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출입 20년 기록 대단한 일"

경호원 | 2013-03-12 09: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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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49)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가 11일 김관진 국방장관으로부터 국방부 출입 20주년을 기념해 감사장을 받았다. 창군 이래 국방부 출입 20년 기록은 1960~80년대 초반 모 통신사 기자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장관은 "20년 전 합동참모본부 군사전략과장(대령)으로 있을 때 유 기자를 처음 봤는데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유 기자는 "국방부를 출입한 이후 장관만 14명이 바뀌었다"고 했다.

유 기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전쟁영화를 좋아하고, 신문·잡지에 무기 사진이 나오면 꼭 스크랩을 했다고 한다. 유 기자는 입사 이후 '육사 출신 사조직 하나회 명단 공개'(1992년)에서 최근 '北 신형 미사일에 중국제(製) 이동식 발사차량'(2012년)까지 수많은 특종을 했다. 제6회 한국언론대상, 제1회 언론인 홈페이지 대상 등을 수상했고, 조선일보 사내 최다 특종상(39회) 기록도 가지고 있다.

2001년 8월부터 운용해 온 군사분야 웹사이트 '유용원의 군사세계'(bemil.chosun.com)는 최근 하루 평균 9만~10만명의 네티즌이 방문하고 있다. 누적 방문자 수는 2억3000여만명으로 국내 최대의 군사전문 사이트다. 유 기자는 사단법인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기획조정실장으로 활동하며 주한미군 및 카투사 순직자 추모비 건립, 공군 순직 부자 조종사 흉상 제작, 각종 안보 세미나 등도 주도했다. TV조선의 군사전문 프로그램 '밀리터리 시크릿'(2012년)에 이어 현재 '북한 사이드 스토리' MC도 맡고 있다. 그는 "전문성 외에 열정, 철학, 인적 네트워크 등이 오케스트라처럼 조화를 이뤄야 진정한 전문기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오늘이 있게 해준 회사 측과 군, 가족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출입 기자단도 오는 15일 유 기자에게 기념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출입 기자단 간사인 MBC 김정호 기자는 "한국 언론의 과제로 전문성 강화가 많이 거론되는데 국방부를 20년이나 출입한 유 기자는 그귀감이 될 만해 기자단 차원에서도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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