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15]

• 그냥그러려니하세요 | 2013-03-22 | 추천 0

  빤스지기님.
  1.몰핀류의 마약성 진통제는 당연히 공급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부작용이 크니까요. 관리의 어려움도 큽니다. 자세히 설명드리지 않아도 대강 아시리라 믿습니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군요.
  
  2.수액류의 정맥주사는 현재 군부대에서 매우 원활하고 활발히 그리고 능숙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혈관련제제를 원활히 사용할 수 없는게 문제는 아닙니다. 수혈관련제제는 한국의 그냥 민간병원 뿐 아니라 소위 삼성/아산/서울대병원도 간헐적으로 수급의 어려움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3. 자동제세동기와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201*년 모시점을 기준으로 전군에 충분수량이 보급되었습니다. 제품의 질도 좋습니다. 관련 교육은 이미 그 보급시점을 기준으로 몇회이상 교육되었습니다.

  

  

• 그냥그러려니하세요 | 2013-03-21 | 추천 0

  작년부터 국군도 저런 교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에 이용되는 장비도 최신식이구요.
  늦은 시작이고 많이 부족하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낫고, 매우 진일보한 일입니다.
  격려와 지원만이 살길입니다.
  뭐든지 자기 잘났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과 냉소가 당연히 뒤따르겠지만,
  하기 시작했다는 시도는 정말 대견한 것입니다.
  
  애시당초 미군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미군을 따라올 나라는 애시당초 없다고 봐야죠.
  미군은 전병력에서 의료관련 인력이 7%를 차지합니다. 엄청난 수치입니다.
  그러나 국군은 0.9%라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정말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자,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로도 여지없이 군의관들에 대한 욕이 쏟아지겠지요...
  언젠가 시원하게 군의료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정말...많은 분들이 놀라실것입니다.
  
  군의관들의 좌절은 군의료체계와 군의료시스템의 좌절에서 기인합니다.
  뭘 해도 안되는 것이죠. 전투병과 간부들은 절대 모를 것입니다. 이해하려 하지 않으니까요.
  이해하는 상황을 경험할 일이 없으니까요.
  
  그 좌절을 일반 병사나 일반 간부는 절대 모를것입니다.
  
  사회가 군대와 직업군인을 바라보는 냉소적인 시각과
  직업군인이 군의료체계와 군의관을 바라보는 시각은 굉장히 닮아있습니다.
  어찌보면 우습기도 하죠.
  
  당장에 팔이 안으로 굽고, 당장에 공짜가 좋고, 당장에 좋은게 좋은 일들은 편하게,
  당연하다는 듯 누리면서도
  
  정작 그 혜택이 다른 사람의 일이고 나보다 좀더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무작정 욕하고 비난하고 패를 만들어 소리지르기 바쁩니다.
  
  그럴땐, 정말 아쉽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 706sfc | 2013-03-19 | 추천 0

  10년 남짖 현역생활을 하면서 군 의료체계나 군의관들에 대해 너무나 많은 실망을 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군대에서 입을수 있는 특수한 부상들은 민간병원에서도 손을 대지 못하는게 부지기수 입니다
  예로 GOP 대대 에서 오발 사고가 나서 환자를 후송하는데 군병원은 물론이고 의정부에 있는 대학병원에서도 노원이나 상계에 있는 대형 병원에서도 모두 손사례를 치더군요,
  하다못해 수혈이나 계속해줄수 있게 조치해주면 좋겟는데 "누가 책임자냐" 며 물어보고 다니더군요 ,,
  많이 답답했습니다

  

  

• npion | 2013-03-19 | 추천 0

  결국은 예산입니다
  1년에 국방예산으로 1000조원을 쓰는 나라와 30조원을 쓰는 나라는 차이가 날수밖에요
  전시에는 당연히 좀더 많은 사람들이 의무서비스를 받는 방향으로 가야죠
  

  

  

• 168MMB | 2013-03-19 | 추천 0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고 있는 현직 응급의학과 의사입니다.
  
  저도 이 다큐 봤습니다. 이 PJ들이 강조하는게 1시간이내 수술받도록 이송하는게 목표라고 계속 나오지요, 이 1시간이 바로 얼마전 드라마 제목으로도 나온 '골든타임'입니다.
  
  글을 죽 읽어보니 여러분들께서 지적하시는 말씀들이 구구절절 맞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응급의료체계는 비상시에 가동해야 하는 최후의 수단이기 때문에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평상시에도 적정한 수준에 맞추어 준비를 해놓고 인력들을 대기 시켜놔야 합니다.
  
  이렇게 유지하는데 정말 많은 예산이 필요합니다.
  
  아프간전쟁터의 외상환자 생존률이 90%가 넘습니다. 현장에서 즉사하는 인원을 빼고는 거의 살린다는 얘깁니다. 살아도 재활에 많은 노력을 해서 일상 생활이 가능하도록 사회에 복귀시킵니다.
  
  우리나라의 현재 민간 외상환자 사망률이 32%입니다. 생존율이 약 68%라는 얘기입니다. 현장에서 죽고, 이송 중에 죽고, 병원와서 죽고, 게다가 나중에 장애도 남아 사회 활동도 못합니다.
  
  의사들이 수년간 이에 의료 수가를 현실화 해달라고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안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은 최대한 저가로 낮춰서 최소한의 비용이 발생하도록 국가에서 통제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응급실은 원가의 67%정도만 배정됩니다. 119는 더 열악하구요. 원가에도 못미치는 돈을 받고 치료하라면 제대로 이루어 질수가 없죠. 이게 우리나라 대부분의 응급실이 엉망인 원인입니다. 고급 인력은 커녕 충분한 인력을 응급실에 배정할수가 없습니다.
  
  민간이 이런데 군은 더 심각합니다. 대부분의 군의관이 단기 복무이며, 외상처치에 대한 컨셉도 없고, 갖춰진 시스템도 없는 군 의료에 실망하고 전역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한가지 희망적인것은 최근 군에서도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외상센터를 만들고 엄청난 예산을 배정하여 장비도 마련하고 인력도 키우고 치료성적도 높이기로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일단 칼을 뽑아들었으니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게 좋으십니까?
  
  1. 좀 비싸도 제대로 치료 받고, 목숨도 건지고, 재활도 잘 받아서 사회로 복귀하고 가족품으로 돌아가고 싶으신지? 단, 정말 어마어마한 세금과 의료비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2. 돈도 없으니 싸게 싸게 하고, 사고나면 죽을 사람은 죽게 놔두고, 장애가 생기면 그냥 개인 책임으로 놔둬서 사회로 복귀도 못하고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되는 시스템을 유지하는게 좋은지? 지금 우리나라가 이렇게 가고 있죠..

  

  

• uzi9mm | 2013-03-19 | 추천 0

  재작년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아프간미군야전병원을 소재로 한 다큐를 한 적이 있는데요... 전투
  병과 병사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병사들의 삶과 죽음을 접하는 야전병원 의료진들의 일상을 다룬 다큐 였
  는데요... 응급구조헬기와 그안에 타고 있는 위생병들이 응급처치를 해서 생명유지를 해서 야전병원으로
  데리고 왔는데, 더이상의 치료와 회생이 불가능할 경우 의료진들의 심리적인 고충이 큰 모습이 나오더군
  요... 일단은 지금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외국의 응급의료체계의 기본은 미군의 현장에서의 응급처치
  와 거기에 사용되는 지혈제나 압박붕대와 출혈을 막기 위한 지혈대, 절개된 상처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처치기구와 각종의 진통제와 약품 사용에 관한 부상당한 병사의 체구와 부상 정도에 따라서 세부적으로
  매뉴얼화 해놓고, uh-60 헬기 등을 상시 대기 시키고, 역시나 그에 맞춰서 위생병들에게도 체계적으로 훈
  련을 시킴으로써 현장에서의 응급처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어제밤에 밴드오브브라
  더스에서도 수하에 답을 했음에도 경계를 서던 병사의 오발로 총상을 입은 장교를 후송 하는데, 모르핀
  을 얼마나 놨냐는 질문에 제대로 윈터스가 대답을 못 하자 의무병 유진 로가 장교라면 침착하게 대처를
  하셨어야죠!! 라고 일침을 놓는 장면이 나오는데, 천하의 윈터스도 제대로 뭐라 하지도 못 하더군요... 말
  그대로 현장에서의 응급처치가 얼마나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이루어지느냐가 큰 차이를 낳는 것 같습니
  다... 우리나라 군의관들 중에서 총상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 런지??

  

  

• 동서기 | 2013-03-19 | 추천 0

  일선용 응급 키트가 있기는 한 모양이던데 문제는 훈련을 해본 적이 거의 없다는거죠. 의무병들이래봐야 긴호학과 출신이 최상급 인력일텐데 그 정도 의무 지식을 가진 인력들이 평소 훈련도 거의 못해본 장비와 약품으로 실전에서 얼마나 효용이 있을런지...

  

  

• npion | 2013-03-19 | 추천 0

  수리온 의무후송헬기를 다수 도입하면 우리 의무부대 기동성도 크게 올라갑니다
  
  

  

  

• PSG1 | 2013-03-19 | 추천 0

  얼마전 자사방에 올라왔던 IFAK( individual first aid kit)과 간단히 이용가능한 지혈 장비의 보급과 그에관한 교육이 최우선 순위라고 생각합니다. --- 거, 똥별님들 훈련앞두고 다니시는 골프장없애면, 유지비로만도 전군에 보급가능할 듯합니다..

  

  

• PSG1 | 2013-03-19 | 추천 0

  전쟁이나 그에 준하는 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진의 확보가 최우선이 아닙니다..
  우선 살아서(고칠 수 있는 상태로) 와야 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군의 경우, 응급 처치도구 (부상당한 현지에서)의 보급이나 교육(꾝 지정된 의무병뿐아니라 병사개개인. 미군의 경우, 현재 지혈등의 간단하면서도 가장 긴급히 요하는 처치는 개개병사도 할 수 있도록 교육시킨다고 들었습니다)이 미군의 그것과 비교하면 전무에 가까운 실정입니다.

  

  

• 새벽별과 | 2013-03-19 | 추천 0

  의료헬기만큼 필요한게 또한 전문 응급처치사 와 전문 고급 의료진 입니다.
  
  솔직한 이야기로 여기 계신 회원님들도 군의관들을 별로 신뢰 하지 않으시잖습니다.
  저런 중증외상을 입었을때, 수도통합병원을 택하시겠습니까? 아님 민간병원을 택하시겠습니까?
  
  의료진을 징발 하면 되다고 하지만,
  국지전이 아닌 대규모 전면전을 상정하고 있을때, 군인 보다는 민간인 피해자가 더 많을 껍니다.
  그 와중에 중증외상 환자를 대처 할수 있는 대형병원이나 고급 의료진을 수급 할수 있냐도 생각
  해봐야 될껏 입니다.
  
  결국은 군의관 역시 민간 수준의 대우를 해주며서, 자체 수급에 나서야 된다는 거죠.
  지금처럼 값싸게 의무기간을 채우고 나가는 군의관이 아닌, 전문의 양성에 힘써야 된다고 봅니다.
  
  의무헬기,의무 장갑차도 좋지만, 그걸 뒷받침 해줄 군 전문 고급의료기관과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 빤스지기 | 2013-03-19 | 추천 0

  야전응급치료의 가장 큰 문제는
  의무병 의 전문성과 그 응급치료기재입니다.
  미군의 경우 의무병이 병원 응급실 근무자 정도의 실력으로 교육시키지만 우리나라는 의무병이 후반기 교육정도만 하는 것으로아는데(맞는지 모르지만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함)
  최초 부상당할시 출혈 처리 등을 신속히 제대로 할 인력 교육면에서 많이 떨어지죠
  
  미군은 의무병이 몰핀을 휴대하지만 우리나라는 몰핀 휴대 안하는것으로 들었고 사용대상의 상태에
  따라 적용시키는 교육이 부족한것으로 압니다.
  혈장 투입이라던가, 링겔 사용등이 능숙한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그정도는 아닐거고
  응급 의료 장비도 붕대수준에서 정도일것이고
  심장 제세동기 (일명 전기 충격기) 같은 휴대 장비도 없지요
  한마디로 한국전쟁 수준이라는 겁니다.

  

  

• headache | 2013-03-19 | 추천 0

  국내 외상센터 상황을 보면 총상을 쉽게 봐야할 것이 아닙니다.

  

  

• 후레자식 아서스 | 2013-03-19 | 추천 0

  우리나라도 헬기는 있습니다..
  제대로 된 의료장비가 있는 것이 문제지...

  

  

• 날까막 | 2013-03-19 | 추천 0

  헬기까지 바라지도 않아요. 있는 엠브란스라도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었으면 합니다

  

  

• Magach | 2013-03-19 | 추천 0

  국가위기 시에 군대에서 의료진 확보하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을 겁니다.
  1, 최근 들어서 의대졸업자들 중에서 여학생의 비율이 많이 늘었습니다.
  2. 의학전문대학의 출현(이젠 좀 도태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으로 예비역들이 의대를 입학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이 사람들은 일반역으로 군필한 사람들이라서, 몇년 지나지 않아서(보통 의대 졸업하기 전에) 예비군 복무기간도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의사라는 직업이 정년이 없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의사들이 매우 많습니다. 비록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장교신검 4급)들은 거의 만42세가 되어야 퇴역하지만,(물론 예비군훈련기간은 그렇게 오래하지 않지만, 훈련기간이 끝나도 퇴역전에는 예비역단계가 됩니다. 일반 장교랑 시스템이 같아요.) 그래도 생각보다 가용인력이 많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총상의 경우 성형외과 보다는 오히려 일반외과(복부 손상시), 정형외과(팔, 다리손상이나 골절, 탈골), 흉부외과(심장, 폐), 신경외과(두개골, 척추 손상)에서 봐야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 푸른번개 | 2013-03-19 | 추천 0

  의료용 핼기에는 무슨 응급장비가 설치될지 모르고, 한계까지의 수용인원이 태워질지 모르기에 공간을 최대한 확보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응급핼기에 수술용 장비 및 인원이 탑재되어 현장으로 출발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공간의 확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 에뷔선생 | 2013-03-19 | 추천 0

  쟤네들은 사단 항공연대/여단에 8기씩 의료헬기가 있지않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