌 하게 된다.
1984년
전쟁 참전자들이 모여서 시위를 한다. 소식을 몰랐던 전우와 만나고 자신들의 국기를 흔들면서.
1984년에 참전자들의 대부분은 여전히 20대 였다. 비록 전쟁에 패배했지만 그들의 남은 인생은
길고 아직 내면에 남은 시한 폭탄은 터지지 않았던 시절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그러나 적응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정확히 다루고 있고 10년 20년후의 상황은 더 나아지지 않았
다는 것은 현재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전쟁동안 전사한 군인들보다 자살한 참전자들이 더 많다
라는 사실은 어떠한 것을 알게 해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전쟁을 시작할줄은 알았지만 그 전쟁을 완전히 끝내지 못했다. 여전히 그들은
포클랜드(말비나스)의 축축하고 뼈까지 시린 음슴한 고지에서 전투중이다
그리고 포탄의 섬광이라는 영화는 이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한 방법이었다.
2004년도와 1984년도는 20년이라는 세월이 차이가 나는 영화이지만 실제 달라진것은 하나도 없다
는 말이다.
처음 이 영화에 대한 정보는 어릴적 BBC 다큐멘터리(아마 하늘에 도전한다의 수직비행의 개척자
들이라는 편이었을 것이다. 해리어 전투기와 포클랜드 전쟁을 일부 다루었다)에서 동료의 시체를
모으면서 울고 있는 아르헨티나 병사들의 장면을 인용했었다.
여전히 안좋은 영국과의 관계 때문인지 영국군 병사들의 복장은 전혀 영국군 같아 보이지 않는다
영국군이세요 라고 묻는다면
'씨' 라고 답할것 같다 ㅋ
이 영화는 이후 만들어진 아르헨티나의 전쟁영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최초로 만들어진 포클랜드 전쟁 영화인데 전쟁 불과 2년뒤에 만들어졌음에도 반전적인 영화의
메세지라는 점에서 놀라울 따름이다. 더 이상 이 나라에 군부가 득세하지 않았다는 것일까?
2년뒤 뿐아니라 20년뒤(포탄의 섬광), 30년뒤에도 실제 참전자들에게 달라진것이 없는데 군부가
정권을 잡지 않은들 .....
* 다음편은 역시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영국 제작 포클랜드전쟁 영화입니다....
군인을 남자친구로 둔 아가씨는 갑자기 전쟁터로 실려가는 남자친구에게 손을 흔든다.
장교들은 잘못을 한 병사를 땅에 묶어서 두고 물이찬 참호에서 물을 퍼낸다.
어디서 많이 본 장면들이다
이 영화는 현재 유투브에 올라와있다.아래 동영상이 안나오면 아래 주소를 클릭 하실것.
http://www.youtube.com/watch?v=y95uQDBcO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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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낙망고양이 | 2013-05-14 | 추천 0
윤형진 | 2013-05-13 | 추천 0
화력터널 | 2013-05-13 | 추천 0
아르헨티나군이 선수를 친 이상 유능한 지휘관이 작전을 펼쳤으면 질 수 없는 전쟁인데 졌다고 봅니다.
화력터널 | 2013-05-13 | 추천 0
마지막 패착은 섬을 요새화하기위한 중장비와 공병을 투입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더욱이 포클랜드 시멘트로 유명한 곳인데요. 섬에 대규모 병력과 요새화된 진지를 구축하면 영국군도 많은 희생자를 각오해야 합니다.
화력터널 | 2013-05-13 | 추천 0
화력터널 | 2013-05-13 | 추천 0
전쟁에서 진측도 피해자라는 걸 부각하는데 반전영화가 적당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