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의 섬광 

 Iluminados Por El Fuego 2005년도작-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가 제작한 포클랜드 전쟁영화

- 기자로 일하는 주인공은 어느날 자신의 옛 군대동료의 부인으로부터 바르가스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병원으로 찾아가면서 자신이 20년전에 말비나스에서

격었던 전쟁의 잔상이 그의 기억에서 다시 나타나 머리를 짓누릅니다.

당시 아르헨티나 군은 거의 전쟁 준비를 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대체로 일부 특수부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병사들은 갑자기 부대밖과의 모든 연락을 끊

고 준비가 안된 징집병들을 말비나스로 실어날랐습니다.

원래 미국의 순양함이었던 USS Phoenix (CL-46) 가 아르헨티나에게 공여되면서  ARA General

 Belgrano( 벨그라노 장군 호)로 개칭되었는데
1982년 4월 포클랜드를 침공하고 약 한달후 5월초

영국잠수함에게 격침되어버립니다.

참조 자료(천안함 폭침사건 당시 쓴글인데 조선닷컴(인사이드)에서 조회수가 8만가까이 나왔던 글)

2차 세계대전이후의 공식 잠수함 관련 전투 PART 1

http://blog.naver.com/bumryul/100103531911

그러자 말비나스와 아르헨티나와의 보급이 전면 중단됩니다.

결국 남아있는 보병들은 굶주리게 되고 포클랜드섬의 주요 산업중 하나인 양모산업으로 인해

양들이 엄청나게 많기에 일부 병사들이 양을 잡아먹습니다. 그러다 잡혀서 처벌을 받습니다

그 처벌은 그냥 바닥에 누워서 묶어놓는 것입니다.

포클랜드섬의 연평균 기온은 영상 5도입니다......-_-

아르헨티나 정부는 정작 침공을 하였으나 현지 주민들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 그들의 재산과

가옥을 거의 손대지 않습니다. 그랬다가는 제3국 특히 미국이 개입할 여지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합니다

그럼에도 상당수의 포클랜드 주민들은 현재까지도 아르헨티나에 반감을 깊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편에 설명을 하고.,

결국 주인공의 친구 바르가스는 병원에서 죽습니다.

이것은 현재에도 진행형인 아르헨티나 참전용사들의 어두운 일면이기도 합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 참전군인들중에서 현재까지 자살한 사람이 전쟁중 양측 전사자 900여명보다

더 많다는 했는데(출처:다큐멘터리-로얄 펭귄의 섬) 그 대부분이 참전군인들에 대한 후속조치가

거의 없는 아르헨티나쪽이라는게 아픈 현실입니다.

승리하였어도 죽을때까지 남을 고통은 패배한 군대의 병사들에게는 더욱 더 큰 짐이 되었던 것입

니다.

주인공은 말비나스로 날아가 예전의 자신이 썼던 참호를 방문합니다.

실제로 방문이 가능한데 포클랜드(아르헨티나 이름으로는 말비나스)에는 아르헨티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민박집이 있지요.

그리고 그 당시 전사한 다른 친구의 무덤을 방문합니다. 500여명의 전사자는 가족이 쉽게 오지

못하는 포클랜드에 정부로부터 송환이 거부 당한체 그데로 그 차가운 땅에 묻혀있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깊은 참호는 포클랜드전쟁의 육군들에게 하나의 상징과도 같은 것입니다.

모두 그런 참호에서 추워를 피했고 영국군의 포탄과 공습 그리고 총탄을 피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깊고 어둡고 축축하여 무덤 속과 같은 참호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주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30년전 이야기이지만 이 영화가 만들어진 2005년도 기준으로는 23년전 이야기인데

23년이 지나 참전용사들의 마음속에 이제 슬픔과 고통이 남아있다는 것을 영화는 보여줍니다.

하지만 전쟁 2년뒤에는 슬픔보다 분노가 더 크게 남아있었습니다.

이 포탄의 섬광과 이전에 소개한 텀블다운은 각각 케이블과 공중파에서 방영한적이 있는 영화로

이 영화들은 꽤 많은 분들이 시청했을것입니다.

다음주 소개할 포클랜드 전쟁 영화 3편과 4편은 지금까지 한국에 거의 소개된적이 없는 영화입니다

그럼 다음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