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의 반대 무릅쓰고 核재처리 시설 가동 추진

열도정벌 | 2013-05-04 11: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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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六ヶ所村) 핵 재처리 시설을 오는 10월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해 주변국들 사이에 핵기술과 무기를 둘러싼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핵 재처리 시설은 원전에서 사용한 핵연료에서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회수하고 오염도를 낮추는 시설이다.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면 일본은 핵무기 전용이 가능한 플루토늄을 대량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롯카쇼무라 핵 재처리 시설이 가동되면 사용후핵연료를 연간 800t 처리할 수 있고, 연간 9t의 플루토늄을 확보할 수 있다. 일본은 그동안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 핵 재처리 시설과 영국·프랑스 위탁 처리를 통해 핵무기 전용이 가능한 30t가량의 플루토늄을 확보했다. 도카이무라 시설은 사고가 잦은 데다 규모가 작아 2007년 폐쇄됐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50기의 원전 중 2기만 가동하고 있는데도 재처리 시설 가동을 서두르는 것은 2018년으로 예정된 미·일 원자력협정 개정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일본은 핵무기 비보유국 중 유일하게 미국으로부터 핵연료 재처리를 인정받았다.

미국은 핵 비확산 정책을 명분으로 사용후핵연료 보관 시설이 2016년이면 포화 상태가 되는 한국의 재처리 요구에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조선닷컴 차학봉 특파원>

 

 

일본은 되고 우리는 안되는 현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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