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16]

• moresaza | 2013-03-06 | 추천 5

  전체적인 글은 매우 훌륭합니다.
  연대와 장소 자세한 기술까지 좋은 글, 정성이 많이 담긴 글입니다.
  
  하지만, 관점은 좀 이상합니다.
  동학농민혁명 때문에 일본과 중국 같은 외세가 들어왔다는 관점은 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그 당시 고부 군수 조병갑으로 대표되는 구한말 탐관오리의 비리들과
  그러한 탐관오리들을 적절히 관리, 감독하여야 할 중앙정부의 무능과 탐욕 때문에
  외세가 한반도에서 활개치고 다녔다고 봐야 합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군의 요구 사항과 봉기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고 무조건 '난'이라 하여 진압에 앞장설려고 하였던 중앙정부의 불통도 한 몫 한 겁니다.
  심지어 그 불통정부는 자국민의 혁명을 진압할 물리적 힘도 부족하여
  외국군대에게 자국민의 혁명을 진압하여 달라는
  주권국가의 지도층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주권포기적인 행동을 자행하기도 합니다.
  
  예전 유신시절 역사교육에 농학농민혁명군에게 모든 외세의 개입의 책임을 물어 희생양 만들어
  부패한 그 당시 지방정부와 불통의 중앙정부의 책임을 묻지 않고 유유히 빠져나갔던 식으로
  역사 교육을 한 적이 있지요.
  
  민주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다행히도 그런 역사기술에서 역사바로세우기가 미완이지만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회복 되었구요.
  
  외세의 발호와 전쟁 위험성을 이야기하면서,
  내부의 비리와 모순의 개혁을 가로막고 불통과 권위의 자세로 일관하였던 지도부의 어리석음이
  한반도에서 외세끼리 전쟁을 하는 파국을 맞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의 반복은 없었으면 합니다.

• lovely | 2013-03-08 | 추천 1

  척화비는 청나라를 포함한 중국과의 사대와 관계가 없습니다만, 조선과 명,청을 포함한 중국과의 사대관계는 형식적이었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마음으로는 복종하지 않았다.'가 아니고 '뼛속까지 복종했지만 아니라고 자기 기만에 빠져있었다.'가 정답에 더 가깝습니다.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의 우리 역사를 간단히 정리하면 '그런대로 점잖은' 중국의 속국의 지위에서 벗어나 '빡센' 일본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일 겁니다. 일본의 지배가 모두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십지만 그중에서 딱하나 그 이전의 우리나라 지배하던 사상과 그 계층을 단 한순간에 몰락시켜준 것은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 일본의 해준 어마어마한 공헌입니다. 또한 우리가 중국에 대해 더 잘산다고 잘난 척 할수 있었던 기간은 역사를 통틀어서 박정희시대 시작한 공업화 성공이후 겨우 몇십년이고, 이제 그 종말을 향해가는데, 그 끝이 고려 조선 등등 때 처럼 당하면서도 끙끙 앓는 '빵셔'의 속알이로 상태로 되돌아 갈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는 참... 결국에는 중국이 우리를 칠때 맞받아 칠수 있을 능력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유엔군 | 2013-03-07 | 추천 0

  제가 알기로는 청군은 말이 청군이지 리홍장(?)가 당시 군별 소속사병들이 대부분이라고 알고 있읍니다 조선에 왕조 웟분이 말씀대로 자기들에 안의를 위해서 아무런 정책적 대안도 없이 구급하여 외세를 끌어 드려 전국을 혼미로 만들어 버렸지요 ....한일 합방이 되었는데 조선왕조에 국민은 어찌보면 환멸을 느껴지는 모르지만 전국적인 항쟁은 없엇읍니다 단지 얼마 안되는 의병과 국가의식을 가진분들만 일어나 거사 했읍니다 그것도 일본군과 친일분자에게 실패했지요 물론 그 당시 힘있던 일본과 싸우기는 힘들어 지만요 임진왜란가는 같은 맥락을 보자면(물론 다르지만) 전국적인 봉기는 일어나지 못했읍니다 국가에 국치인데요...

  

  

• 궁수 | 2013-03-07 | 추천 0

  청참독님~~^^
  우리나라 중학생이면 척화비와 청일전쟁의 시간차가 있다는 것은 다 압니다
  
  윗글에서 척화비 사진은 1866년의 병인양요와 1871년의 신미양요를 거치면서
  외세의 힘을 알고도 오로지 청나라만을 바라보던 사대주의를 빗댄 글입니다..
  
  청일전쟁까지도 이 정책을 고수한 조선의 무능을 얘기한겁니다..
  
  
  

  

  

• 레오나르도 다김치 | 2013-03-07 | 추천 0

  
  냥 ~ 님/
  1. [과거 국사책을 볼때 의문이 들었던것이.. 조선은 중국과는 사대관계이며 ...
  조선은 자주독립국이다...]
  
  2. [구한말은 갑자기 조선은 중국의 속국으로 나오고... 독립문이니.. 고종이 대한제국 선포하며
  독립선포하듯 하고.... 뭔가 앞뒤가 안맞더군요....]
  
  위 첫 인용문 내용은..."사대관계"란 ...중국 중심의 옛 아시아 왕조역사관에서 하는 역사기술 방식이며,
  "조선은 자주독립국"이란 말은 ... 근대국가 출현 이후의 우리관점에서
  조선시대를 서술하면서 "자주독립국"이란 단어를 쓴 겁니다.
  
  인용문 두번째 내용은...근대 주권국가의 개념을 적용하여...일본의 조선왕조 장악이후(강점이전)
  조선왕조와 청나라의 과거 관계를 단절시키는 단계로서....조선은 "독립국"
  이라고 밝혀 일본이 강점절차를 진행하는데 청이 간섭할 명분을 없애는 거죠.
  이를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 "영은문"(중국 사신을 환영하던 문)
  을 헐어버리고 그 자리에 세운 "독립문"입니다.
  
  형식으로 볼 때 조선은 청으로부터 독립국(대한제국)이 되었을지 몰라도 ...
  곧장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 TT | 2013-03-07 | 추천 5

  역사를 바로세워서 광주 사태 피해자가 625 유공자 보다 지원금을 더 많이 받아가는군요

  

  

• 포병솔 | 2013-03-06 | 추천 0

  모든 원흉은 정조가 보통의 수명보다 10년 빨리 죽고 아들 순조가 아들을 부실하게 난 까닭이
  아닐까 싶습니다. 순차스럽게 왕위가 계승되고 순조 시절에 통상을 요구한 영국의 앰허스트호와
  무역을 성공하기만 했어도 역사가 많이 달라졌을 껍니다.
  

  

  

• TT | 2013-03-06 | 추천 0

  유사시 평양-원산 이북은 PLA가 진주하여 자치주형식으로 편입시켜 버릴거라는 루머가 돌긴 돌았지요..

  

  

• moresaza | 2013-03-06 | 추천 5

  전체적인 글은 매우 훌륭합니다.
  연대와 장소 자세한 기술까지 좋은 글, 정성이 많이 담긴 글입니다.
  
  하지만, 관점은 좀 이상합니다.
  동학농민혁명 때문에 일본과 중국 같은 외세가 들어왔다는 관점은 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그 당시 고부 군수 조병갑으로 대표되는 구한말 탐관오리의 비리들과
  그러한 탐관오리들을 적절히 관리, 감독하여야 할 중앙정부의 무능과 탐욕 때문에
  외세가 한반도에서 활개치고 다녔다고 봐야 합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군의 요구 사항과 봉기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고 무조건 '난'이라 하여 진압에 앞장설려고 하였던 중앙정부의 불통도 한 몫 한 겁니다.
  심지어 그 불통정부는 자국민의 혁명을 진압할 물리적 힘도 부족하여
  외국군대에게 자국민의 혁명을 진압하여 달라는
  주권국가의 지도층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주권포기적인 행동을 자행하기도 합니다.
  
  예전 유신시절 역사교육에 농학농민혁명군에게 모든 외세의 개입의 책임을 물어 희생양 만들어
  부패한 그 당시 지방정부와 불통의 중앙정부의 책임을 묻지 않고 유유히 빠져나갔던 식으로
  역사 교육을 한 적이 있지요.
  
  민주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다행히도 그런 역사기술에서 역사바로세우기가 미완이지만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회복 되었구요.
  
  외세의 발호와 전쟁 위험성을 이야기하면서,
  내부의 비리와 모순의 개혁을 가로막고 불통과 권위의 자세로 일관하였던 지도부의 어리석음이
  한반도에서 외세끼리 전쟁을 하는 파국을 맞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의 반복은 없었으면 합니다.

  

  

• 지비꿈 | 2013-03-06 | 추천 2

  정말 좋은 글 입니다.
  
  하나 추가 하자면...
  
  당시 강대국에게 숫하게 휘둘렸던 이유는 단지 현대식 군사조직과 신식 무기가 없어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군사력의 근간은 튼튼한 경제력과 그것을 가지고자 하는 정치력 그리고 주변을 아우를 줄 아는 외교력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 두가지 없이 맹목적으로 군사력 부르짓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조선에는 서양 문물을 받아 들여 경제적인 부흥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도...
  
  내부 세력을 압도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의 권력도...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전략과 외교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결국 모든 분야에서의 근대화는 주변국 보다 수십년씩 뒤쳐질 수 밖에 없고 힘에 눌릴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상황과 그리 틀린 것이 없는 듯합니다.
  
  북으론 불법단체가 우리의 국토를 불법점거하고 있고, 정치는 아직도 구시대적인 이념타령에, 강대국의 경제적, 외교적 압박은 우리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사일 사거리제한, 전략무기 보유, 차세대 무기의 개발 등 숫한 부분에서 우리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전쟁은 무기로 하지만 총력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썩은 정치마인드와 변화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모양새는 틀리지만 구한말 대한제국이 격었던 치욕과 수모 그리고 분단의 아픔 다시 격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정신들이 갈수록 물질문명의 이기 속에 묻혀 가는 것이죠.
  
  안락과 편의를 위해서 전쟁을 두려워하고, 전쟁을 쉬고있는 상황 조차 세대가 거듭할 수록 잊혀져 갑니다.
  
  이럴 때 한번쯤 그런 생각을 해보네요.
  
  만약 정조의 개혁정치가 성공을 했다면, 그때 변화의 물결을 탈 수만 있었다면,
  
  지금 분단국가로 강대국 눈치며는 처지였을까 하는...
  
  정신 똑띠 차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 글을 보면서 듭니다.

  

  

• 냥~ | 2013-03-06 | 추천 0

  청참독님 // 네 맞습니다.그리고 그 말씀대로 했을때 독립국과 속국도 매우큰 차이가 있습니다.
  어쨋거나 이젠 어디에 종속되지말고.. 강해져야겠습니다.

  

  

• 북벌(北伐) | 2013-03-06 | 추천 0

  일본은 정보전에서 앞선겁니다. 문호를 빨리 개방하고 군 현대화에 앞서있던 일본은 청나라군의 실상을 간파하고 먼저 싸움을 건겁니다. 상대가 약하거나 약점이 없으면 절대 건드리지 않는 일본의 습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사례입니다. 일본은 도전심이 없습니다. 반면 계산과 저울질을 합니다. 그 계산과 저울질을 위해서 정보자산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일본이 지금 문화 및 역사 영토 문제에서 한국을 막대하는 이유도 결국저울질에 따른 결과입니다. 힘이 없기때문에 그래도 된다는 계산이 나온겁니다. 결국 한일 문제는 다 필요 없습니다. 결국 우리 스스로 강해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 냥~ | 2013-03-06 | 추천 0

  과거 국사책을 볼때 의문이 들었던것이..
  조선은 중국과는 사대관계이며 책봉을 받는 관계이기는 하나 이것은 조선에 오히려 득이 되기도 했다고(조공무역) 조선은 자주독립국이다 라는 식의 교육을 받았는데...(정확하진 않구요)
  
  구한말은 갑자기 조선은 중국의 속국으로 나오고... 독립문이니.. 고종이 대한제국 선포하며
  독립선포하듯 하고.... 뭔가 앞뒤가 안맞더군요..설명도 없고...
  
  결국 조선은 애초부터 중국의 속국(쉽게말해 식민지같은)이었다가 맞다라는 결론이 나오던데...;;;;
  좀 우울하더군요....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역사책에서도 이런건 제대로 확실히 가르쳐야 하지 않나도 싶네요..