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旗軍(팔기군)

댓글 [30]

영가리텅뼈 | 2013-03-25 | 추천 2

청이 구식무기로 무장해서 조선의 조총병들을 못당할 것이다라는 것은 무슨 근거인지는
모르겠습니다.오히려 화력면에서 청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조총실력만 따지면 조선이 우위겠지만
조선이 그 당시 조총병을 다수 확보하여 청을 위협할만한 수준으로 키웠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당시 청나라는 입관전에도 화약무기를 가지고 있었고 특히 홍이포같은 대형화포들을 한군팔기를
통해 운용한 경험이 있었기에 조선에게 화력으로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총과 홍이포는 명나라도 운용했었습니다만 언제나 육지에서는 청군에게 패했습니다.
영금대첩같은 전투들 제외하고선 언제나 육지에서는 청군에게 밀렸던 게 명군인데 이것이 조총실력의
유무는 아닐테지요.조총만 가지고서 전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조선이 북벌을 준비하던 시기엔 이미 만주,몽골,한인팔기가 완편되어 총 24기가 운용되던 때죠.
만주에 어찌저찌 진출해도 고려말 이성계가 만주를 단기점령했다가 다시 회군한 일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입니다.조선이 만주를 점령해버리지 않는 이상 결국 심양을 쳐서 타격을 주는 것이
답일테고 조선의 상황상 장기전보다는 단기전을 해야 맞는데 그만한 전력구성이 되었던 것인지는
알수 없고 그 원정군을 지원하기 위한 군수체계가 제대로 준비가 되어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그렇게 청의 영토를 친다해도 어떤 정치적,군사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점령을 하려니 조선의 국가적 지원역량이 딸리고 단기적으로 치고 빠지자니 그 이후 청나라와의
정치적 입장정리에서 이득이 없을 게 뻔한 게 북벌입니다.
청야전술로 청군을 방어할 생각하다가 뒤통수맞고 최악의 상황에 빠진 경험이 있는 조선이
청나라와의 국가적 결전을 또다시 수행할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지도 의문이고요.
점령전이든 아니든 국외로 원정을 떠나는데 있어서 필수적이고 가장 중요한 게 보급인데
부차전투때도 전술적 기동을 하며 빠르게 북상한 조선군을 쫒아가지못해 헤맸던 게 조선보급체계의
현실이었는데 중간에 두번이나 청나라에 당하고 사회적 기반이 무너지다시피한 조선이
청과의 대규모전쟁을 할만한 여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영가리텅뼈 | 2013-03-26 | 추천 0

선라이즈님 잘못알고 계시네요.광해군을 옹립한 건 북인에서도 대북파이지 남인이
아닙니다.물론 동인에서 갈라져나온,뿌리를 같지만 엄연히 다른 붕당입니다.
남명 조식의 수제자 정인홍이 대북파의 수장이며 산림으로서 이끌어갔습니다.
그리고 잘못알고 계시는데 정인홍,이이첨등 대북파들은 광해군의 중립외교에 반대했습니다.
아무리 남명 조식의 제자라한들 결국 성리학적 명분론을 가진 유림의 거두일 뿐입니다.
특히 이이첨같은 경우는 대놓고 광해군의 대외정책에 반대해서 미움을 샀습니다.
그 결과 대북파를 견제하기 위해 광해군이 실각한 서인출신들을 다시 조정으로 들여오게 되는거죠.
이게 광해군의 일생일대의 실수였지만.
스켈톤 | 2013-03-25 | 추천 0

누가. 보면. 조선. 당파싸움이. 서쪽. 전라도. 동쪽. 경상도. 싸움인줄 알겠네요 ㅋ. 휴대폰. 으로. 하니까 자꾸. 점. 이. 찍히넹.
스켈톤 | 2013-03-25 | 추천 0

Sunrise님. 서인이란. 서울...경기. 이고 남인 이란. 경남을. 말하는 겁니다. 어디에. 전라도가. 들어가나요. 고등학교 국사. 수업때 주무셨나요?
윤형진 | 2013-03-25 | 추천 0

아 제가 오해할 수 있게 글을 썼내요 죄송합니다.
윤형진 | 2013-03-25 | 추천 0

별 개소리 하는 인간이 다 글을 쓰는군요
sunrise | 2013-03-25 | 추천 1

임진왜란후 국가의 복원과정에서 유격전등으로 공을 세운 남명 조식선생 휘하의 남인들이 광해군을 옹립하여 외교전을 펼쳐나갑니다. 스러져 가는 명과 새롭게 일어나는 청나라 사이에서 중립을 지킬수 있도록 아주 영리한 실리적 외교를 펼침과 동시에 선조부터 시작된 문인들의 파벌싸움에서 왕권을 강화하고저 이복동생을 처형하는 잔인함마저 보였는데 결국 서인들의 반란으로 물러나고 말았읍니다.
지금의 우리나라 상황도 전라도가 주축이 되고 경기일대의 얼치기 학자들이 가세한 서인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민주당과 한반도의 북부를 점령한 말갈왕조가 북에서 남쪽을 노리는 형세가 되어 있읍니다.
서인들은 민족의 통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갈왕조와 손잡고 자신의 이권을 추구하는 야비한 집단들입니다. 결국 임금의 권력마저 제한시켜버리고 나라를 말아먹겠다는 수작들입니다.
근방 | 2013-03-25 | 추천 0

가슴에 달리 둥근 구리판떼기는 호심경이라고 하는 겁니다. 심장보호 맞구요

병자호란 당시에 어떤 조선 장수가 평소에 진법 훈련 한 번만 해봤어도 이렇게 당하지 않았을거라고 했다죠. 인조는 이괄의 난 이후에 반란을 두려워 해서 군사훈련 조차 못하게 했습니다. 병자호란때 조선군과 청군은 군사의 수나 무기의 질에서 차이가 난게 아니라 장수와 병사들의 훈련의 질에서 차이가 난거죠. 전쟁이란 스펙싸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daeguug | 2013-03-25 | 추천 0

앞 가슴에 달고있는 둥근 구리판떼기는 심장 보호용인가요?
마상편곤 | 2013-03-25 | 추천 0

병자호란의 가장 결정적 패인은 전략적 실패입니다. 청군의 예상치 못한 빠른 기습 공격에 허를 찔려 미처 국가적 대응 태세를 갖추기 전에 한양까지 폭풍러쉬를 해버렸고 원래 강화도로 대피해야할 조정이 강화도로 갈 여유 조차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에 없던 남한산성으로 도주했습니다.
원래 계획데로면 조선 조정은 강화도에서 금군과 수군의 방어하에 버티면서 각지에선 산성을 근거로 저항하여 지연전을 펼쳐야 했지만 당장 조정이 남한산성에서 고립당하니 이를 구하기 위해 각지의 산성에서 저항해야할 병력들이 남한산성 구원에 나서기 위해 산성에서 나와 남한산성으로 몰려가다 각개격파당한거죠.
덧붙여 인조반정으로 인해 능력없은 공신들과 그 인척들이 주요 요직을 차지함으로서 무능한 인사들이 국가 전략을 운영한 점도 큰 패착이였고 (김경징, 김자점 등) 더욱 결정적으론 공신 책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폭발한 이괄의 난으로 인해 그나마 북방의 정예한 병력자원을 깔끔하게 말아먹었다는 겁니다.
덕분에 병자년에 청 기병이 대로를 따라 곧장 한양으로 직행할때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전력이 평안도에 없었습니다.
마상편곤 | 2013-03-25 | 추천 0

사르후 전투때 강홍립 부대의 움직임을 보면 처음엔 좌군, 우군, 중군으로 부대를 나누어 이동하다가,
후금 기병이 다가옴을 파악하고 좌군, 우군, 중군이 각각 방진을 구축합니다.
그런데 우군과 중군은 산지로 이동하여 진형을 갖추었지만 좌군은 산지로 이동할 여유가 없었던지 이동하던 평지에 그대로 방진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위태롭다 판단한 강홍립이 우군에게 좌군 진영으로 이동하여 지원 할 것을 명합니다. 그래서 평지에 좌군+우군의 방진 진영이 구축되고 중군은 산지에 그대로 진형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우군이 합세했음에도 불구하고 좌-우군의 방진은 후금 기병의 돌격에 간단히 유린당했습니다. 삽시간에 좌-우군이 궤멸당했고 홀로남은 중군 진영은 대세가 기울었음을 깨닫고 마지막 항전을 준비했었습니다. 강홍립은 자폭할 생각으로 화약통을 깔고 앉아 있었지요. 어딜 봐도 항복할 계획 따윈 없었습니다.
그러나 후금군도 반복된 전투에 지칠데로 지친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들이 싸우고 있는 상대가 명군이 아닌 조선군이란 사실을 포로를 통해 확인하고는 조선군 중군 진영에 항복을 권고하게됩니다. 대세가 이미 기울었음을 확인한 강홍립은 결국 그 권고에 따라 투항을 했지요.
마상편곤 | 2013-03-25 | 추천 0

이런 팔기군을 상대로 싸워 이길려면 성곽과 같은 방어요새나 기병의 활동이 어려운 산지에 신속히 방진을 구축하고 적 기병의 충돌을 막아내야합니다. 사르후전투에서 패전은 결국 이동중이던 명군을 후금군이 매복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명군이 제대로 후금 기병의 돌격에 대응 태세를 갖추기 전에 휩쓸려 벌어진 사건입니다. 일부 부대가 급속히 와해되면서 나머지 부대도 혼란에 빠져 우왕좌왕 하다가 각개 격파당한거죠. 최종적으로 격파된 부대가 강홍립의 조선군이였으며...광해군 밀지설과 달리 이미 반복된 전투로 지쳤던 후금군이 마지막 남은 조선군 진영에 먼저 항복을 권고했습니다. 조선군도 이미 후금군과 전투로 3개 진영중 2개의 진영이 섬멸되고 1개 진영만 남아 최후를 각오한 상태였습니다. 강홍립은 화약통을 깔고 앉은체 자폭을 준비하고 있었지요.
마상편곤 | 2013-03-25 | 추천 0

팔기군은 엄청강했습니다. 기존의 대기병전술로는 평지에서 팔기군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예전에는 방진이라 해서 장애물을 이용해 진형에 바리케이트를 두르고 그 너머에서 총포로 요격하여 기병의 충돌을 막아낸뒤 아군 기병으로 역습을 가하는 전술로 기마군단을 격퇴해내곤 했습니다.
그러나 팔기군의 공격은 적어도 기병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지형에선 기존의 방진 전술로는 막아내기가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병자호란때 몇 안되는 승리였던 광교산 전투나 금화전투는 기병이 활동하기 어려운 산지에서 유리한 지점을 선점한체 벌어져 거둔 승리였습니다. 특히 금화전투의 경우 평지에 진을 쳤던 조선군은 궤멸했지만 산에 진을 쳤던 조선군은 청군을 격퇴하는데 성공해냈지요.
붉은악마 | 2013-03-25 | 추천 2

조선이 청나라군에게 패한건 조선이 가지고 있던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들 때문이지 조선군의 무장이 청나라군에 비해 구식이어서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수원 광교산에서 벌어진 조선군과 청나라군 간에 전투는 청나라군에게 당한 가장 굴욕적인 참패인 쌍령전투와 달리 조선군의 조총으로 무장한 사수부대와 창, 칼로 무장한 살수부대의 역활분배가 잘 이루어져 청나라군을 물리친 조선군의 대표적인 승전보 입니다. 광교산 전투에선 사수부대의 사격도 제대로 됐고 살수부대가 사수들이 재장전을 하는 동안 청나라군의 공격을 사력을 다해 막아 청나라군 기병의 빠른 공격으로 부터 사수부대를 호위 한다는 임무를 제대로 해냄으로서 청나라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즉 병력의 훈련이 제대로 돼 있었고 지휘관의 지휘 아래 잘 운용만 됐다면 당시 조선군의 무장수준은 충분히 청나라군을 이길 수 있는 수준이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조선과 청나라 두나라 간의 전체적인 국력으로 보면 조선이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이기기에는 역부족 이었지만 조선군 무장이 구식 이어서 청나라군을 이길 수 있었을까? 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유도지 | 2013-03-25 | 추천 0

저 목부분 감싸는게 실질적으로 효과가 어느정도 있습니까?
조선시대 기병을 보면 초기에는 위의 사진들과 비슷한 모양인데 그 후로는 목을 감싸는 부분이
사라지고 목 뒷부분만 덮는 형식이 되더라구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영가리텅뼈 | 2013-03-25 | 추천 0

위에 글은 아라사님에게 단 댓글입니다..;;
영가리텅뼈 | 2013-03-25 | 추천 2

청이 구식무기로 무장해서 조선의 조총병들을 못당할 것이다라는 것은 무슨 근거인지는
모르겠습니다.오히려 화력면에서 청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조총실력만 따지면 조선이 우위겠지만
조선이 그 당시 조총병을 다수 확보하여 청을 위협할만한 수준으로 키웠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당시 청나라는 입관전에도 화약무기를 가지고 있었고 특히 홍이포같은 대형화포들을 한군팔기를
통해 운용한 경험이 있었기에 조선에게 화력으로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총과 홍이포는 명나라도 운용했었습니다만 언제나 육지에서는 청군에게 패했습니다.
영금대첩같은 전투들 제외하고선 언제나 육지에서는 청군에게 밀렸던 게 명군인데 이것이 조총실력의
유무는 아닐테지요.조총만 가지고서 전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조선이 북벌을 준비하던 시기엔 이미 만주,몽골,한인팔기가 완편되어 총 24기가 운용되던 때죠.
만주에 어찌저찌 진출해도 고려말 이성계가 만주를 단기점령했다가 다시 회군한 일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입니다.조선이 만주를 점령해버리지 않는 이상 결국 심양을 쳐서 타격을 주는 것이
답일테고 조선의 상황상 장기전보다는 단기전을 해야 맞는데 그만한 전력구성이 되었던 것인지는
알수 없고 그 원정군을 지원하기 위한 군수체계가 제대로 준비가 되어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그렇게 청의 영토를 친다해도 어떤 정치적,군사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점령을 하려니 조선의 국가적 지원역량이 딸리고 단기적으로 치고 빠지자니 그 이후 청나라와의
정치적 입장정리에서 이득이 없을 게 뻔한 게 북벌입니다.
청야전술로 청군을 방어할 생각하다가 뒤통수맞고 최악의 상황에 빠진 경험이 있는 조선이
청나라와의 국가적 결전을 또다시 수행할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지도 의문이고요.
점령전이든 아니든 국외로 원정을 떠나는데 있어서 필수적이고 가장 중요한 게 보급인데
부차전투때도 전술적 기동을 하며 빠르게 북상한 조선군을 쫒아가지못해 헤맸던 게 조선보급체계의
현실이었는데 중간에 두번이나 청나라에 당하고 사회적 기반이 무너지다시피한 조선이
청과의 대규모전쟁을 할만한 여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삐콤 | 2013-03-25 | 추천 1

청나라의 팔기군이 강했기 때문 입니다.
병자호란이 일어나기 17년전인 1619년 여진의 누르하치의 팔기군은 자신들 보다 3배 많은 명,조선 연합군을 사르후에서 강력한 기동 전술로 각개 격파 하여 거의 전멸 시킵니다
이 때 조선의 광해군이 강홍립을 수장으로 1만3천의 대병력을 파견 했습니다.
광해군이 강홍립에게 항복 하라는 밀지를 내렸다 하는데, 근거 없는 야설일 뿐입니다.
광해군이 원병을 마지못해 보냈다 해도 왜란 때 자신들을 도와준 명에 원병을 보내기로 한 이상 출정 하는 부대에 기회를 살펴서 항복 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실제 전투시에도 분전 하며 1만3천의 병사 중 8천명이나 전사 했고, 5천명은 완전히 포위 되서 항복 했습니다.

당시 청의 팔기군은 기병 중심의 완편된 대략 5만 병력입니다.
.
병력을 급하게 끌어 모아 수십만명 만드는 건 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끌어모은 수십만명은 적의 헛점과 나의 강점을 잘 살린 전술 전략에 능한 지휘부에 의해 유기체 처럼 움직이는 기병 중심의 완편된 5만 상비군에겐 학살 당할 뿐입니다.

여진의 누르하치와 그 자손들과 몽고의 칭기즈칸과 그 자손들을 비교 해 볼 때 제패한 영역은 칭기즈칸이 훨씬 넓습니다. 하지만 누르하치와 그 자손들도 엄청난 영역을 정복 했습니다, 칭기즈칸 일가는 제패한 영역을 그리 오래 지탱 하지 못 하고 분열 됐지만, 누르하치 일가는 제패한 영역을 공고히 하고 완전히 자신들의 영역으로 다졌습니다. 현재의 거대한 중국 영토가 바로 누르하치 일가가 정복한 영토고 이 누르하치 일가의 거대한 청나라 영토를 그대로 중국이 계승 해서 중국이 현재의 대륙적 영토를 가지게 됐습니다.
아라사 | 2013-03-25 | 추천 0

조선 태조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한 것은 당시 고려가 쇠할 대로 쇠한 지라 어쩔 도리가 없었지만 조선 후기에 북벌의 기회를 놓친 건 두고두고 탄식할 일입니다.
아라사 | 2013-03-25 | 추천 0

그리고 더 한심한 것은 이후에 정말 북벌의 기회가 여러 차례 찾아왔음에도 송시열과 그 이후 서론의 반청주의자들은 막상 꼬리를 내렸다는 거죠. 영정조 시대는 당시로서는 신식이었던 총포로 중무장된 근대 이전 우리 역사상 최정예였던 10만 대군을 보유했습니다. 훈련과 기강도 제대로 갖춰졌음에도 노론세력의 반대로 한번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끝내 북방의 고토를 수복하지 못하고 약소국으로 남게 된 거죠. 당시 나선정벌에서 보여준 조선 총포병의 위력은 청나라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당시 청나라가 강성했다 해도 조선이 요동출병을 했다면 청나라가 우리와 싸우는 동안 한족 민초들이 일어나 청국의 통치체계는 순식간에 붕괴됐을 것이고 구식무기로 무장된 청나라 팔기군은 조선 포수에 속절없이 무너졌을 겁니다.
팔도병마사 | 2013-03-25 | 추천 0

북방에 대한 경계가 한층 고조되고 있을 시점인지라 사실 북방군의 보완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고 알고있습니다.
임란 이후 가도에 모문룡이가 주둔한 이유자체가 후금의 재흥을 경계한 것이었던 만큼 조선정부에서 몰랐던 것도 아니고 그에 대한 지원까지도 과도하다면 과도할 것이 상존했겠죠.
지유아비님과 붉은악마님이 말씀하신 명나라 마지막 충장은 원숭환인데 그 양반이 모문룡이의 월권행위와 이적행위에 대해 현지지휘관 권한으로 참수해버린게 결국 명의 국경방비의 와해를 불러온건 맞겠죠.
사실 명나라는 자체문제로 망한게 맞고 실질적으로 명을 멸망시킨건 후금의 무력이 아니라 이자성의 난으로 망한게 맞고 북경점령과 숭정제의 자결도 이자성의 순군이 들어온 이후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오삼계가 첩땜에 눈돌아서 후금군을 들인거죠.
8살짜리 순치제가 대륙의 주인이 되게 한건 이자성의 순나라가 벌인 미친짓에 오삼계라는 희대의 미친놈이 벌인 드라마였겠죠.
아 뭐 그런 상황이긴 한데 그전 조선이 정묘, 병자년의 양대호란을 겪으면서 썰린건 인조반정때 이괄이가 능양군 편을 들고 반정공신이 된건데 정작 무력을 일으킨 쿠데타 사령관이 2등공신으로 책봉되고 책상물림하던 선비들이 1등공신 책봉된 것에 대한 반발감과 중앙관직이 아닌 변방무관 평안병사로 발령된 것이 좌천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쿠데타를 일으키려다 골로간건데, 이 과정에서 북방군이 소요되고 변란 진압후 북방군의 단계적 해체와 주요현지 지휘관의 후금 투항으로 인한 군사기밀의 누설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술마시고 써서 두서없으나 제가 알고있기로는 그러했던 듯...
아라사 | 2013-03-25 | 추천 1

인조 때는 서인 정권의 한심함이 다 드러난 때죠. 뭐 준비도 안된 주제에 강성해진 청나라에 정면으로 맞설 생각을 했으니.. 청나라는 사실 조선에 여러 차례 경고를 했고 청을 적대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서인 바보 병신들은 명에 대한 의리니 뭐니 해서 한겨울에 무고한 백성들만 혹독한 고초를 겪었죠. 청이 침공할 때 제대로 병법을 아는 조선 장수는 임경업 등 한두 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나머진 병법도 모르는 게 나서서 개몰살 당하는 참극을 당했죠. 한마디로 인사 시스템도 개판였다는 겁니다. 선조 때보다 더 형편없었던 이유는 선조 때는 동인 서인이 서로 견제하며 어느 정도 검증된 장수들이 조금이라도 임명될 수 있었다는 거. 동인을 몰락시키고 쿠데타로 집권한 인조 때는 서인 독주체제로 결국 이런 참극이 빚어진 겁니다.
붉은악마 | 2013-03-25 | 추천 1

뭐 물론 한번 뼈아픈 외침을 겪은 나락 왜 그리 국방에 무력 했을까? 하고 [무적 7사단]님 처럼 생각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항상 경제가 여러울 때는 가장 먼저 희생양이 되는게 국방예산이듯 조선도 일본과의 7년에 걸친 전쟁후 아직 나라가 다 제대로 회복 됐다고도 할 수 없는 어려울 때에 또다시 만주족의 외침을 겪었으니 나라가 제대로 감당할만한 여럭이 부족 했습니다. 그리고 자유아비님도 말씀 하셨듯이 조선은 승문억무의 나라라 이래저래 국방엔 무력 했습니다. 물론 조선에도 군사제도가 있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조선을 우리역사에서 가장 유약한 나라라 하는 것도 괜히 나온 말은 아니죠. 물론 당나라 때의 절도사들의 반란등을 겪고 그후 건국된 송나라 등이 무 보다 문을 우선시 하는 나라로 탄생 했듯이 조선도 고려말기 무인정권을 겪은뒤 승문억무의 국가로 탄생하는 역사적 이유가 있는 나라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꽤 뼈아픈 결과를 안겨줬기에 곧잘 비판, 비난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지요.
지유아비 | 2013-03-25 | 추천 0

그 정점은 김자점..같은 문관들..
지유아비 | 2013-03-25 | 추천 1

그건..문관들이 설쳤기 때문이죠..늙다리 꾸벅꾸벅 선비를 군최고지휘관으로 임명해서 말아먹는..그 밑의 무장들은 그냥 명령대로..하거나 의견충돌로 방관하거나..100여명의 청군(그것도 8기군도 아닌 녹영(중국인)으로 생각되는 청군에게 조총수 3000을 가진 3만대군이 그냥 몰살..지금도 별로 달라질 것도 없겠지만..
무적7사단 | 2013-03-25 | 추천 0

명나라 보다는 조선이 왜그리 허망하게 병자호란때 무너져버렸는지 이해가 안갑니다..사실 조일전쟁이후에 국력이 피폐해지고 군체계가 엉망에다가 정치마져 혼란스러울때라는 건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7년가까이 원숭이놈들이랑 치고박고 싸우면서 어느정도 평화스럽던시절의 헤이함은 사라지고 독기도남고 전투에능한 지휘관이나 전략전술도 많이 쌓아서 광해군이후에 조선군이 그리 약하지 않았을텐데, 병자호란때 왜 그리 말도 안돼게 개박살이 나고 남한산성으로 피신가서 멍청한짓거리 까지 했는지...도통이해가 안갑니다..명쾌하게 좀 이해시켜주실 박학다식하신분이 설명을 좀해주심 감사감사^^
붉은악마 | 2013-03-25 | 추천 0

혹시 [천하]란 제목으로 방영된 중국드라마를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원제는 따로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방영된 제목은 [천하] 입니다. 그게 명나라 말기에 황제 옆에서 권력을 휘두르며 황제를 바보로 만들어버린 환관들과 그들의 수족인 명나라의 정보기관 [동창]과 그들에 대항하는 주인공들의 치열한 암투를 그린 내용인데 거기서 환관과 동창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들중 왕족 한명이 나오는데 그가 바로 훗날 명나라 마지막 황제가 되는 숭정제 입니다. 그 드라마에서 나오는 대로 어렵사리 치열한 권력암투에서 살아남아 황제로 등극 했기에 자유아비님이 말하신거 같이 신하들에 대해 의심이 많아진 또라이 황제가 됐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숭정제의 최후는 다 아시다시피 국경 밖에선 청나라군이 침공해 오고 명나라 안에선 이자성의 난이 나는등 내우외환이 겹친 끝에 명나라는 망하고 숭정제는 나무에 목을 매달아 자살로 생을 마감하죠. 숭정제가 자결 할 때 그의 곁에는 환관 한명만 울며 곁을 지켰다고 하네요.
지유아비 | 2013-03-25 | 추천 0

청이 명군을 이긴 것은 무력이 강해서가 아니라,또라이 명황제때문이죠..굿건히 지키고 있는 장수를 불러다가 죽이고, 따라서 그 휘하 장수들은 거의 자신들의 황제를 배신하고 청나라로 귀순해 버린.또라이 황제는 결국 자신도 목매달아 자살하고..명나라엔 주원장을 비롯해서 제정신 가진 인간이 몇이 안됩니다.
화력터널 | 2013-03-25 | 추천 1

빨강,파랑,흰색 군대가 3방향에서 적을 몰아붙이면 겁에 질린 적이 도망치는 도주로에 주력정예군대인 노랑 군대가 매복하고 있다가 일망타진한다는 간단하고도 명쾌한 전술이죠. 몰이꾼이 사냥감을 몰면 사냥꾼이 죽인다는 단순한 전술에 명나라 군대가 어떻게 당했는지 이해가 안되지만요.
팔기군의 자세한 전술을 더 알고싶지만 8개의 각기 다른 군대가 어떤식으로 협력하면서 명나라 대군을 격파했는지에 대해선 알려진게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